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은 디젤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편안한 세단 느낌이다. 시속 80km 이하에서는 디젤차 특유의 엔진음이 귀에 거슬리지만, 그 이상으로 달리면 가솔린 모델처럼 비교적 조용하다.
페달 반응은 가솔린 2.0 리터급의 일반 세단에 비해 훨씬 빠르다. 순간 가속력은 토크감이 뛰어나 만족스럽지만, 최고출력은 높은 편이 아닌지라 주행성은 밋밋하다.
시속 60~80km 사이에서의 코너링에서는 차체의 자세가 큰 쏠림이 없어 안정적인 감각이다. 서스펜션은 앞과 뒤에 맥퍼슨 스트럿과 멀티 링크 방식을 적용했는데, 단단한 느낌이다. 국내 보다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더 어울린다.
트랜스미션은 자동6단 변속기가 채용됐는데, 변속 충격없이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보인다. 여기에 연비는 리터당 평균 18.0km를 나타내 경제성이 높다. 운전자가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피하면서 에코모드로 주행하는 습관을 유지한다면 연료비 걱정은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i40 살룬 디젤엔는 대형세단 못잖은 고급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무릎 에어백 등 7개의 에어백 시스템과 차체자세제어장치, 샤시통합제어시스템, 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 급제동 경보시스템 등 최첨단 사양이 갖춰졌다.
여기에 LED 주간 전조등, 조향 각도에 따라 자동 점등되는 코너링 램프, 오토 디포그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 후석 전동 커튼, 주차조향보조시스템, 와이퍼 결빙 방지장치 등이 추가됐다.
1.7 리터급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한 건 분에 넘친다. 판매 가격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i40 디젤의 경쟁력은...
i40
i40 디젤은 배기량이 1.7 리터인데다 유러피안 스타일을 지녀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는데는 어느정도 성공한 차량이다.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지니고, 합리적인 성능에 연비 효율성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i40 디젤을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2605만~3245만원으로 인기있는 중형세단에 비해 턱없이 높다는 지적이다. 굳이 소비자들이 원하지도 않는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적용해 가격을 높인 건 현대차 마케팅 전략의 오판이라는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