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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뉴스

출시 앞둔 6번째 맥라렌 롱테일, 765LT 사양 공개

McLaren
2020-09-25 15:01:02
Mclaren 765LT
Mclaren 765LT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맥라렌이 지난 3월 최초 공개한 맥라렌 765LT가 고객 인도 시점을 앞두고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전통에 따라 기존 모델의 성능을 끌어올린 LT(Long Tail) 배지를 부착한 765LT는 맥라렌 역사상 6번째 LT 모델로 아스팔트 위로 달릴 준비를 끝마쳤다.

스포츠와 슈퍼 스포츠, 얼티밋 시리즈 등 성능에 따라 서로 다른 라인업을 꾸리고 있는 맥라렌은 F1 GTR LT 모델을 시작으로 역사를 써내려 갔다. 이후 675LT, 675LT 스파이더, 600LT, 600 LT 스파이더 등 총 다섯 대의 LT 모델을 연달아 출시하며, 희소성을 부여해왔다.

720S를 바탕으로 LT 모델의 배지를 더한 765LT 역시 765대만을 한정으로 생산하는 희소성을 부여받으며, 하반기 고객인도를 앞두고 있다. 본래 LT 모델들은 긴 꼬리를 의미하는 이름처럼 스포일러의 크기를 늘려 다운포스량을 높이며 공기역학 성능 및 파워트레인 개선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Mclaren 765LT
Mclaren 765LT

그러나 이번 765LT에서는 기존의 방식 대신 전면 스플리터를 57mm 확장시키고 리어 스포일러 크기를 9mm 늘리는데 그쳤다. 대신 티타늄 재질의 휠 너트와 배기 시스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창문, 무게 감소를 위한 탄소섬유를 아낌없이 넣어 720S 대비 약 80kg의 몸무게를 덜어냈다.

맥라렌은 765LT를 개발하면서 성능을 높이기 위해 더 이상 늘어난 스포일러가 필요치 않다는 사실을 전하며, 향후 LT 모델의 개발 방향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운전석 뒤편에 위치한 V8 4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755마력, 최대토크 81.5kgf.m를 토해낸다. 강력한 출력은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로 전달되며, 높아진 성능에 대응할 수 있는 서스펜션은 별도의 튜닝과정을 거쳐 720S 대비 넓은 포용력을 갖게 됐다.

Mclaren 765LT
Mclaren 765LT

덕분에 4륜 구동 시스템 없이 100km/h까지 단 2.8초, 200km/h까지 7.2초에 도달하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330km/h에 이른다.

여기에 포뮬러 원(F1) 기술이 녹아든 제동 시스템과 공기역학 구조, 냉각 시스템 등을 더해 일반 도로를 비롯한 트랙 주행에서도 경쟁 모델을 넘어서는 성능을 목표로 한다.

맥라렌은 765LT의 판매 가격을 35만8,000달러(약 4억2,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트랙 팩을 비롯, 소비자가 원하는 사양을 추가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