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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히스토리] 도심형 SUV의 ‘서막’을 연..토요타 RAV4

Toyota
2022-03-29 13:37:56
토요타 RAV4
토요타 RAV4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일반적으로 오프로더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도 그럴것이 SUV는 세계 2차대전 당시 군용차인 ‘윌리스 MB’가 시초였던 때문이다.

산과 들 등 오프로드에서 주로 애용돼온 SUV는 1990년대 들어서면서 현대적 의미의 도심형 SUV로 변화를 맞는다. 토요타 RAV4는 그 서막을 알린 SUV다.

■ 1세대 (1994~2000년)

RAV4 1세대
RAV4 1세대

RAV4의 프로젝트명은 XA10 이었는데, 지난 1994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당시 토요타는 RAV4를 도심형 SUV로 소개함으로써 기존의 ‘SUV=오프로더’라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RAV4라는 모델명은 ‘Recreational Active Vehicle 4-wheel drive’의 약어로 조합됐다. RAV4는 스포티하면서도 젊은 토요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세대 RAV4는 코롤라(Corolla)의 기본 플랫폼 위에 캠리(Camry), 카리나(Carina)의 부품들이 사용돼 개발됐다. 1세대 RAV4는 직렬 4기통 2.0L 엔진에 약 120마력의 힘으로 옵션에 따라 4WD와 2WD를 선택할 수 있었다.

또 3도어와 5도어의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돼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켰다. 1996년에는 북미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으며, 1997년부터는 RAV4 EV가 캘리포니아 지역에 한해 소량 판매됐다. 1세대 RAV4는 이처럼 전세계 SUV 시장에 연착륙하며 토요타의 소형 SUV 라인업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 2세대 (2000~2005년)

RAV4 2세대
RAV4 2세대

토요타는 1세대 RAV4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2000년 2세대 RAV4(XA20)를 출시한다. 2세대 역시 코롤라를 비롯한 캠리, 카리나의 기본 플랫폼과 대부분의 부품이 공유됐다.

하지만 전장, 전고 및 전폭에 있어 모든 차체가 약 25mm이상 넓어지며, 한층 더 넉넉한 도심형 SUV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도 특징이다. 3도어를 베이스로 5도어가 옵션으로 출시됐는데, 북미시장에서는 5도어만 판매한 것도 눈에 띈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의 1.8L(약 123마력) 및 2.0L(약 150마력) 엔진이 VVT(가변식 밸브 타이밍)와 함께 장착돼 출력과 연비효율성도 개선됐다.

이후 2003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엔진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 2.0L 엔진은 2.4L 엔진으로 업그레이드돼 북미시장에서 판매됐으며, 북미의 안전기준에 맞춰 VSC(차량자세제어장치)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 3세대 (2005~2013년)

RAV4 3세대
RAV4 3세대

2006년에는 3세대 RAV4(XA30)가 소개됐다. 일본 내수용으로만 개발되던 3도어 타입은 2007년을 끝으로 단종된다. 대신 5도어 타입이 숏 휠베이스 및 롱 휠베이스의 두 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2009년에는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전륜구동 사양이 도입된다.

또 같은 해 10월, 5도어 롱 휠베이스 모델이 토요타 브랜드의 국내 정식 출범과 동시에 판매가 시작됐다. RAV4는 출시와 동시에 한 달 만에 수입차 판매순위 5위(2009년 11월 기준)에 오르며 RAV4의 가치를 국내 고객들에게 빠르게 각인시켜 나갔다.

2012년에는 3세대 RAV4의 차체를 기본으로 한 2세대 RAV4 EV 또한 출시되기도 했다. 1세대 RAV4 EV에서 사용됐던 니켈메탈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변경된다. 테슬라와 공동 개발로 진행됐으며, 북미 서부 지역에 국한돼 소량 판매됐다.

■ 4세대 (2013~2019년)

RAV4 4세대
RAV4 4세대

국내에 2013년 5월 출시된 4세대 RAV4는 2WD 및 AWD 모두 북미의 최고급 사양인 ‘Limited’ 사양을 기본으로 출시된다. 무엇보다 토요타 패밀리 룩인 ‘킨 룩(Keen Look)’을 적용해 공격적인 이미지의 헤드램프, 낮은 후드, 아치형 루프라인으로 보다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외관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 역대 RAV4 최초로 상하로 개폐되는 버튼타입 파워 백도어가 적용돼 화물 적재시 편리성을 강화했다.(AWD 모델 적용)

2015년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고, 2016년 3월에는 RAV4 HEV가 소개돼 SUV의 넉넉한 공간성에 친환경성과 높은 연비(복합연비 13.0km/L)를 보였다. 디젤 엔진 중심의 SUV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건 돋보인다.

■ 5세대 (2019년~)

RAV4 5세대
RAV4 5세대

2019년 5월 국내에서도 출시된 5세대 RAV4는 운전의 다이내믹함과 다목적 활용이라는 의미를 담아 개발된 게 특징이다.

5세대 RAV4는 토요타의 ‘보다 좋은 차 만들기’를 위한 혁신인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으로 저중심·경량화·고강성화를 실현했다.

‘크로스 옥타곤(Cross Octagon)’이라는 컨셉의 입체적인 구조가 돋보이는 외관 디자인, 역동적이고 날카로운 눈매의 LED 헤드램프와 다각형 디자인의 휠 아치로 대담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2.5 리터 다이나믹 포스 엔진과 e-CVT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친환경성을 만족시킨다.

여기에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E-Four, AWD 사양), 험로 탈출을 돕는 ‘트레일 모드(Trail mode)’기능, 넉넉한 적재 및 수납공간, 리클라이닝 기능이 탑재된 뒷좌석, 양손에 짐을 들고 편하게 트렁크를 열 수 있는 킥센서타입 파워 백 도어(AWD 적용), 옷걸이를 걸 수 있는 트렁크 손잡이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편의사양이 적용된 점도 눈에 띈다.

토요타 2022 라브4
토요타 2022 라브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