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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탁월한 퍼포먼스, BMW 정조준..캐딜락 ATS

첫 컴팩트 스포츠세단..코너링, 핸들링 돋보여

Cadillac
2013-02-04 16:09
캐딜락 ATS
캐딜락 ATS

[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변했다.'

그동안 유럽차와 일본차 강세속에서도 미국차의 정체성을 힘겹게 지탱해온 ‘캐딜락’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과감한 변신을 꾀했다.

수입차 업체로는 올해 국내 첫 출시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상륙한 캐딜락 ATS 얘기다. 유럽차가 지니는 강력한 퍼포먼스에 일본차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살린 캐딜락 브랜드의 첫 컴팩트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100년 GM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혁신으로 평가할 수 있다.

‘미국의 품격’이란 캐딜락이 세계 자동차시장에서도 유럽차가 버티고 있는 배기량 2000~2500㏄급 스포츠 세단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세상과의 타협'이라는 비판보다는 ‘과감하다’는 기대치가 두드러진다.

▲ 혹독한 테스트거친 퍼포먼스 탁월

캐딜락 디테일
캐딜락 디테일

외관 스타일은 역시 튄다. 요즘 나오는 국내외 신차들의 디자인이 서로 닮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앞면에서 뒷면으로 이어지기까지 거의 대부분 직선 라인을 사용해 역동성과 남자다움을 강조한 ATS의 디자인은 말그대로 역화 ‘매트릭스의 전사’ 그 자체다. 실내는 크롬재질을 적절히 살려 스포츠 세단이면서도 럭셔리한 맛도 잃지 않고 있다.

캐딜락 ATS의 심장인 2000cc 터보 VVT엔진은 제원대로라면 272마력에 36.0kmg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이 정도면 BMW 3시리즈로 대표되는 동급시장에서는 최상급이다.

특히 비교적 낮은 회전수인 2000rpm 부근에서 최대토크가 나오기 때문에 시내운전에서는 가장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출발 페달 반응은 즉각적인데, 1615kg이라는 차체중량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가볍게 툭 치고 나가 시속 180km를 오르내린다. 용인 에버랜드를 향한 고속도로위 ATS의 움직임은 예상보다 파워풀하다.

캐딜락 관계자가 “경쟁모델은 BMW 3시리즈”라는 공언은 빈말이 아니다. 유럽차에 비견할 순간 가속력이 뛰어난데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캐딜락의 독특한 엔진 사운드는 일품이다. 여기에 일본차의 장점인 정숙성과 승차감을 더했다.

캐딜락 디테일
캐딜락 디테일

특히 후륜구동 방식으로 앞뒤에 더블피벗과 5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한 ATS는 급코너링에서 롤링현상은 보이지 않는다. 편편한 차체 자세를 그대로 유지했다. 여기에 시트는 버킷 타입으로 부드러운 느낌에 주행시 흔들리지 않게 몸을 좀더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저속이나 고속에서의 제동력은 너무 날카롭다 싶을 정도로 제동거리가 짧은 점도 인상적이었다. 비교적 가벼운 몸무게와 272마력의 출력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순발력과 가속력은 6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잘 끌어냈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1.6km 수준. 3시리즈(12.8) 보다는 다소 떨어진다.

▲ 유럽차 넘는 첨단 안전사양

캐딜락 ATS
캐딜락 ATS

ATS의 편의 사양은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기술로 진화했다.

특히 ‘제어 및 경고’ 시스템이 돋보인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햅틱 시트는 전후방의 충돌요소를 감지해 그 위치에 따라 시트의 오른쪽 혹은 왼쪽에 진동을 전달함으로써 운전자가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실제 방향지시등 조작없이 차선을 바꾸면 시트에 진동이 오면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한다.

5.7인치 풀 컬러 드라이버 인포메이션 센터(DIC)는 세 개의 창에 속도, 타이어 압력 등의 주요 차량 정보는 물론이고 휴대전화, 오디오 정보 등을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해 표시해준다.

여기에 최첨단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큐(CUE)는 최대 10개의 엔터테인먼트 기기와 연결되는 폭넓은 확장성을 갖췄다.

푸시버튼 방식의 키리스 스타트, 간단한 터치만으로 도어와 트렁크 오픈이 가능한 키리스 액세스, 키를 주머니에 넣은 채 차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스마트 엔트리 시스템, 원격 시동 및 자동 냉난방 기능 작동까지 가능한 어댑티브 리모트 스타트 기능을 전 트림에 적용하는 등 운전자를 위한 섬세한 배려가 돋보인다.

실내 인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알루미늄, 탄소섬유, 원목, 천연 가죽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한 다섯 가지의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차량 휠베이스는 경쟁모델보다 짧아 뒷좌석 승차 공간이 좁은 느낌이다.

▲ 유럽차와의 시장 경쟁력은..

ATS는 높아진 출력 만큼이나 가속력은 훨씬 강력해졌다. 유럽차가 지니는 강력한 퍼포먼스에 필적한 업그레이드다. 단단한 하체역시 기존 캐틸락 모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점이다. 캐딜락이 자랑하는 3세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이 적용됐다.

캐딜락 디테일
캐딜락 디테일

덕분에 파워풀한 힘과 코너링은 조화를 이룬다. 여러번의 급코너링에서 차체는 자연스럽게 빠져나간다. 한국 운전자들의 입맛에 꼭 맞는 스타일이다.

경쟁모델보다 낮은 캐딜락의 6단 자동변속기는 연비 향상에 한계로 작용했다. 경쟁모델인 BMW 3시리즈는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또 유럽차의 주력 라인업인 디젤 모델이 없는 것도 캐딜락엔 아쉬운 대목이다.

국내에 출시된 ATS는 럭셔리 (후륜구동 / 4,750만원), 프리미엄 (후륜구동 / 5,200만원), AWD (상시 4륜구동 / 5,550만원) 등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