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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21조원 쏟겠다는 인피니티..내년 첫 EV 출시 계획!

Infiniti
2021-12-07 12:20:05
인피니티 EV
인피니티 EV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인피니티가 모기업인 닛산을 따라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

인피니티가 첫 번째 전기차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닛산이 향후 5년간 전기차 분야에 2조엔(한화 약 21조원)을 투입하겠다는 통 큰 베팅을 발표한 직후 이뤄진 내용이다.

닛산은 2030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인 50%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의 친환경차로 채울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인피니티가 포함돼 있으며, 북미와 유럽 외에도 안방인 일본시장에서도 친환경차 비율을 최대 55%까지 높일 예정이다.

인피니티는 지난 2010년 중형세단 M35h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에 소극적이었다. 그동안 일본산 고성능 이미지를 위해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V8 등의 대배기량 정책을 고수해왔다.

인피니티 EV
인피니티 EV

하지만 모기업인 닛산이 전기차 중심으로 미래차 전략을 수정하면서 인피니티도 더 이상 대배기량 엔진 기조를 유지하는 대신 고성능 전기모터를 바탕으로 새 판매전략 짜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피니티가 공개한 전기차 티저 이미지에는 4도어 쿠페, 크로스오버, SUV 등의 실루엣이 담긴 3개 차종이 등장한다. 현지 언론에서는 지난 2018년 선보인 Q 인스피레이션 콘셉트카와 2019년 공개한 QX 인스피레이션 콘셉트카 등의 특징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피니티의 새 전기차는 이르면 2022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3개의 신규 전기차는 모두 닛산이 개발한 최신 EV 플랫폼을 밑바탕 삼는다. 아시와니 굽타 인피니티 COO는 지난해 “인피니티의 친환경차는 닛산이 개발한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성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인피니티 EV
인피니티 EV

배터리 개발에도 뛰어든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배터리를 공동 개발,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저감에 나선다.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도 추진한다. 닛산은 2028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