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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선 칼럼] 부산모터쇼에서 돋보인 디젤차 딱 2대..과연 어떤 차?

Hyundai
2022-07-15 16:15:30
아이오닉 6
아이오닉 6

[부산=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반친화 차량으로 꼽혔던 디젤차는 더 이상 유명 모터쇼 현장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2 부산모터쇼’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BMW, 미니(MINI), 롤스로이스 등 총 6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들 브랜드가 내놓은 전시차는 총 55대에 머문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부산모터쇼는 역대 모터쇼 대비 최소 규모라는 점에서 우려감이 적잖다. 향후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현대차 세븐 콘셉트카
현대차, 세븐 콘셉트카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6 신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데다,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을 비롯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등 14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전동화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아 역시 내년 국내시장에서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 SUV 콘셉트 ‘EV9’을 비롯해 이달부터 판매에 돌입하는 소형 SUV ‘더 뉴 셀토스’를 내놨다. 기아가 전시하고 있는 차량들을 통해 ‘오퍼짓 유나이티드’라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읽을 수도 있다.

기아 EV9
기아, EV9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내놨다.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극적으로 표현한 차다.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는 ‘환원주의적 디자인(Reductive Design)’ 원칙이 적용된 건 돋보인다.

BMW는 플래그십 전기 세단 i7을 내놨다. i7 xDrive60은 2개의 전기모터가 적용돼 최고출력 544마력(유럽기준)을 발휘하며,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가 포함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다. 주행거리는 625㎞(WLTP 기준) 수준이다.

BMW i7
BMW, i7

미니(MINI)는 고성능 브랜드 존쿠퍼웍스(JCW)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MINI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레이싱 DNA에 녹아든 MINI의 전기 모델로 브랜드의 전동화 방향성을 보여주는 ‘MINI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와 함께 초호화 럭셔리 브랜드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롤스로이스는 5억5000만원 짜리 뉴 블랙 배지 고스트를 비롯해 부분 변경된 플래그십 세단 팬텀 시리즈 II(Phantom Series II) 등을 내놔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

이번 2022 부산모터쇼는 완성차 브랜드의 참가 업체나 전시차량 등 규모면에서는 역대 최소지만,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맞춰 미래지향적인 모습도 읽힌다.

그동안 반친화 차량으로 꼽혀온 디젤차(경유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과 BMW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등 딱 2대만 소개됐다. 친환경차가 중심이 되고 있는 모터쇼 현장에서 그야말로 드물게 볼 수 있는 디젤차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