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쌍용자동차가 내놓은 '뉴체어맨'은 국내 대형승용차 시장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출시돼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7년 벤츠 기술을 접목해 만든 '체어맨'을 6년만에 페이스 리프트한 '뉴체어맨'은 기존 모델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쌍용측은 지난 2년여간 1천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뉴체어맨'은 오너의 품격을 높이는 네오 유러피언 스타일로 첨단 신기술과 안전성, 편의장치 등이 대폭 보강돼 국내 시장에서 30% 정도의 점유율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다.
이는 현대 '에쿠스', 기아 '오피러스', 링컨 '타운카', 캐딜락 'CTS' 등 국산 및 수입차의 쟁쟁한 모델들과의 피할 수 없는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쌍용차의 자신감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뉴체어맨'의 외관은 강열해 보이는 반원형 헤드램프와 3선의 수평라인으로 크롬처리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비교적 단순해 보이면서도 고급스런 이미지를 주며, 독수리 날개를 형상화한 후드 탑 마크는 후드 블리스터 라인과 어울려 세련미를 더한다. 다만, 전면부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보는이의 시각에 따라 달리 해석되긴 하겠지만 벤츠의 'E-Class'와 'S-Class'의 이미지가 묻어나온다.
앞범퍼에서 뒷범퍼에 이르는 짙은 회색빛 사이드 가니쉬는 대형차로서의 중후함과 세련미를 더하며, 215/60 R16 크기의 크롬 도금 알루미늄휠과 초광폭 타이어는 '뉴체어맨'의 개성을 보여준다. '뉴체어맨'의 리어는 쌍용차의 쓰리써클이 은색으로 조화된 뱃지와 시인성을 높인 LED 적용 리어 콤비 램프, 볼륨감 있는 트렁크 리드로 단아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뉴체어맨'의 내부는 대형차로서의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실내공간과 첨단 시스템이 잘 어울어져 자동차 내의 또다른 멀티세계를 보여준다. EL전시창이 있는 계기판 전면부에는 엔진 시동상태에서 주행후 정지하고 있을 때까지의 평균속도와, 주행시간, 아날로그모드 및 각종 경고등이 LED에 의해 선명하게 나타나 주행중 운전자가 차량의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센터페시아에는 6.5인치 DVD AV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TV나 CD, MP3, VCD, DVD 등을 재생할 수 있으며, 자동항법장치와 연계해 음성으로 주행정보 및 교차로 방향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프론트 콘솔 박스에는 컵이나 재떨이를 넣어 놓을 수 있는 홀더가 마련돼 있는데, 재떨이 홀더는 위로 올리거나 360도로 회전이 가능해 편리함을 더한다.
'뉴체어맨'의 뒷좌석은 그야말로 VIP만을 위한 공간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최고급 천연가죽으로 감싸진 시트는 응접실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지 엑세스(Easy Access) 시스템으로 승하차시 편리함을 더한다.
VIP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듀얼 블라인드가 설치됐으며, 피로를 풀어주는 전동마사지기, 다기능 센터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틸팅, 풋램프, 독서등, 다리 받침대 등의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특히 가벼운 터치로 모든 것이 전자동으로 작동 가능한 VIP 전용 A/V시스템이 장착됐으며, 시트백에는 테이블이 마련돼 노트북을 올려놓고 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뉴체어맨'은 엔진성능도 돋보인다. 운전자가 시승한 'CM600S' 모델은 직렬 6기통 실키식스엔진으로 제원표상에는 최대출력이 220ps/5,500rpm, 최대토크는 32.0kg.m/3,800rpm으로 나타난다.
'뉴체어맨'은 운전자가 드라이빙 속도를 높일수록 중량감 있는 차체무게로 안전한 느낌을 주며, 외부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하다. 고속도로에서 140km를 넘어서면서 엑셀러레이터를 깊이 밟자 가속페달 아래에 설치된 킥다운 스위치가 작동해 급가속 현상이 일어나면서 속도계는 180km를 이내 넘어선다. 급가속 현상은 스포츠 세단에 비해서는 훨씬 느린 편이었지만, 3199cc 배기량의 대형승용차인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성능이다.
코너링에서도 FR타입의 후륜구동방식인 '뉴체어맨'은 충분한 힘을 발휘하면서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뉴체어맨'은 이와 함께 연비효율성에서도 기존 모델에 비해 크게 업그레이드 된듯하다. 연비는 모델별로 리터당 7.7km~8.8km로 제시됐으나, 도심과 고속도로에서의 평균주행거리는 훨씬 높아 만족도를 높인다.
다만, 급제동시 제동거리가 생각만큼 짧지않다는 점을 운전자는 감안해야 하며, 스티어링 휠 하단에 장착돼 있는 'A/V 리모콘 스위치' 사용은 주행중에는 삼가는 것이 필요하다.
'뉴체어맨'은 이런 성능외에도 자동항법장치인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의 안전을 도모한다. 주행중 6.5인치 AV 시스템 화면에는 운전자의 현재위치와 목적위치를 쉽게 안내해주며, 사고위험지역이나 주의를 요하는 곳에 도달하게 될때마다 "안전운전하십시오"라는 경고성 멘트가 음성으로 제공돼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운전자가 시승한 뉴체어맨 'CM600S' 모델은 차체길이가 총5,135mm에 달해 좁은 지역에서의 주차가 쉽지 않아 보였지만, 후진시에는 아웃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지면을 향하고 AV시스템 화면에는 후방감시카메라에서 제공하는 장애물이 보여 안전한 주차를 돕는다.
'뉴체어맨'은 CM400S, CM500S, CM600S, CM600L 등 4개 모델로 가격은 3천250만원~6천350만원 이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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