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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차에 긴급차량 인식 기능 심는다

Hyundai
2021-11-26 04:00:34
아이오닉5 레벨 4 자율주행차
아이오닉5 레벨 4 자율주행차

[고양=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현대차가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도로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구급차 등을 인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웅준 현대자동차 자율주행사업부 상무는 이날 발표에서 “현대차에서는 고속도로 주행 위주의 1세대 넥쏘, 도심 주행 기능을 추가한 2세대 넥쏘에 거쳐, 도심 주행 기능을 고도화 시킨 3세대 아이오닉5로 지속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상무가 언급한 1단계, 2단계, 3단계는 현대차의 단계별 자율주행 기술을 뜻한다.

시범 운행중인 현대차 아이오닉 5 자율주행 테스트카
시범 운행중인 현대차 아이오닉 5 자율주행 테스트카

현대차는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1단계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넥쏘를 활용해, 고속도로 주요 구간을 통과하는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였다. 또 2세대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넥쏘로 복잡한 대치동 및 삼성동 일대 시내 도로를 통과하는 테스트도 거쳤다.

장 상무는 “3세대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 5로 여러 가지 기술들을 추가하고 있다”며 “도로의 돌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원격 보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격 보조 기술은 관제 센터가 자율주행차에 도로 돌발 상황을 알려줄 수 있는 기능을 뜻한다.

개발중인 현대차 자율주행차 내 긴급 차량 인식 기술2021 서울모빌리티쇼
개발중인 현대차 자율주행차 내 긴급 차량 인식 기술(2021 서울모빌리티쇼)

자율주행차가 도로 돌발 상황을 인식하기 위한 핵심은 바로 실시간 도로 교통 정보 파악이다. 차량 내부에 통신 수신 기능이 없으면, 돌발 상황이 발생한 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을 진행하기 어렵다.

장 상무는 “돌발상황이 생길 경우, 자율주행차 스스로 주행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관제 센터에서 차량 정보를 바탕으로 원격으로 판단 제어를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자율주행차에 긴급 차량 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량의 후방 카메라 등을 활용해 응급차 또는 소방차를 인식하고, 긴급차량의 소리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두 요소가 충족되면, 자율주행차 스스로 긴급차량의 신속한 주행을 위해 양보할 수 있다.

아이오닉5 레벨 4 자율주행차
아이오닉5 레벨 4 자율주행차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 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로보라이드(RoboRide)’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로보라이드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탑승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모빌리티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