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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온가족의 편안한 이동에 ‘안성맞춤’..혼다 미니밴 오딧세이

Honda
2023-03-10 15:25:30
혼다 오딧세이
혼다 오딧세이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한국시장은 전통적으로 세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지만, 최근들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서 SUV나 미니밴 등 레저용 차량이 주목을 받는다.

미니밴은 세단처럼 안락한 승차감이 강조되면서도, 스포츠 성향이 더해진 SUV와는 달리 실용성과 공간활용성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혼다가 소개하고 있는 오딧세이는 이미 북미시장에서도 그 품질력이 검증된 만큼 한국 소비자들의 인기도 꾸준한 미니밴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모던한 디자인 감각 더해진 미니밴

혼다 오딧세이
혼다 오딧세이

뉴 오딧세이는 혼다 특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녹아있는 모델이다. 여기에 최근 디자인 트렌드에 따라 세련미와 모던한 분위기가 더해졌다는 말이 나온다.

보닛 표면은 부드러운 분위기다. 두터운 크롬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안정적인 자세다. LED가 적용된 헤드램프도 직선과 곡선미가 어울어진 형상이다. 대형의 엠블럼도 돋보인다.

윈드 글래스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루프 라인은 완만한 경사여서 부담감이 없다. 윈도우 라인은 탑승자들의 개방감을 감안한 설계다. 2열 도어 핸들은 가볍게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도어 개폐가 가능해 편의성을 높인다. 캐릭터 라인은 비대칭 형상이어서 입체감을 엿볼 수 있다.

리어 램프는 ‘C’자 형상인데, 좌우로 길게 크롬 바가 적용돼 산뜻한 모습이다. 리어 글래스 상단엔 스톱램프 일체형의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됐다. 트윈 머플러는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처리해 깔끔한 인상이다.

혼다 오딧세이
혼다 오딧세이

인테리어는 미니밴으로서 공간활용성이 탁월한 감각이다.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센터페시아는 시원시원한 감각인데, 버튼류가 적고 직관적이다. 운전자의 편의성을 감안한 때문이다.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가방이나 간단한 짐을 넣을 수 있는데, 1열에서도 좌우 이동이 가능한 구조다. 2열과 3열은 실내에서도 자리 변경 등 탑승자의 움직임이 편하게 세팅됐다. 도어포켓을 비롯해 풋라이트, 패스-쓰루 등 곳곳에 무드등이 적용돼 감성을 높인다. 3열은 스트랩을 당기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6:4 폴딩이 가능해서 공간활용성의 폭을 넓혔다.

■ 온가족이 함께 타는..편안한 승차감

혼다 오딧세이
혼다 오딧세이

혼다 뉴 오딧세이는 8인승 미니밴으로 온가족의 이동성 뿐 아니라 공간활용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캠핑이나 야외 나들이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니밴 만의 강점이다.

먼저, 뉴 오딧세이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5235mm, 전폭 1995mm, 전고 1765mm이며, 휠베이스는 3000mm에 달한다. 차체가 길고 생각 이상으로 거대한 몸집인 만큼 주차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차 면적을 꽉 채우는 정도다.

뉴 오딧세이는 배기량 3.5리터급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84마력(6000rpm), 최대토크 36.2kgf.m(4700rpm)의 파워를 발휘한다. 여기에 트랜스미션은 10단 자동변속기 조합된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파워풀한 드라이빙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혼다 오딧세이
혼다 오딧세이

시트는 포지셔닝이 적절한데, 착좌감은 부드럽고 안락하다. 윈드 글래스를 통한 운전자의 시야는 탁 트여있어 개방감이 뛰어나다. 실내 공간이 넓은 점도 편안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요소다.

국산 미니밴은 디젤차 중심이지만, 오딧세이는 가솔린 모델인 만큼, 시동을 건 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소음과 진동이 상대적으로 적다. 도서관 같은 느낌이다.

속도를 높이면서 윈도우를 통해 풍절음도 전해지지만,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주행 중 승차감은 편안하고 안락하다. 오딧세이는 미니밴으로서 달리기 성능이 강조된 모델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는 출력과 토크 등 엔진 파워가 탁월한 때문에 당초 생각 이상의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다.

혼다 오딧세이
혼다 오딧세이

스포츠 모드에서는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패들 시프트를 통해 좀 더 스포티한 주행감을 맛볼 수도 있다. 저속에서 고속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도 포인트다. 온가족이 타고 나들이 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오딧세이에는 가변 실린더 제어 시스템(VCM)이 적용됐는데, 주행 속도에 따라 3기통이나 6기통으로 변환한다. 미니밴으로서 연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혼다 만의 기술력이란 점에서 눈에 띈다.

혼다 오딧세이
혼다 오딧세이

실내엔 8명이 탑승할 수 있는데, 2열 루프에는 10.2인치 모니터가 적용돼 USB나 DVD, CD 등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다. 장거리 이동에서도 탑승자들의 지루함을 줄일 수 있는 대목이다.

뉴 오딧세이에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앞 차와의 거리를 스스로 감지해 유지하는 크루즈 시스템을 비롯해 오토 하이빔, 차선유지보조, 차선이탈방지, 사각지대경보, 추돌제동시스템 등 기술이 적용돼 안전 운전을 돕는다. 복합연비는 9km/ℓ 수준이다.

■ 혼다 뉴 오딧세이의 관전 포인트는...

혼다 오딧세이
혼다 오딧세이

뉴 오딧세이는 사실 미니밴 부문에서는 국산차나 수입차를 막론하고 최강자로 꼽히는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혼다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이으면서 시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디자인에 부족함 없는 엔진 파워는 나무랄데 없다. 미니밴으로서 장시간 이동에도 안락함과 편안한 승차감을 보여주는 점도 돋보인다. 여기에 2열과 3열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건 미니밴 만의 강점이다. 혼다 뉴 오딧세이의 국내 판매 가격은 597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