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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녹색 지옥 이름 딴 ‘R8 그린 헬’ 공개..레이스카의 변신

Audi
2020-09-24 11:37:45
아우디 R8 그린 헬Green Hell
아우디 R8 그린 헬(Green Hell)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아우디가 녹색 지옥으로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의 이름을 딴 R8 그린 헬(Green Hell)을 공개했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우승을 기념으로 제작된 R8 그린 헬은 강력한 V10 자연흡기를 고수하며, 단 50대만 한정 판매될 계획이다.

24일 아우디가 공개한 R8 그린 헬은 고성능 부서인 아우디 스포트(Audi Sport GmbH)의 지휘 아래 완성됐다.

R8 그린 헬의 밑바탕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난이도로 악명 높은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총 5차례의 종합 우승을 차지한 R8 LMS 레이스카가 있다.

슈퍼카도 거스를 수 없는 다운사이징 시대에 V10 자연흡기 엔진을 고수하는 아우디는 7단 S 트로닉 변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62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도로 위로 뿜어낸다.

100km/h까지 가속시간 3.1초, 최고속도는 331km/h 이르는 R8 그린 헬은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를 무기 삼아 자유자재로 트랙션을 분배한다.

아우디 R8 그린 헬Green Hell
아우디 R8 그린 헬(Green Hell)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 하는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ASF) 차체는 알루미늄 탄소 섬유 강화 폴리머(CFRP)로 제작돼, 프로펠러 샤프트를 비롯해 차체 하부의 대부분은 매끄러운 패널로 덮여 있다.

녹색 지옥을 뜻하는 그린 헬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외장 색상은 티오만 그린(Tioman green)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는 레이스카의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도어에 에디션 번호를 새겨 넣었다.

R8 그린 헬 개발을 이끈 율리우스 세바흐(Julius Seebach)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은 양산형 스포츠카 ‘아우디 R8 그린 헬’은 R8 LMS 레이싱카와 같은 공간에서 설계 및 개발되었다. 두 차량에 사용된 부품의 절반 정도는 동일하다”며 “우리는 R8 LMS 레이싱카의 뉘르부르크링에서의 전설적인 승리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