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Dailycar News

[하영선 칼럼] 쌍용차 토레스에 거는 기대감..과연 게임체인저로 부상할까?

Ssangyong
2022-05-17 11:02:23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쌍용차가 오는 6월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신차 J100(프로젝트명)의 차명을 토레스(TORRES)로 확정했다.

쌍용차 토레스
쌍용차 토레스

참고로, 토레스는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지구상 마지막 남은 절경으로 불리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왔다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올해 1월 18일 토레스의 상표를 등록한 바 있다.

토레스는 중형 SUV로 정통 SUV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는 오프로더로서의 기능이 강화된 모델이다. 여기에 디자인 측면에서는 도심형 스타일도 엿볼 수 있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된 첫번째 작품이다. 쌍용차 고유의 디자인 헤리티지(Heritage)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이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쌍용차 토레스
쌍용차 토레스

토레스는 특히 디젤차 라인업은 빠지고, 가솔린차로만 구성된다. ([단독] 쌍용차 토레스, 디젤차 라인업서 빠졌다..가솔린차로 승부수! 2022. 5.17. 데일리카 기사). 토레스는 1.5 가솔린 터보엔진과 2.0 가솔린 엔진 등 2개 라인업으로 짜여진다.

이는 친환경차 시대를 맞아 질소산화물과 유해 화합물질을 대거 배출하는 반친화 디젤차는 파워트레인에서 배제하겠다는 쌍용차의 의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 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한 결정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향후 쌍용차가 내놓을 신차에서 디젤차 라인업은 지속적으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쌍용차 토레스
쌍용차 토레스

물론, 토레스 라인업에 무공해 전기차가 빠진 건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쌍용차가 현재 KG그룹, 파빌리온PE 등과의 협상을 통해 재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등 경영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디젤차 라인업이 배제된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높인다.

신차 토레스는 국내 판매용과 해외 수출용으로 모델 라인업이 다르게 구성되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국내에는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해외시장에는 2.0 가솔린 모델이 투입된다.

특히 국내용 1.5 터보 가솔린 엔진은 다운사이징 모델로 엔진 배기량은 낮추면서도 출력은 높이고, 여기에 연료 효율성까지 감안해 설계된 모델이다. 가격 경쟁력만 갖춰진다면, 향후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도 게임체인저로 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J100 스케치 이미지
J100 (스케치 이미지)

쌍용차가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토레스 EV(전기차) 모델의 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반친화 디젤 SUV 판매에 집중했던 쌍용차의 마케팅 전략도 자연스럽게 친환경 SUV로 발전되는 모습을 기대할 수도 있다.

쌍용차가 내놓을 중형 SUV 토레스가 과연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소비자 인기를 통해 게임체인저로 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디젤차 빠진 쌍용차 토레스, 가솔린차로 승부수..게임 체인저로 부상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