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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실내 디자인..현대차 세븐 콘셉트카, “미리보는 자율주행차!”

Hyundai
2021-11-18 14:51:48
현대차 세븐 콘셉트카 측면코치도어
현대차 세븐 콘셉트카 측면(코치도어)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현대차가 17일(현지시간) 미국 LA오토쇼에서 공개한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은 미리보는 자율주행차와 같다.

현대자동차는 세븐 실내에 대해 “거주성을 향상시켜 탑승객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이는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의 차량 내부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휠베이스 3200㎜에 이르는 세븐의 실내 시트 구성은 우리가 기존에 봤던 양산차와 다르다. 차량 앞쪽에는 2개의 시트가 마련됐는데, 현대차는 이를 ‘스위블링 라운지 체어’라고 부른다. 이 스위블링 라운지 체어는 앞뒤로 움직이거나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현대차 세븐 콘셉트카
현대차 세븐 콘셉트카

세븐은 롤스로이스 차량이 연상되는 코치 도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앞좌석쪽이 일반 자동차 도어와 같이 열리고 뒷좌석쪽은 일반 도어의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방식이 바로 코치 도어 시스템이다.

현대차는 코치 도어가 열린 상태에서 스위블링 라운지 체어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사진을 통해 보여줬다. 캠핑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구성이지만, 추후 양산 과정에서 스위블링 라운지 체어가 적용될 가능성은 아직 알 수 없다.

현대차 세븐 콘셉트카 실내
현대차 세븐 콘셉트카 실내

뒷좌석 시트 구조는 마치 거실 소파와 유사한 구조를 갖췄다. 또 신발을 관리할 수 있는 ‘슈즈 케어’ 기능과 음료를 시원하게 보관하는 냉장고가 있다.

세븐 운전석 쪽은 평상시 수납되어 있다가 필요시 위로 올라오는 전자 변속기 ‘컨트롤 스틱(Control Stick)’이 탑재됐다. 대신 대시보드에는 스티어링 휠이 없다. 실내 대시보드에는 27인치 디스플레이가 차량 양쪽 필러 부분을 이어주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현대차는 “27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이동식 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가전 제품처럼 디자인돼 집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세븐 콘셉트카 실내
현대차 세븐 콘셉트카 실내

스티어링 휠이 없는 세븐의 대시보드는 같은 날 공개된 기아 EV9 콘셉트카와 차별화된다. EV9 콘셉트카는 평상시 스티어링 휠이 등장했다가, 자율주행 모드로 진입하게 되면 스티어링 휠이 크러쉬 패드 안쪽으로 들어가는 구조를 채택했다.

아이오닉5에 탑재된 바 있는 비전루프는 세븐에서 디스플레이 형태로 변환을 시킬 수 있다.

현대차는 “77인치 비전루프 디스플레이는 멀티스크린을 통해 탑승자 개별 취향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줌으로써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시킨다”라고 밝혔다.

현대차 세븐 콘셉트카 실내
현대차 세븐 콘셉트카 실내

세븐은 2024년 아이오닉7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현재 아이오닉7 이름이 출시 때 그대로 채택될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E-GMP 플랫폼으로 제작된 세븐은 초급속 충전이 지원된다. 350㎾급 초급속 충전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소요되는 충전 시간은 약 20~30분이다. 주행거리는 현대차 발표 기준으로 최대 482㎞(300마일)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