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정치연 기자] 렉서스가 추구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SUV 올뉴 RX 350이 한국에 상륙했다.
지난 17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 일대에서 열린 언론 시승회에 참석해 올뉴 RX 350를 직접 타봤다. 시승 시간이 짧아 차량을 제대로 파악하긴 어려웠지만 “렉서스가 달라졌다.”라는 점은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올뉴 RX의 시승 소감을 전한다.
▲더 강렬한 디자인, 차세대 렉서스 DNA 계승
부분 변경(Facelift)을 거친 올뉴 RX 350은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된 신형 GS에 이어 차세대 렉서스의 방향성을 계승했다. 렉서스의 새로운 방향성은 강렬한 디자인, 달리는 즐거움, 친환경 기술 등이다.
외관은 한눈에 렉서스임을 알 수 있게 한 강렬한 스핀들 그릴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헤드램프는 역동적인 모습의 L자형 LED 클리어런스 램프와 주간 주행등을 새롭게 장착했다. 후면의 테일램프에도 화살촉 모양의 디자인을 적용해 날렵한 모습을 강조했다.
렉서스 올뉴 RX350
실내는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하고 한국형 8인치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마치 컴퓨터 마우스를 조작하는 듯한 2세대 리모트 터치 컨트롤러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고 센터콘솔의 내부 구조를 변경하는 등 세심한 배려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운전석에 앉으면 가장 먼저 날렵해진 스티어링 휠이 인상적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존 신형 GS와 비슷하며, 새 스티어링 휠은 렉서스의 전문 테스트 드라이버가 시험 주행을 거듭해 그립감에 심혈을 기울여 개발된 것이다.
시승차는 고급형인 Executive 모델. 계기판 위에 나타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변속기 표시와 DMB, 블루투스 등 차량의 구체적인 정보를 나타내 운전자가 다양한 정보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또 최고급 가죽을 사용한 시트의 감촉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정숙성은 기본, 달리는 즐거움 커졌다!
정숙성의 대명사 렉서스 브랜드가 분명히 달라졌다. 올뉴 RX 350은 정숙성 외에 달리는 즐거움을 함께 추구한 점이 돋보인다. 가속페달을 밟아보면 엔진 소리와 승차감을 통해 그 특성을 느낄 수 있다.
렉서스 올뉴 RX350
이러한 변화에는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과 서스펜션을 새롭게 적용하는 등 렉서스의 노력이 컸다. 또 액티브 토크 컨트롤(ATC) 상시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채택해 일상적인 도심 주행에서 전륜만으로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끄러운 도로나 곡선 도로, 거친 노면에서 자동으로 사륜구동으로 전환해 노면 접지력을 높인다.
파워트레인은 3.5ℓ V6 가솔린 엔진과 부드러운 변속을 돕는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최고출력은 277마력, 최대토크는 35.3kg·m의 힘을 내는 RX 350의 힘은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순간적으로 가속페달을 깊게 밝으면 170km/h까지도 무리없는 주파 능력을 선보였다.
공인연비는 9.1km/ℓ. 차체와 배기량를 고려하면 나쁜 수치는 아니지만, 최근 출시되는 디젤 모델에 비하면 경제성은 다소 뒤쳐진다. 오는 2012 부산모터쇼에 등장할 하이브리드 모델 RX 450h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첨단 안전사양에도 가격은 인하돼
시승차 Executive 모델의 안전사양으로는 차체자세제어장치인 VSC, 미끄럼방지장치 TRC, ABS, EBD, EPS의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차체역학 통합제어 시스템인 VDIM(Vehicle Dynamics Integrated Management)를 모두 기본 사양으로 갖춰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렉서스 올뉴 RX350
가격은 Supreme 모델 6,550만원, Executive 모델 7,300만원. 상품성은 높아졌지만 기존 RX보다 각각 940만원, 590만원이 인하되면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신형 GS에 이은 올뉴 RX는 차세대 렉서스의 DNA를 그대로 이어 받은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렉서스 브랜드는 국내에서 고객에게 마지막으로 선택받을 수 있는 차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