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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연비+성능″ 완성도 높은 패밀리세단..뉴SM3

향상된 가속성..첨단 무장..합리적 가격

Renault Samsung
2012-09-07 09:39
New SM3
New SM3

[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신차부재로 절치부심하던 르노삼성이 눈에 띌 만큼 성장한 뉴SM3를 내놨다. 약간 기자의 과장이 섞였을지는 몰라도 분명히 가속력은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 할 정도로 향상됐다.

그 비밀은 엔진보다는 변속기에 있었다. 자동차의 힘은 심장인 엔진에서 나오지만 변속기의 기어비에 따라서도 전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그 사실을 뉴SM3가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르노삼성 영업현장의 기대름 한 몸에 받고 출시된 2.5세대 뉴SM3는 2002년 7월 최초 출시된 이래 2005년 페이스 리프트, 2009년 풀모델 체인지를 거쳤으며 출시 이후 약 32만대가 판매된 준중형차의 베스트셀링 모델.

▲스마트해진 디자인, 첨단사양

풀체인지된지 2년여만에 나온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스타일링은 다이내믹해졌다.

전면부 디자인은 스포티한 느낌의 매시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볼륨감 있는 범퍼, 세련된 블랙베젤 프로젝션 헤드램프를 적용해 좀더 강인해졌다. 젊은 층 타깃의 개성있는 변모다. 후면부는 최소한의 변화로 완성도를 높였다.

SM3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후륜의 지상고를 기존 모델보다 낮춰 껑충하게 들려올라가 어색하게 보였던 뒷모습이 훨씬 안정감을 준다. 뒷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반영한 결과다.

편의사양은 동급 최초가 수두록하다.

최근 수입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에 도입되기 시작한 다이내믹 컬러 디지털 클러스터 준중형 최초로 적용해 탑승 순간부터 신세계를 열어주는 느낌이 매력적이다. 덕분에 안전과 시인성이 크게 개선됐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제어해주는 첨단 주행 시스템인 스피드 리미터도 최초 탑재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도 눈에띈다. 준중형 최초로 도입해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파킹 브레이크가 체결되고,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으면 자동으로 풀리게 된다.

이밖에 스마트 카드키를 소지한 상태로 시동을 끄고 내려 차에서 멀어지면 저절로 잠금 장치가 작동되는 오토 클로징 기능과 핸들에 손만 넣어도 잠김이 해제되는 매직 핸들 기능도 유용하다.

▲ 신개념 변속기..동급 최고 연비 실현

약 2년 반만에 다시 SM3의 운전석에 올랐다. 제원상 1600cc에 최고출력 117마력, 최대토크 16.1kg.m로 기존 모델대비 소폭 상승됐다.

1250kg에 가까운 차체중량을 감안하면 이 정도의 출력증가는 피부로 느끼기 힘들다. 그러나 도로 위에서 SM3의 반응은 구형모델과의 그 것과는 전혀 달랐다.

New SM3  연비1등 클러스터 사진
New SM3 연비1등 클러스터 사진

치고 나가는 맛이 중형급 수준이다. 기존 모델을 시승했을 때는 초반가속이 더디고 급한 오르막을 만나면 다른 차에게 길을 내어줘야만 했다.

그러나 뉴SM3는 달랐다. 세계 최초의 신개념 무단변속기인 X-CVT 적용이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이를통해 연비와 실 주행영역의 성능을 향상시켰다는 게 르노삼성측 설명이다.

이 변속기는 2세대 무단 변속기에 초기 발진 가속 성능과 정속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보조변속기를 추가 장착한 신개념 변속기이다. 보조 변속기 (2단 유성기어), 다운사이징 풀리, 최적의 토크 컨버터를 적용해 최대토크와 최대마력을 개선했다.

이 역시 연비대비 힘이 부족하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연비는 17.5Km/L(구 연비 기준)/ 15.0 km/L (신연비 기준)을 확보, 동급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현대차 신형 아반떼가 미세하나며 연비가 올라간 것과 대조된다.

▲패밀리세단에 적합한 승차감과 핸들링

기존 모델보다 승차감은 약간 부드러워졌다. 그래도 경쟁자인 아반떼나 포르테에 비해서는 단단했다.

닛산의 설계지만 일본 노면의 상태보다 고르지 못한 한국에 맞게 세팅된 듯하다.

엔진소음과 진동도 한결 줄어들어 정지상태에서는 엔진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다만 급가속시에는 엔진음이 약간 거슬린다. 전반적인 승차감을 향상시킨 데 비해 무리가 없는 판단이다.

서울에서 문산까지 좁고 급한 커브가 이어지는 국도에서는 뉴SM3는 불안할 정도의 좌우쏠림 없이 무난하게 질주했다. 전반적인 핸들링은 이전 모델때와 마찬가지였다.

▲ 준중형 시장 치열한 경쟁예고..

SM3는 2005년형부터 국내 젊은 운전자들의 성향을 고려한 완성도가 높은 준중형차로 큰 인기를 끌었었다.

이번 2.5세대 모델은 새 변속기 적용과 승차감 개선, 트렁크 높이 낮춤 등으로 뉴 SM3는 훨씬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색깔을 찾게 됐다.

New SM3
New SM3

이달말 출시되는 경쟁모델인 기아차 K3와의 비교는 해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한 승부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르노삼성측은 연간 3만5000대 수준의 판매를 예상하면서, 2005년 당시 18% 점유율을 다시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판매가격은 5개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PE 1,538 만원 ▷SE 1,668 만원 ▷SE Plus 1,768 만원 ▷LE 1,888 만원 ▷RE 1,978 만원으로 향상된 사양과 성능에 대비 약 40만원 가량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