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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모터쇼 후보지, 베를린·함부르크·뮌헨 거론..프랑크푸르트는?

2020-01-31 10:14:37
포드 머스탱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포드 머스탱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는 그동안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던 국제모터쇼(IAA)의 장소 변경을 위해 최종 후보지로 베를린과 함부르크, 뮌헨을 선정하고 각 후보지에 대한 사전검토에 돌입했다.

30일(현지시각) VDA는 오는 2021년 개최될 독일 국제모터쇼(Internationalen Automobil-Ausstellung, IAA)가 열릴 최종 후보지 3곳(베를린, 함부르크, 뮌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프랑크푸르트와의 계약을 만료한 VDA는 기존 개최지인 프랑크푸르트를 포함해 베를린, 함부르크, 하노버, 쾰른, 뮌헨, 슈투트가르트 등 새롭게 모터쇼 개최를 희망한 도시 가운데 위 3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하고 1분기 중 최종 개최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폭스바겐 세션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폭스바겐 세션

2년마다 열리는 독일 국제모터쇼는 1951년 현재의 프랑크푸르트 지역에서 개최된 이래 지난해까지 동일한 장소에서 꾸준히 행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개최된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2017년 81만명이 방문했던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비해 약 25만명 감소한 56만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면서 흥행 참패의 쓴맛을 들이켰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제조사를 제외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PSA그룹, FCA그룹 등 유럽에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가진 제조사들의 대거 불참이 손꼽힌다.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이에 VDA는 독일 국제모터쇼를 비롯한 글로벌 모터쇼의 불확실한 미래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관람객들의 편리한 접근성과 미래차 인프라를 갖춘 새로운 지역에서의 개최를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새로운 개최지 참가신청을 받아온 VDA측은 이날 최종 3곳을 선정하면서 베를린의 경우 독일의 수도라는 이점과 관람객들의 접근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함부르크는 카쉐어링과 같은 공유경제와 자율주행의 테스트의 최적의 장소, 뮌헨은 최신 박람회 장소를 갖췄다는 점을 최종선정 이유로 꼽았다.

IAA
IAA

이밖에도 VDA는 2021년 독일 모터쇼를 개최하는 조건으로 지방 자치단체의 미래차 충전 인프라 계획과 방문객들의 자유로운 시승코스, 실제 미래차를 경험해볼 수 있는 환경 등을 제시했다.

VDA는 해당 조건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한 후 올해 1분기 중 베를린과 함부르크, 뮌헨 가운데 최종 개최지를 선정하고 2021 독일 국제모터쇼의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