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트론 GT와 RS e-트론 GT를 과천 서울대공원 특설 짐카나 코스에서 미리 체험한 소감을 한 문장으로 짧게 요약한 것이다.
두 차종은 모두 고성능 전기차다. e-트론 GT의 최고 출력은 350㎾(476마력), RS e-트론 GT의 최고 출력은 440㎾(598마력)이다. 부스트 모드를 쓰면 e-트론 GT는 390㎾(530마력)까지, RS e-트론 GT는 475㎾(646마력)까지 올라간다.
e-트론 GT의 공차중량은 2276㎏, RS e-트론 GT는 2347㎏이다. 둘 다 2톤이 넘는 무게를 갖고 있는 차량이지만, 확실히 커브 구간을 돌았을 때 안정적인 무게중심이 느껴진다. 차량 아랫쪽에 고르게 배치된 배터리팩 설계 구조 덕분이다. 아우디에 따르면 두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제작한 파우치형 배터리 셀이 장착됐다.
이번 짐카나 코스에서는 총 두 번의 직진 가속성능 체험 시간이 있었다. 확실히 고성능 전기차이기 때문에, 아주 빠른 시간에 최대 토크가 느껴졌다. 생각보다 반응속도가 빨라 스티어링 휠을 잡은 기자의 손이 약간 좌우로 휘청일 정도였다. RS e-트론 GT의 최대 토크는 84.7㎏·m, e-트론 GT의 최대 토크는 64.3㎏·m다.
이날 직접 체험한 짐카나 코스의 최종 기록 42초였다. 이는 가속 성능이 좀 더 좋은 RS e-트론 GT로 세운 기록이다. 코스 파악을 위한 목적으로 탔던 e-트론 GT로 44초를 기록했다. 실력이 뛰어난 동료 기자의 경우 30초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아우디 e-트론 GT는 아이언맨카로 유명하다. 당시 아이언맨이 영화 속에서 해당 차량을 이끌고 등장했을 때, 인공 주행 사운드가 돋보였다.
실제로 두 차량을 만났을 때 저속 주행 시 인공 주행 사운드가 다른 전기차보다 더 크게 들렸다. 전기차이지만, 고성능 차량임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두 차종의 정확한 가격과 인도 가능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우디코리아는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 판매에 대한 구체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재환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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