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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뉴스

기아차, 리오 SF

새로운 감각, 평범함을 뛰어 넘는 고급성

Kia
2002-08-15 01:07
리오 SF를 보면 그다지 낯선 느낌이 없다. 기존 리오에 익숙해서일까. 그러나 면밀히 보고 있으면 어느새 새롭다는 단어가 떠오른다. 많은 변화보다는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변화. 리오 SF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변화에 변화를 추구한 감각 디자인 젊은층 겨냥한 모던한 스타일〉

리오 SF는 국내 소형차의 주 수요층인 2~30대 젊은이들의 성향이 점차 고급화됨에 따라 이들을 겨냥, 고급화에 치중된 차다. 기아는 이를 통해 4도어는 30대 사무직과 자영업자, 5도어는 20대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적극적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운전석에 앉으면 먼저 그레이와 메탈그레인 컬러가 혼용된, 현대적 이미지의 내장이 눈에 들어온다. 출발하기 전 몇 가지 숨겨진 기능을 찾아 시험 작동했는데, 그 중 몇 가지 특징을 발견했다. 기존 리오에선 볼 수 없었던 뒷좌석 암레스트와 전후 조절이 가능한 앞좌석 틸트 헤드레스트는 최근 승용차에 갖가지 RV기능이 접목되는 점에 비춰 인상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캐릭터 라인을 살린 엣지 스타일로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일체형 범퍼 적용으로 볼륨감을 살렸다. 프론트 및 리어 스타일은 다중 반사타입 대형램프로 심플하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MI-Tech 엔진에서 발생하는 무난한 성능과 추월가속〉

리오 SF는 1.3리터를 기본으로 1.5리터 SOHC와 DOHC로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리오 SF에 장착된 MI-Tech 엔진은 순간 발진 성능이 우수해 시내주행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연비도 뛰어나 수동변속기 기준 1리터당 16.9㎞를 주행, 정부공인연비 1등급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주행 중 급가속이 필요할 때 한번에 2단계 이상 변속이 가능한 4단 VFS 변속기를 탑재했다.

시승차는 1.5 DOHC 차종으로 무게대비 출력이 뛰어나 달리기에 부담이 없다. 그러나 급출발 시 발생하기 쉬운 엔진의 거친 소리는 귀에 거슬린다. 시속 40km에서 순간가속을 위해 페달을 힘껏 밟았는데 AT차량이어서 그런지 응답력이 빠르게 다가오지 않는다. 하지만 출발 후 발생하는 성능은 여느 차량에 비해 떨어짐이 없어 보인다. 이러한 면은 소형차이지만 고급성과 승차감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순간적인 가속성능은 1.5 AT인 시승차에게는 그다지 단련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정숙성은 중형차 수준으로 다가왔다. 시속 120km가 넘어 발생하는 풍절음이 그리 높지 않은 편으로 옆 사람과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도 될 정도의 실내 정숙성은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

순간 가속력이 다소 낮추었고, 정숙성이 뛰어난 편으로 결론지으면 주타킷을 여성운전자에 상당히 겨냥한 듯 싶다. 특히 여성들의 자동차 관심이 높아지며, 선택권이 남편에서 부인으로 옮겨가는 시점을 기아는 제대로 포착한 듯 싶다.

이처럼 정숙성이 뛰어난 이유로는 전체적으로 기존 리오의 엔진 및 배기계통을 집중 개선한 데 있다. 기아는 에어컨 호스 재질 변경과 스티어링 펌프 강성 보강, 머플러 구조 변경 등 총 16가지 아이템을 개선해 동급 최고의 실내 정숙성을 확보했다. 시승 느낌이지만 정숙성 부분에 있어서는 기아가 강조할 만 하다라는 판단이 들었다.

코너링은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시승차를 다소 과격하게 운전해 본 결과 다소 스포츠성이 결여되어 있는 듯 하다. 하지만 동행한 다른 이의 의견은 정반대로 괜찮게 느끼는 정도라고 했다. 결국 운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동차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짐을 알 수 있는 반증이다. 자동차회사는 가장 보편적인 가장 일반적인 사람을 대상으로 차를 만드는 만큼 다소 가혹한 조건을 부여하면 항상 불만족스럽기 마련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면 좋은 것이다. 완벽한 제품은 없다는 가정을 할 때 무난한 제품이 곧 좋은 제품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소비자의 의견을 추가한 편의성 중형차 이상의 적극적 안전대책〉

리오 SF는 지난해 건교부 주관 에어백 미장착 NCAP 충돌시험에서 얻은 리오의 안전성이 적용되었다. 국내 소형차 중 별3개를 확보,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받은 바 있는 리오 SF가 운전석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고, 앞뒤 도어 사이드 빔 및 임팩트 바 등으로 측면 충돌에도 대비했다. 안전의 기아 이미지를 리오 SF로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처럼 안전을 강조한데는 기아만의 독특한 전략이 숨어 있는 듯하다. 소형차가 대부분 새롭게 가정을 꾸리는 부부들의 엔트리카로 활용도가 높고 그러자면 아이가 있음을 고려해 안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듯 보여진다. 물론 젊은 부부에겐 연비와 가격 등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이는 같은 경쟁 소형차와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결국 경쟁차와의 차별화는 안전성이고 실제 전방위적인 충돌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있다.

편의기능도 기존 리오에 비해 많이 향상됐다. 2단 글로브 박스와 잔광식 룸램프 등 이 적용됐고 운전석 열선시트와 열선내장 전동식 사이드미러, 운전석 요추 받침대 및 재떨이 조명등도 개선된 편의기능이다. 또 시동을 끈 후에도 윈도를 비롯한 전기장치를 30초간 이용할 수 있는 전원일시 유지 장치 등으로 시동을 껐다가 창문을 올리기 위해 다시 키 온 상태로 키를 돌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이밖에 5도어의 경우 6:4 분할 접이식 시트 기능을 채택, 큰 부피의 짐까지 차에 실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최근 승용차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중요시되고 있는 오디오는 164와트 알파인제 카 오디오와 이에 걸맞은 6스피커 시스템(CDP 장착시)을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730만원~909만원으로 책정되어 경쟁차 대비 보통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