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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뉴스

<시승기> 렉서스의 感性이 깃든 ‘올 뉴 LS’ 타보니...

정숙성과 안락한 승차감, 주행감각 만족

Lexus
2012-11-13 17:07
All New LS
All New LS

[송도=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참으로 안락한 세단이다. 도요타의 고급브랜드 렉서스(Lexus)가 내놓은 ‘올 뉴 LS(All New LS)’를 두고 하는 말이다.

신형 LS는 렉서스의 플래그쉽 모델답게 디자인과 기술력 등에서 렉서스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세단이다.

우리나라의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연간 2만대 수준인데, 미국과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권을 차지한다. 땅크기나 인구수를 감안할 때 놀랄만하다.

이 시장에서는 BMW 7시리즈나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 등 독일차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일본차로서는 렉서스 LS가 유일하게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렉서스 측은 렉서스의 철학이 반영된 신형 LS가 디자인과 감성적인 주행 성능 등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점에서 이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쉽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 보다 젊은 감각..다이내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 변화

렉서스 올 뉴 LS는 프리미엄 세단으로서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과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전장은 기존 모델 대비 프론트 오버행과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mm, 20mm를 늘여 전체적으로 30mm가 늘어났다. 초대형세단으로서의 우람한 인상도 없지않다.

신형 LS는 하위 세그먼트에 속하는 GS와 ES에 이어 스핀들 그릴을 적용했는데, 이들보다는 좀 더 대형이다. 그만큼 보는이들로 하여금 첫인상을 강렬하게 심어준다. 대담함과 자신감, 역동성이 강조됐다는 생각이다.

LED가 적용된 헤드램프와 안개등은 렉서스의 여성엔지니어의 제안으로 라이트가이드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는데 여성의 섬세함과 감성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알로이 휠은 볼륨감과 다이내믹한 외관인데, 타이어에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주는 렉서스의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후면에서는 L자 형상의 리어램프가 인상적인데, 조명이 꺼져있어도 선명하게 시인성을 느낄 수 있다.

실내 역시 럭셔리한 감각적인 손길이 여기저기 느껴진다. 스티어링 휠과 인스트루먼트 패널, 도어트림에는 장인정신을 대표하는 ‘시마모쿠’라는 목재가 사용됐다.

대시보드에는 12.3인치의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는데, 내비게이션을 비롯 종합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인데, 뒷좌석에서도 다양한 주행 정보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All New LS
All New LS

시트는 최고급인데, 앞좌석 뿐 아니라 뒷좌석에서도 매우 안락함을 느낀다. 뒷좌석에서는 주행중 마사지 기능도 받을 수 있는데, 마사지 두드림은 강약조절이 매우 섬세하다.

실내에는 어드밴스드 일루미네이션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이는 차량 조명의 밝기 조절과 외부 내부 조명의 움직임까지 통합적으로 제어해준다. 심지어 탑승자의 피부 온도까지 파악해 실내온도를 최적화 시켜주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 안락한 승차감에 파워풀하면서도 감성적인 주행 감각 돋보여

이번에 시승한 신형 LS는 올 뉴 LS 460 AWD로 상시 4륜 구동방식을 적용한 모델이다. 우리나라 지형처럼 여름의 빗길이나 겨울의 눈길에서는 일반 차보다는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시승은 송도에서 출발, 인천대교를 거쳐 영종도 인근 80여km 도로에서 진행됐다.

버튼만을 간단히 눌러 시동을 건 후에도 신형 LS 실내는 너무 조용하다. 다소 밋밋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액셀을 밟는 순간 달라진다. 4.6리터급 V8 DOHC 듀얼 VVT-i 엔진을 탑재했는데, 최고출력 362마력에 최대토크는 47.6kg.m(4100rpm)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지녔지만, 속도를 올릴수록 카멜레온처럼 주행 환경에 걸맞게 변하는 모습이다. 럭셔리한 스타일의 부드러운 인상이지만, 성능면에서는 거친면도 부각된다. 액셀 반응은 민첩한데다 엔진파워가 강하기 때문에 잠깐 사이에도 시속 200km에 도달하는 건 어렵잖다. 엔진사운드 역시 맛깔스럽다.

시속 120km 전후에서의 풍절음도 맘에 든다. 신형 LS는 프리미엄 세단 중 실내 정숙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트랜스미션은 8단 자동변속기가 채택됐는데, 부드러운 감각에 한 박자 빠른 응답성을 보인다.

핸들링 감각도 뛰어나다. 시속 80~100km의 주행속도에서의 코너링에서는 주행/안전 통합시스템인 차체역학통합제어 시스템(VDIM)이 적용돼 매우 안정적이다. 심지어 이 속도에서는 뒷좌석에서 코너링시에도 직진방향으로 주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다.

서스펜션은 앞과 뒤에 멀티링크를 적용했는데, 전체적으로는 다소 소프트한 느낌이어서 BMW 7시리즈나 아우디 A8과는 사뭇 다른 감각이다. 하지만, 노면에 착 달라붙는 느낌의 접지력이나 스티어링 휠 반응에 따라 바운싱이나, 피칭, 롤링 등을 동시에 제어해 안정감 있는 주행감각은 흡족하다.

시승 과정에서 신형 LS의 연비는 리터당 평균 4.7km를 나타냈다. 공인연비는 도심에서 리터당 평균 6.7km이지만, 고속으로 주행한 때문이다. 신형 LS의 고속도로 연비는 리터당 10.3km를 주행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렉서스 올 뉴 LS의 경쟁력은...

렉서스 LS는 지난 1983년 에이지 토요타(Eiji Toyota) 회장의 “세계 최고의 명차를 만들라”는 지시에 따라 개발된 모델이다. 1989년 북미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73만대 이상 판매됐다.

LS는 안락한 승차감에 정숙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BMW나 벤츠, 아우디의 경쟁브랜드에 비해 뒤처지는 양상이다. 이는 디자인이나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트렌드에 대응이 늦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All New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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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LS는 이런 단점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고, 최첨단 기술력이 적용된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채용하는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한 박자 늦었지만,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신형 LS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올 뉴 LS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2170만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