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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레드오션에 진입하는 자신감..게임체인저를 노리는 ‘XM3’

Renault Samsung
2020-05-27 09:24:02
XM3
XM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SUV 시장 가운데서도 주목받는 소형 SUV 시장에 진출한 XM3에 대한 견제구는 다양한 제조사를 떠나 세그먼트 마저 파괴하는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밖으로는 현대·기아차, 쉐보레, 쌍용차 등이 내놓은 7종 이상의 소형 SUV와 안으로는 단종된 SM3의 역할을 맡아야 하는 중책을 지닌 XM3는 르노삼성의 필살기이자 부진한 판매량을 끌어올릴 열쇠인 셈이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소형 SUV는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의 스토닉을 시작으로 점차 크기를 키워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윗급을 넘보는 당당한 크기를 앞세우고 있다. 그러나 XM3가 소형 SUV 크기 경쟁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이제는 투싼과 스포티지를 넘어서는 모습을 그려냈다.

전장 4570mm, 전폭 182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20mm는 전폭과 전고를 제외하고 현대차의 투싼을 넘어섰다. 쿠페형 SUV이기에 전고의 수치 비교는 사실상 무의미하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일차들이 예리한 콧대를 앞세워 프레스 기술을 차체 곳곳에서 자랑하는 것과 달리 프랑스 색채가 짙은 XM3는 볼륨감을 앞세워 신선한 자극을 전달한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XM3
XM3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경제성과 주행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욕심이였을까. 수동 변속기 기반의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조작감마저 수동 변속기를 그대로 이어받은 움직임을 이어간다. 잘못된 클러치 조작으로 불쾌한 출발을 경험해본 운전자라면 단번에 이해 할 수 있는 움직임이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XM3
XM3

저배기량 터보엔진은 고속으로 도달할 수록 배기량의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XM3는 속도가 꾸준히 오르는 상황에서도 거친 음색을 토해내지 않는다. 경쟁모델인 셀토스의 경우 속도 상승에 따른 회전수 변화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굳이 속도를 높여 타이어의 비명소리를 들으면서 달리지 않아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도로 상황에 맞는 속도에 맞춰 운전대를 요리조리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XM3는 일상 속 즐거움을 전달한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앞서 언급한 대로 XM3는 경쟁자가 많은 레드오션에 진입했다. 한식구인 QM3가 초기 소형 SUV 열풍에 큰몫을 해냈다면 XM3는 캡처로 이름을 바꾼 2세대 QM3와 함께 셀토스, 트레일블레이저, 코나 등의 강력한 경쟁 모델들과 맞서야 하는 운명을 안고 있다.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XM3

후발주자로서 선두주자를 단숨에 앞지를 수 있다는 자신감도 뛰어난 상품성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천편일률적인 선택지 속에서 등장한 XM3의 존재감은 그래서 더욱 돋보이고 있다.

좋은 상품은 여러 말을 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의 선택이라는 가장 확실한 해답 속에 XM3의 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지켜보는 것도 소형 SUV 경쟁을 바라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