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혼다코리아가 혼다의 과거, 혼다의 현재, 혼다의 미래로 불리는 대표적인 주력 차종인 ‘올 뉴 어코드’를 내놨다.
어코드는 과거 1976년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글로벌 시장에서 1600만대 이상 판매된 그야말로 혼다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대중성 높은 중형세단 부문에서는 도요타 캠리를 비롯, 닛산 알티마, 스바루 레거시 등 손꼽히는 쟁쟁한 모델이 한 둘이 아니다.
어코드는 과거 6~7년 전만 하더라도 월판매 1000대를 기록하는 등 중형세단 부문에서는 절대 강자로 통했다. 혼다코리아 측은 경기 침체를 감안해 연간 4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근육질의 남성적인 디자인 적용..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움 강조
올 뉴 어코드의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적용했다. 어코드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는 평가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크롬을 적용해 고급감을 표현하는데, 프런트 범퍼와 어우러져 와이드한 감각이다. 기존 모델에 비해 좀 더 남성스러움이 강조된 모양새다.
프런트 펜더에서 리어 도어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다이내믹한 디자인이 채택됐다. C 필러 라인을 따라 리어 도어 형상을 디자인해 승차성 시 뒷좌석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눈에 띈다.
리어 디자인에서는 심플하면서도 안정감이 넘친다. 듀얼 머플러에는 크롬 피니셔를 적용했고, LED 보조제동 등을 통해 시인성을 높였다.
올 뉴 어코드
트렁크는 대용량인데, 골프백 4개 수납이 가능하다. 리어시트 등받이는 폴딩할 수 있는데, 부피가 큰 짐도 무리없이 적재가 가능하다. 실용성이 배가됐다는 판단이다.
실내 분위기는 여전히 전체적으로 심플하다. 일부러 꾸민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인체공학성을 강조했다.
8인치 i-MID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주행 중 운전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준다. 스티어링 휠에는 부드러운 가죽을 사용해 그립감을 더욱 높였다. 스티어링 휠 좌우에는 오디오 버튼과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다.
센터 패널과 대시보드에는 다크 우드 그레인이 적용됐는데, 전체적인 실내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꾸며준다.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탄탄한 기본기 갖춰..다이내믹한 주행 감각 돋보여
이번 올 뉴 어코드 시승은 경주~포항까지 왕복하는 170여km 거리에서 이뤄졌다. 시승차는 2.4 EX-L 모델로 신형 어코드의 주력 모델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스마트 키. 기존 모델에서는 스마트 키가 적용되지 않았었지만, 이번 신형 어코드는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크 키가 적용됐다.
간편하게 버튼만을 눌러 시동을 건 후, 정지상태에서 곧바로 풀스로틀로 달려봤다. 2.4리터 어코드는 최고출력 188마력(6400rpm), 최대토크 25.0kg.m(3900rpm)을 발휘하는데, 엔진파워가 모자람은 없다.
올 뉴 어코드
툭 치고 달리는 맛이 산뜻하다. 기존 2.4 어코드에 비해 주행 감각이 훨씬 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엔진은 L4 DOHC i-VTEC DI 엔진이 탑재됐는데, 이 엔진은 혼다가 새롭게 개발한 신형 엔진이다. 어스 드림 테크놀러지(Earth Dreams Technology) 기술이 접목됐다.
고출력을 지니면서도 다운사이징을 통해 뛰어난 연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변속기는 CVT 무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생각보다 한박자 빠른 응답성에 스포티한 주행감각이 눈에 띈다.
패밀리 세단으로서 주행중 정숙성이나 승차감도 적절하게 세팅됐다는 판단이다. 시승 중 최고속도는 200km/h를 오르내렸지만, 사실 이 정도까지 실생활에서 속도를 낼 필요는 거의 없다.
코너링에서는 차체의 쏠림 현상이나 롤링 현상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안정적인 감각을 제공한다. 서스펜션은 앞과 뒤에 맥퍼슨 스트럿과 멀티링크를 적용했는데, 과거에는 더블 위시본을 사용했었다. 오히려 가격 부담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노면 접지력이나 핸들링 감각은 여전했다.
시승차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2.5km. 시승과정에서 주행중 연비는 리터당 10.2km를 기록했는데, 고속으로 달렸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괜찮은 수준이다. 회사측은 기존 MPI 모델 대비 10% 정도 출력이 향상됐으면서도, 4% 정도 연료 소비 개선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혼다 올 뉴 어코드의 경쟁력은...
혼다 어코드는 사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설적인 패밀리 세단이다. 월 판매 1000대를 최초로 기록했던 베스트 셀링카다.
올 뉴 어코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올 뉴 어코드는 패밀리 세단으로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었으면서도 고객의 요구에 맞게 편의사양을 적절히 제공해 상품성이 더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특히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3250만~4190만원으로 책정했는데, 경쟁 모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