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르노 그룹은 14일(현지시각) 새로운 경영 계획을 발표하며, 새 브랜드인 '모빌라이즈(Mobilize)'를 유럽에서 출범했다. 모빌라이즈는 르노, 알파인 및 다키아와 함께 새로운 도시 중심 이동 수단 공급자로서 공유 자동차 및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중심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브랜드는 4개의 다른 목적을 지닌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카쉐어링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그 중 하나인 'EZ-1'은 이번에 콘셉트 형태로 공개됐다.
모빌라이즈 EZ-1 콘셉트는 르노 트위지(Twizy)를 떠올리게 한다. 차량은 앞뒤로 각각 1개의 좌석이 배치된 소형 2인승 전기 자동차로, 카쉐어링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차량은 향후 시트로엥 아미(Ami)와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Z-1은 길이가 2.3미터에 불과하며 차량의 50%가 재활용된 소재로 제작됐다. 차량은 유리로 제작된 지붕이 특징인데 르노는 이것의 95%가 재활용 재료로 제작된 것이며, 수명이 다하더라도 지붕의 95%는 다시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파워트레인 및 배터리를 비롯한 기술 사양은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EZ-1은 충전식 배터리가 아니라 교환식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다.
차량은 따로 키가 제공되지 않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작동하며, 사용자의 주행 거리 또는 주행 시간으로 개산되 사용량에 대해서만 요금을 지불하도록 설정됐다.
EZ-1을 공개하며, 르노는 모빌라이즈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위한 다른 모델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모델은 순수 전기 차량으로 모듈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것이다.
모빌라이즈는 공유 자동차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측면의 개발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모빌라이즈는 향후 르노그룹 전체를 위한 새로운 충전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며, 르노는 자사 고객들이 유럽 전역에서 승인된 방식으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충전패스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빌라이즈는 르노 전기자동차에서 사용된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에너지 저장 산업까지 확장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민지 기자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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