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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독일차 정조준..최강디젤 ′인피니티 M30d′

디자인 카리스마 여전..더 강력해진 파워

Infiniti
2012-08-27 15:31
인피니티 올 뉴 인피니티 M30d 주행
[인피니티] 올 뉴 인피니티 M30d 주행

[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는 혁신적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으로 알려진 고성능 모델이다.

실제 벤츠나 BMW와 같은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간격은 없어지고 있다. 오직 인피니티만이 할 수 있는 고난도 기술의 영역이 크게 진화됐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 1~2년간 인피니티는 일본 브랜드가 그렇듯이 가솔린 모델에 치중하다보니 한국시장에서 디젤차로 급성장 중인 벤츠나 BMW 등 경쟁 럭셔리 브랜드는 물론 폭스바겐이나 현대차까지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불안하게 위치를 지키고 있는 ‘프리미엄’의 입장에서 내놓는 차는 비장할 수밖에 없다. 인피니티의 첫 디젤 모델인 신형 ‘M30d’는 그런 의미에서 그들의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주행 성능이나 승차감은 독일 브랜드에 비견할 만하다. 스티어링 휠을 잡고 1m만 차를 움직여도 인피니티만의 DNA를 느낄 수 있다. 약간 까슬까슬한 촉감을 주는 가죽, 손가락 끝부분에 닿는 스티치를 느끼며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 고급스러운 무게감이 느껴진다.

▲ 자연에서 온 디자인..“기능성과의 조화”

인피니티 M30d는 기존 모델과 같이 서있을때나 달릴때나 그 이미지 그래로다. 세련되고 날카롭다. 역시 고성능의 카리스마가 곳곳에서 물씬 배어나온다.

요즘 독일차가 미끈한 곡선속의 난해한 디자인으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면 인피니티는 가장 아시아다운 차가운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던져 2010년 3세대 모델이 나온 이래 총 2,446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할 만큼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신형 M30d는 탑승자에게 주행 이상의 쾌적한 체험을 유도한다.

인피니티 올 뉴 인피니티 M30d 인테리어
[인피니티] 올 뉴 인피니티 M30d 인테리어

우선 포레스트 에어 시스템은 압권이다. 차량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실내의 온도뿐 아니라 통풍, 냄새, 그리고 습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기술.

이 시스템에 적용된 브리즈 에어는 내장된 센서가 외부 온도와 태양광에 따라 통풍의 패턴을 결정해 가장 자연풍에 가까운 바람을 제공한다.

10개의 스피커를 통해 달리는 콘서트홀로 유명한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보스’이 기본으로 장착돼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주행 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기능도 눈 여겨 볼만하다. 이는 실내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차량 실내로 들어오는 엔진 소음, 박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4개의 도어 스피커와 우퍼를 통해 불편한 소음을 상쇄시키는 음파를 내보낸다. 이를 통해 경쾌한 디젤 엔진 사운드를 살려 운전의 재미는 더하고 외부소음 없이 정숙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 변하지 않은 주행성능.. “강력한 디젤”

M30d의 심장은 분명 수치이상의 그 무엇인가를 보여줬다. M30d에 얹힌 엔진은 V9X로도 불리는 3.0L V6 터보 디젤,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56.1kg.m로 배기량 대비 높은 출력을 가졌다. BMW 520d가 38.8kg·m, 아우디 A6 3.0 TDI가 51.0kg·m에 그치는 것과 비교해도 괄목할만한 수치다.

여기에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가벼운 차체와 동력전달력이 뛰어난 7단 자동변속기 덕분에 대단히 날렵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쟁모델인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1935kg)보다 약 100kg이 가볍다.

인피니티 올 뉴 인피니티 M30d 드라이브모드 셀렉터
[인피니티] 올 뉴 인피니티 M30d 드라이브모드 셀렉터

비슷한 출력에 100kg이 가볍다는 것은 1마력이 담당하는 차체무게의 부담을 상당히 줄여 가속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높이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M30d를 도로에 올려보면 바로 가벼운 무게로 인한 느낌이 등을 때린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V6 터보 디젤 엔진 특유의 저회전 영역에서부터 최대토크를 실현하는 세팅으로, 가솔린 엔진과 동일한 수준의 민첩한 반응을 선보인다.

0-100km 도달 시간은(제로백) 6.9초를 기록하며 인피니티 특유의 퍼포먼스 DNA의 짜릿함이 느껴진다.

핸들링과 승차감도 만족스럽다. 이 두 마리 토끼는 자동차 개발자들의 영원한 숙제인데 M30d는 그 숙제를 제법 완성해냈다. 기본적으로 단단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도 거친 노면에서 충분히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디젤차의 소음도 최대 자제됐고, 외부소음 차단이 뛰어났다.

M30d는 신 연비 기준으로 11.7km/ℓ(복합), 구 기준으로는 13.1km/ℓ다.

▲ 독일車와의 경쟁력은..

인피니티가 첫 출시한 디젤 세단으로서 M30d는 뛰어난 럭셔리 스포츠세단에 승차감, 정숙성, 멋진 디자인까지 보태졌으니 독일 경쟁모델과의 충분한 승부가 예상된다.

인피니티 올 뉴 인피니티 M30d 주행
[인피니티] 올 뉴 인피니티 M30d 주행

가격은 6370만원으로 경쟁 모델인 BMW 520d(6250만원), 아우디 3.0TD(6380만원) 대비 경쟁력을 갖으면서, 주행성능은 가장 앞선다.

M30d는 예술성과 정확성을 겸비한 설계를 바탕으로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월드가 발표한 ‘2010년 올해의 인테리어’ 프리미엄 세단 부문에 선정된 인피니티 M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인테리어를 적용하면서 스포츠세단으로 이미 명성을 확인하고 있다.

분명 M30d는 인피니티의 이미지를 한 단계 ‘Up’시키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남에게 보여주고도 싶고, 스스로도 즐기기 위한 차를 찾는 오너 드라이버라면 인피니티 M30d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