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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히스토리] 우아하면서도 고급감과 세련미가 더해진..벤츠 CLS

Mercedes-Benz
2022-04-20 13:19:51
3세대 CLS 페이스리프트
3세대 CLS 페이스리프트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벤츠 CLS-Class는 럭셔리 4도어 쿠페의 원조로 불린다.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등 성능 뿐 아니라 CLS만의 디자인 감각은 돋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편안한 승차감이 강조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비교적 장년층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LS 만큼은 20~30대 젊은층에게도 매혹적인 모델로 꼽힌다.

CLS는 우아하고(Chic), 고급스러운(Luxurious), 그리고 세련된(Sophisticated)이라는 의미가 담겨졌다. CLS라는 모델명도 이런 뜻을 지닌 C, L, S 영문 이니셜을 따온 것이다.

■ CLS 1세대 (~2005년)

벤츠CLS-Class는 지난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콘셉트카 비전 CLS의 양산 모델에서 기인한다. 2004년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Chic(우아하고), Luxurious(고급스러운), Sophisticated(세련된)라는 뜻을 가진 CLS-Class는 벤츠가 만들어낸 새로운 세그먼트의 세단이다.

쿠페의 우아하고 다이내믹함에 세단의 편안함과 실용성을 결합됐다는 점에서 전례가 없었다. 스포츠 4-도어 쿠페로서의 방향성을 제시한 셈이다.

CLS 1세대
CLS 1세대

CLS-Class는 벤츠만의 첨단 기술과 우아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룬 차세대 모델로 꼽혔다. 물이 흐르는 듯한 곡선의 미학과 역동적인 힘이 조화를 이룬 스타일은 눈에 띈다.

여기에 특별히 디자인된 듀얼 테일 파이프는 스포티한 이미지와 스포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곡선형으로 디자인된 L자형의 헤드램프, 우아한 아치형 루프의 다이내믹한 곡선은 스포티함이 더해졌다.

천연 가죽과 최고급 월계수나무 트림으로 이루어진 실내 디자인은 벤츠의 품격을 그대로 나타내 주며, 분리형 뒷좌석 시트는 편안한 감각과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한다.

■ CLS 2세대 (~2011년)

7년 만에 업그레이드 된 2세대 CLS는 우아하고 날렵한 외관, 세련된 실내 디자인, 뛰어난 연료 효율성과 성능이 한층 더 향상된 게 특징이다.

CLS 디자인은 기존의 우아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날렵함이 더해졌다. 또 스포츠 익스테리어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돼 새로운 느낌의 전, 후면 범퍼와 18인치 휠이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돋보이게 한다.

CLS 2세대
CLS 2세대

CLS는 벤츠 SLS AMG를 연상시키는 전면부 라인도 눈길을 모은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보닛과 구분해 길고 스포티하게 세팅됐다. 그릴 중앙에 적용된 대형 엠블럼은 벤츠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긴 후드, 높게 위치한 벨트라인과 프레임이 없는 사이드 윈도우, 근육질의 숄더 라인과 전면에서 루프를 거쳐 후면으로 역동적으로 이어진 옆모습은 당장이라도 질주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듯 움추린 모습을 연상시킨다.

사이드 미러의 위치를 높여 윤곽을 더욱 두드러지게 했고, A-필러 부근에서 전방위 시야를 향상시켰다.

실내는 컬러 디스플레이를 갖춘 계기판, 최고급 푸레 나무 무늬목 스티어링 휠 등 섬세한 마감과 고급스러운 대시보드의 조화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2세대 4-도어 쿠페 CLS-Class의 탄생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캘리포니아 어드밴스드 디자인 스튜디오 총괄 책임자인 한국 출신 디자이너 휴버트 리(Hubert Lee)가 있었다. 휴버트 리는 2019 오토디자인어워드(Auto Design Award)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 더 뉴 CLS 슈팅 브레이크 (2013년)

벤츠코리아는 2013년 1월 한국시장에 5-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세그먼트의 ‘더 뉴 CLS 슈팅 브레이크(The new CLS Shooting Brake)’를 소개해 CLS-Class의 라인업을 강화하기도 했다.

CLS 슈팅 브레이크 2세대
CLS 슈팅 브레이크 (2세대)

2010년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선보인 더 뉴 CLS 슈팅 브레이크는 CLS-Class의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재해석한 럭셔리5-도어 쿠페 모델이기도 하다.

더 뉴 CLS 슈팅 브레이크는 독특한 스타일과 스포티함을 즐길 줄 아는 안목 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럭셔리 5-도어 쿠페 모델로 길게 뻗은 보닛, 뒷쪽까지 완만한 경사로 이어진 역동적인 루프 라인이 차별적이다.

뒷 펜더 위의 숄더 근육을 따라 볼륨감을 살린 D-필러는 측면의 스포티함이 강조됐으며, 리어 램프는 좌우 측면까지 넓게 자리하는 등 근육질의 뒤태를 보여준다. 쿠페임에도 뒷 좌석을 폴딩하면 1550리터의 짐을 실을 수도 있는 정도다.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을 위한 설계였다.

■ CLS 3세대 (~2018년)

3세대 ‘메르세데스-벤츠 CLS(Mercedes-Benz CLS)’는 2017년 11월 LA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1년이 지난 뒤에 국내에서도 소개됐다.

3세대 CLS는 1세대 CLS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시에 절제된 선과 더욱 뚜렷해진 윤곽이 돋보였다. 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의 진화였다는 얘기다.

CLS 3세대
CLS 3세대

당시 최신 기술로 평가된 직렬 6기통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고, 반자율 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등 플래그십 S-클래스에 비견할 만한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3세대 CLS는 차량 아래쪽을 향해 더욱 넓어진 그릴과 앞으로 기울어진 형상을 띄며 ‘상어의 코(Shark nose)’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스타일을 지녔다. CLS만의 개성과 벤츠 쿠페만의 고유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는 기존 CLS가 4인승 형태를 취하던 것과 달리 5인승 시트가 적용돼 더욱 여유롭고 편안한 공간이 마련됐다. 트렁크 적재 공간도 넉넉하다.

3세대 CLS는 탑승자 사전 보호 시스템인 ‘프리-세이프®(PRE-SAFE®)’, 고주파 음을 통해 충돌 시 발생하는 높은 음압으로 인한 청각 손실을 최소화해주는 ‘프리-세이프® 사운드(PRE-SAFE® Sound)’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 것도 눈길을 모은다.

■ CLS 3세대 페이스리프트 (2022년)

벤츠는 지난 3월 럭셔리 4-도어 쿠페 3세대 CLS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S(The new Mercedes-Benz CLS)’을 내놨다.

더 뉴 CLS는 더욱 스포티해진 외관과 차세대 스티어링 휠, 지능적인 MBUX 멀티미디어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등 최고 수준의 주행 보조 시스템과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CLS 부분변경3세대
CLS 부분변경(3세대)

외관 스타일 변화는 새롭게 디자인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타 로고 그릴 디자인에서 찾을 수 있다. AMG 전용 프론트 에이프런과 실버 크롬의 프론트 스플리터, 스포티한 공기 흡입구 등으로 역동성이 더해졌다.

실내는 나파가죽으로 마감된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 휠이 탑재됐다. 정전식 핸즈-오프(Capacitive Hands-Off) 감지 기능, 스포크에 있는 터치 버튼을 통해 계기판과 미디어 디스플레이 조작이 가능해진 점도 편의성을 높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