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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뉴스

기아차, 준중형급 세단 ´쎄라토´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성 뛰어나

Kia
2003-12-22 18:09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자동차가 내놓은 준중형급 '쎄라토'는 '드라이빙 맛이 가벼운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잘 나가는 차'라고 단정짓고 싶다. 신차 '쎄라토'의 전체적인 외관은 뚜렷한 특징이 없어 밋밋한 감이 없지 않으나, 주행성 가속성 정숙성 안전성 등 여러가지 성능면에서는 경쟁 모델들에 비해 뒤질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기아 '쎄라토'가 가세함에 따라 국내 1500cc급 자동차 시장은 현대 '아반떼XD' GM대우 '라세티' 르노삼성 'SM3' 등 치열한 4파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쎄라토'는 특히 출시된지 한달만에 2천3백여대를 판매해 'SM3'를 제치고 판매순위 3위로 뛰어 올라 앞으로도 인기가 지속될지 여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진다.

<외관 및 내부>

'쎄라토'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유러피안 스타일 트랜드를 따랐다. 앞쪽은 볼륨감 있는 범퍼와 대형 헤드램프가 첫눈에 들어오며,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은 크롬으로 처리해 깔끔한 이미지를 더한다. 뒷쪽의 리어콤비램프는 입체적인 느낌을 주는 L자형으로 고양이 눈을 연상케하며, 옆면은 측면방향지시등과 바로밑에 CVVT 엠블럼이 눈에 띈다. 특히 앞쪽에서 뒷쪽으로 이어지는 바디라인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주는 각진 줄선을 넣어 속도감을 강조한다.

'쎄라토'의 경쟁력은 차량내부에서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쎄라토'의 실내장*실내폭*실내고(mm)는 각각 1,915*1,450*1,220여서 실내 공간은 국내 준중형급 경쟁 차종에 비해서 가장 좋다. 차량 높이는 운전자가 자리를 잡아도 머리위로 여유로운 공간을 느끼게 하며, 뒷좌석에서의 레그룸 역시 성인이 자리하고도 15cm 정도 여유가 생긴다. 이는 기아측이 설명한대로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 수출을 고려해 외국인의 체형에 맞도록 설계한 때문이다.

'쎄라토'의 인테리어는 눈에 잘띄는 LED 방식의 계기판 하우징에 이어 센터페시아 등을 곡선으로 처리했으며, 대쉬보드와 글로브박스는 짙고 옅은 밤색 투톤으로 적용해 부드러움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함께 제공한다. 2단 센터콘솔 박스 등 수납공간과 각종 스위치들은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시켜 조작편의를 도모했으며, 트렁크안에는 비상 삼각대를 마련한 점도 눈에 띈다.

<성능 및 안전성>

고속과 저속 운전시 각각의 환경에 맞도록 밸브 타이밍을 자동적으로 조절해주는 시스템인 CVVT 엔진을 탑재한 '쎄라토'는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력한 파워를 제공하며 드라이빙의 맛깔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쎄라토'는 최고출력이 143ps/6,000rpm을 자랑하듯이 초기 발진이나 추월 가속에서도 빠른 응답성을 보인다. 모델에 따라 차량무게가 1,170kg~1,255kg여서 고속주행시 드라이빙 맛은 가볍게 느껴졌지만, 속도계는 어렵잖게 170km~180km를 넘나든다. 특히 고속주행에서도 엔진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성을 유지하는데, 이는 샌드위치 구조의 5중 7겹으로 장착된 소음차단기 때문이다.

'쎄라토'는 스트럿타워 바, 독일 삭스(Sachs)사의 가스식 쇽 업소버, 우물정자 서브프레임 등을 적용해 급코너링에서도 차의 쏠림이나 뒤틀림 현상을 최소화한다. 또 저속이나 고속주행시 갑작스런 급제동에서도 15인치 대형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안전한 제동력을 발휘한다.

'쎄라토'는 특히 국내 경쟁차종중 유일하게 A필라까지 확대적용된 커튼 에어백을 적용하고, 충돌시 화재를 방지해주는 충돌연료차단장치 등을 장착하는 등 탑승자의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전방위 충돌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ATSA) 평가기준 별다섯개를 획득한 점도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요소다.

<총평>

기아측은 준중형급 신차 '쎄라토'는 국내에서는 연간 6만대, 해외로는 연간 19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 기아차의 주력 전략차종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만큼 '쎄라토'에 대한 기아의 기대는 적지 않다.

기아측의 주장대로 '쎄라토'에 대한 성능은 한마디로 '좋다(good)'고 표현해도 무방하다. 1500cc 준중형급인 점을 감안할 때 주행성능이나 안전성, 편의사양, 제동력 등은 동급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적인 외관상 '쎄라토'만이 지니는 좀더 강렬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요구된다.

신차 '쎄라토'의 국내 판매가는 1.5 CVVT 기본형이 900만원, LX 1천10만원, SLX 1천95만원, GOLD 1천140만원, 2.0 CVVT GOLD 1천260만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