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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태어난 배다른 X5, 獨·美 기술력 녹아든 SUV 정체는?

VinFast
2020-09-23 10:07:55
빈페스트 프레지던트
빈페스트 프레지던트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베트남 빈페스트(Vinfast)가 유럽 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SUV를 공개했다. X5를 기반으로 제작한 기존의 SUV 모델에 화려한 맞춤옷을 입은 ‘프레지던트(President)’는 GM의 V8 6.2리터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한 단계 도약을 꿈꾼다.

베트남 유일의 자동차 제조사이자 BMW, 지멘스, 보쉬, 마그나, 피닌파리나 등의 세계적인 기업과 협력을 통해 차량 제작 노하우를 습득중인 빈페스트는 5시리즈를 밑바탕에 둔 세단 Lux A2.0과 X5 기반의 Lux SA2.0 등을 대표 모델로 판매 중이다.

빈페스트 프레지던트
빈페스트 프레지던트

단기간 내 성장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차량을 기반으로 차량 제작의 노하우와 설계 기술 등을 터득중인 빈페스트는 최근 출시 2년 차에 접어든 Lux SA2.0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 노크를 위해 화려한 장식을 덧댄 프레지던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한세대 전인 X5(F15)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된 Lux SA2.0은 전장 4940mm, 전폭 1960mm, 전고 1773mm, 휠베이스 2933mm의 크기를 갖고 있다.

빈페스트 프레지던트
빈페스트 프레지던트

기존에는 4기통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28마력의 힘을 발휘했지만 프레지던트에서는 GM의 V8 6.2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63.6kgf.m를 내뿜는다.

높아진 출력에는 4륜 구동 시스템이 대응하며,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6.8초, 최고속도는 300km/h다.

차명을 변경할 만큼 외모에서 두드러지는 변화는 찾아보기 힘들다. 프레지던트는 기존 알루미늄 무광 장식을 들어내고 빈자리에 구리색 포인트를 심었다. 빈패스트 엠블럼을 시작으로 휠, 로커패널, 사이드 발판, 루프랙, 윈도우 몰딩, 디퓨저 등 차체 곳곳에 외장 색상과 대비되는 장식이 더해졌다.

빈페스트 프레지던트
빈페스트 프레지던트

빈페스트 프레지던트
빈페스트 프레지던트

반면, 실내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자취를 감춰 플로팅 타입의 가로형태로 운전자의 눈높이에 맞춰졌으며, 아래로는 송풍구와 투박한 물리 버튼이 위치한다.

빈페스트는 베트남 내에서만 500대 한정으로 프레지던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차량 가격은 46억동(약 2억3,000만원)으로 베트남의 1인당 GDP가 2018년 기준 2551달러(약 297만원) 임을 감안할 때 소수의 소비자들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