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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car News

캐딜락 CTS

예술적 디자인과 첨단 기술의 만남

Cadillac
2002-10-23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 몬트레이 페블 비치에서 첫 선을 보인 캐딜락 CTS는 캐딜락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예술과 과학'을 적용해 탄생한 캐딜락 CTS는 100년 전통을 대표하는 우수한 엔지니어링과 혁신적인 디자인의 바탕 위에 제작되었다. 또한, 차체는 미끈한 측면 라인과 매력적인 교선을 통해 다이아몬드와 같은 느낌을 살리고 있다.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외관 디자인>

이번에 시승한 CTS와의 첫 만남은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GM Autoworld의 협조로 정동에서 만난 CTS는 보는 것만으로도 예술 그 자체였다. 즉, 뭔가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듯한 획기적인 디자인이 돋보였다.

전체적으로 각이 지면서 미끈하고 뚜렷한 선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CTS는 마치 스텔스 전폭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또한, 짧은 오버행과 차 앞쪽의 대시부터 뒤 차축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있어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외에도 CTS는 기존 캐딜락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먼저 65년 캐딜락 모델에 처음 도입되었던 수직형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가 CTS에 재 적용되었으며, 30년대 캐딜락 모델에서 볼 수 있었던 미늘 창 스타일의 방패 모양 그릴이 위치할 수 있게 헤드라이트는 전체적으로 가늘고 길게 디자인되었다.

한편, 새롭게 디자인된 둥근 화환으로 둘러싸인 캐딜락 문장은 그릴 중앙과 트렁크 중앙 상단에 위치한 넓은 V자 모양의 스톱 라이트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어떤 상황이나 어떤 곳에서도 캐딜락임을 알아 볼 수 있었다.

<현대적 이미지와 전통 이미지가 조화를 이룬 실내>

외관 디자인에 감탄만 하고 있을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이에 운전석 도어를 열고 실내로 들어갔다. 운전자에 대한 최대한의 편의를 살려 적용된 실내 편의 사항들은 마음마저 푸근하게 만드는 듯했다. 또한, 넓은 실내는 아무리 덩치가 큰 사람이 타도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였다.

또한, 212W 출력의 8개 스피커를 갖춘 보스 오디오 시스템과 각종 편의장비가 적용된 센터페시아는 차량과 일체형으로 적용되어 있었다.

특히, 안전벨트에 도입된 에어지 매니지먼트 리엑터는 GM이 최초로 CTS에 적용했으며, 충돌시 안전벨트의 당기는 힘의 배분을 통제해 갈비뼈 골절 등 추가 부상을 막아준다.

전체적으로 포근한 느낌의 소재를 사용해 인테리어를 꾸민 CTS는 컴퓨터와 같은 차가운 느낌의 최첨단 전투기 조정실을 연상하게 하는 인스투르먼트 패널과 대조를 이뤄 현대적인 느낌과 전통의 럭셔리한 분위기를 잘 조화시켜주었다.

<강력한 파워와 첨단 안전성이 돋보이는 CTS>

CTS 성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은 기존 엔진을 새롭게 업그레이드시킨 3.2L DOHC V6 엔진이 적용되었다. 이에 CTS는 6,000rpm에서 22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3,400rpm에서 30.4kg․m의 최대 토크를 뿜어내 탁월한 성능향상을 이끌어 냈다.

실내 각 편의 사항들에 대해 확인한 후 좌우 백미러와 운전석 시트 및 스티어링 휠 위치를 가장 최적의 운전상태가 되도록 맞춘 후 안전벨트를 매고 이그니션 키를 돌렸다. 순간적인 점화와 함께 걸린 시동은 이후 언제 시동이 걸렸었냐는 듯 조용했다.

실내 소음 정도를 확인 한 후 GM 차량 중 최초로 선보이는 경량의 컴팩트한 전자식 5단 하이드라 매틱 트랜스미션이 장착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단 드라이브 모드인 D로 기어를 이동하고 출발을 했다.

서서히 스로틀을 오픈시키며 복잡한 시내를 빠져나갔다. 가벼운 rpm 상태에서의 CTS는 빠른 응답성을 보이면서도 약간 묵직한 느낌을 주었다. 이에 촬영장소로 향하는 도중 차량 흐름이 뜸한 틈을 이용해 스로틀을 와이드하게 오픈시키면서 차량의 응답성을 알아보았다.

그러자 초기의 묵직한 느낌과는 정 반대의 현상이 일어났다. 묵직한 느낌이 아닌 탄탄하면서도 안정감있는 느낌이었다. 빠른 리스폰스와 함께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파워는 가히 상상을 불허할 정도였다.

또한, 트랜스미션은 연속적인 저단 변속 상황에서도 원하는 스피드를 유지하며, 브레이크 과열을 막아주는 엔진 제어장치를 갖추고 있어 안전에 있어서도 단연 돋보였다.

<부드러우면서도 안전한 성능을 보여준 CTS>

순간적인 가속력과 응답성에 대해 알아본 후 차선 변경과 추월을 통한 차체 안전성에 대해 잠깐의 테스트를 실시해 보았다. 테스트는 저속과 고속으로 나누어 나름대로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100km/h 정도 저속 상황에서의 차선 변경과 추월은 운전자나 동승자가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게 이루어졌으며, 150km/h 이상의 고속상황에서도 마찬가지로 정교한 추월과 원활한 차선 변경을 가능하게 해 주었다. 이는 단단하면서도 내구성이 강한 섀시와 함께 적용된 정교한 서스펜션 시스템 때문이었다. 이밖에도 전체적인 조향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휠 센터라인의 앞쪽으로 장착되어 있는 수압식 랙&피니언 스티어링의 영향도 있었다.

CTS는 안전에 있어서도 뛰어남을 입증해 주었다. 과거에는 유일하게 범퍼 또는 볼트를 사용해 고정할 수 있는 곳만 사용되던 초강력 스틸을 차량 구조에 사용하는 새로운 시그마 아키텍쳐를 CTS에 적용해 충돌시 안전성을 월등히 높였다.

또한, 각각의 휠 스피드를 감시하는 4채널 ABS는 뛰어난 제동력을 위해 개별적인 제동이 가능하게 했으며, 두 개의 브레이크 시스템 중 하나가 고장 날 경우 대체 브레이크도 가능했다.

이외에도 최신 버전의 스태빌리트랙이 장착되어 있어 위급 상황이나 위험한 도로 상황으로 운전자가 급회전할 경우 미끄러짐 없이 자신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차량 운전을 할 수 있게 유지시켜준다.

예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 캐딜락 CTS는 성능에 있어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향후 국내 럭셔리 스포츠 세단에 큰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