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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선 칼럼] ‘2022 올해의 차’에 선정된 기아 전기차 EV6..그 의미는?

Kia
2022-01-28 19:33:40
기아 EV6
기아 EV6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가 선보인 순수 전기차 EV6가 ‘2022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차’는 국내 최고의 자동차 전문기자들로 구성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에서 매년 국산 및 수입 신차를 대상으로 ‘최고의 차’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잖다.

EV6는 ‘올해의 차’뿐 아니라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올해의 디자인’ 부문 등에서도 잇따라 뽑히는 등 ‘3관왕’을 차지해 그야말로 ‘왕중왕’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2022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지난 2021년 한해동안 국내시장에서 출시된 국산 및 수입 신차 총 31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포천 레이스웨이 서킷에서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엄격한 실차테스트를 통해 현대차 캐스퍼, 아반떼 N, 스타리아, 기아 EV6, 스포티지, K8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G90, GV60, 쌍용차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 벤츠 더 뉴 S클래스, EQS 등 총 10개 모델이 최종 결선에 올랐다.

기아 EV6
기아 EV6

EV6는 최종 결선에서 총 6116점을 얻어 제네시스 G90(6041점), 기아 K8 하이브리드(5866점), 메르데세스-벤츠 EQS(5737점) 등 쟁쟁한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최고의 차’ 반열에 서게 됐다.

경쟁차 중에서는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대한민국의 고급차를 상징하는 G90을 비롯해 프리미엄 브랜드 벤츠의 럭셔리 전기 세단 EQS 등도 활약을 펼쳤지만, EV6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말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이 적용된 EV6는 세단과 SUV의 장점이 결합된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전기차로 창의적인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ADAS 등 안전 편의사양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튬이온배터리를 80% 충전하면 주행거리는 트림별 모델에 따라 370~470km까지 가능하다. 800V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멀티 충전 시스템과 이동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념의 V2L(Vehicle To Load)가 적용된 것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기아 EV6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실차테스트 레이스웨이
기아 EV6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실차테스트, 레이스웨이)

EV6가 ‘올해의 차’에 뽑혔다는 건 우리에게 여러가지 의미를 던진다. 순수 전기차로서 지금까지 시장에서 내로라는 가솔린차나 디젤차 등 내연기관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차를 제쳤다는 점이다.

이 처럼 순수 전기차가 ‘올해의 차’에 오른 건 국내 자동차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기차가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건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이는 내연기관차 특히 질소산화물을 비롯해 유해 화합물질을 대거 배출하는 등 대표적인 반친화 차량으로 꼽히는 디젤차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는 이제 미래차가 아닌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130여 년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온 내연기관차의 장점에 친환경성까지 더해졌다는 건 전기차만의 매력 포인트다.

기아 EV6
기아 EV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