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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외모도 성능도 남성미가 철철..벤츠 M클래스

한국인이 디자인해 화제..첨단 효율성 돋보여

Mercedes-Benz
2012-06-04 13:56
벤츠 MClass
벤츠 M-Class

[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힘센 엔진과 터프한 디자인으로 도로를 휘젓고 다니는 이미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완벽한 조건일까.

벤츠는 양손을 젓는다. ‘재미’와 ‘효율성’이 빠져 있다면 그저 덩치 큰 이동수단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이번 201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한국 최초로 공개된 더 뉴 M클래스가 그 주장의 상징이다. 모던 프리미엄 S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조해내며 벤츠의 SUV 제조철학을 변모시키고 있는 것.

세단의 안락함에 최근 블루이피션시(BlueEFFICIENCY)라는 프리미엄 친환경 기술을 입혀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특히 신형 M클래스를 디자인한 주인공이 휴버트 리(39, 사진아래)라는 한국인이라 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7년 만에 내외관이 완전 변경된 신형 M클래스를 테스트 해봤다. 시승한 모델은 배기량이 2.2L로 다운된 ML250. 한국에는 ML350, ML 63 AMG 등 총 3개 모델이 출시됐다.

▲ 온, 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주행 역동성

럭셔리 브랜드 중 모델 가짓수가 가장 많은 곳이 벤츠다. 초미니 경차 ‘스마트’부터 슈퍼카 ‘SLR’까지. 그중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ML’이 유일하다.

특히 이번에 2.2리터급 엔진을 추가하면서 중형 SUV시장까지 공략 범위를 넓혔다. BMW ‘X3’, 아우디의 ‘Q5’와도 경쟁대상이다.

먼저 시동을 걸어봤다. 벤츠 디젤엔진이지만 실내 소음도는 세단급이다. 4기통 청정 디젤 엔진인 250 블루텍은 소음과 진동이 많이 감소됐다.

견고한 차체와 함께 4륜구동 시스템, 섀시 개량 등 세심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이는 등 대책을 세운 덕분이다.

친환경 블루이피션시 기술은 자동 7단 변속기와 맞물려 높은 효율을 낸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51.0kg•m이다.

공인 연료소비효율은 L당 11.9km. 실제 테스트한 결과 시속 100km 정속주행하면 L당 13km대가 나왔다. 시속 80km로 달릴 때는 L당 15km까지 좋아졌다. 일반적인 시내주행 연비는 L당 10km 안팎이었다.

가속성능을 살펴보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걸리는 시간은 9.0초, 최고속도는 시속 205km까지 올라갔다. 각진 기존 모델보다 부드러워진 디자인 때문에 시속 150km까지 바람소리가 크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승차감은 벤츠의 전통적으로 단단한 느낌은 아니다. 외모는 남성적인데 승차감은 어느정도 여성적인 면도 공존한다. 강한듯 부드러우면서도 차체의 자세를 잘 잡아준다.

커브 길을 급하게 돌아나가면 앞바퀴나 뒷바퀴가 따로 미끄러지지 않고 함께 부드럽게 미끄러졌다.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을 어느 정도 동시에 만족시키는 능력은 ‘역시 벤츠’라는 자존심을 지켜내기에 충분했다.

▲ 한국인의 프리미엄 디자인.. 자신감 넘쳐

파워풀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라디에이터 그릴, 커다란 휠 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의 컴팩트한 비율과 특유의 C필러 디자인은 한눈에 M클래스를 알아보게 만드는 전형적인 디자인이다.

쭉 뻗은 라인이 돋보이는 옆 모습은 온로드 성능을 과시하는 듯 느껴지며, 후면으로 미끄러져 내린 루프 라인은 스포티함을 돋보이게 한다.

이전 모델보다 낮아진 루프에는 커다란 루프 스포일러가 적용되었고, LED 후미등과 함께 조화로운 디자인을 선보인다.

또한 리어 범퍼에 장착된 크롬 느낌의 로드 씰 가드는 새로운 “날개 디자인”으로 SUV 리어 엔드의 특징적인 면모를 선보인다.

M클래스를 디자인한 휴버트 리는 "남성적이고 터프하게 디자인에 M클래스의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 프리미엄SUV 시장 경쟁력은..

실내는 차의 크기에 비해서도 넉넉한 편이다. 성인 4명이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만끽하는 데 손색이 없을 듯 하다.

뒷좌석 등받이와 시트 쿠션을 모두 접을 경우 동급 최고 기록인 총 2,010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이 만들어진다.

SUV시장에서 벤츠라는 이름을 달고도 판매가 신통치 못했던 기존 ML의 부진을 신형 M클래스가 어느 정도는 만회해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내 디자인은 아쉬움이 남는다. C클래스와 비슷한 심플한 인테리어는 프리미엄급의 화려함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2012 6 22 부산 영화의전당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M클래스 출시<br />  디자인 총괄 휴버트 리한국명 이일환와 함께
2012. 6. 22 부산 영화의전당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M-클래스 출시.
디자인 총괄 휴버트 리(한국명 이일환)와 함께

신형 M클래스는 8800만원에서 7990만원(ML250)으로 10% 가까이 내리다 보니 원가절감에서 벤츠도 자유롭지 못한 모양이다.

신형 M클래스350은 9240만원, M클래스 63 AMG는 1억5090만원(부가세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