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삼성SDI가 3~6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9회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IEVE)에 참가했다. 삼성SDI는 BMW 신형 전기차 iX 실차와 여기에 탑재되는 Gen.5(젠5) 배터리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SDI는 BMW iX에 탑재된 젠5 배터리를 ‘현존 최강 성능의 전기차용 5세대 배터리’로 소개했다. BMW iX에 탑재되는 배터리셀은 길이 148㎜, 너비 26.5㎜, 높이 91㎜ 크기에 용량은 61Ah다. 에너지 밀적도는 630Wh/L, 출력은 1045W다. 젠5 배터리는 양극재에 들어가는 니켈 함량을 88%까지 높여 에너지 밀적도를 끌어올린 '하이니켈 배터리'다.
BMW iX에는 이 배터리셀 500개(전체 용량 111.5㎾h)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최장 630㎞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WLTP 기준).
여기에 삼성SDI는 니켈 비중을 91%까지 한층 더 끌어올린 젠6 배터리를 2024년 양산할 계획이다. 젠6 배터리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700㎞ 이상으로 늘릴 수 있고, 급속 충전 시 용량 80% 까지 10분 이내에 충전 가능한 차세대 배터리다.
현장에서 만난 삼성SDI 관계자는 “젠6 배터리를 2024년 양산하고,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 시범생산에 돌입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초격차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SDI는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국내 최초 전동 ATV(사륜 오토바이)와 전동 스쿠터, 교체형 배터리 팩 및 충전 스테이션 등도 전시했다. 21700 원통형셀로 구성된 교체형 배터리팩은 무게 8.7㎏에 팩 용량 1.4㎾h, 최고출력 4.57㎾h 등의 성능을 갖췄다. 삼성SDI는 교체형 배터리의 장점으로 ▲배터리 수명 연장 및 주행거리 확보 ▲급속충전을 통한 사용효율성 증대 ▲고온 환경에서 에너지 저장성 강화 등을 꼽았다.
안효문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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