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닛산차 알티마는 지난 1993년 6월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20여년간 닛산차의 주력 모델로 자리를 굳혔다.
알티마는 ‘기술의 닛산’으로 불리는 등 기술력의 대표 브랜드로 인정받는 닛산이 내놓은 패밀리 세단으로 안락한 승차감이 강점이기도 하다.
여기에 모나지 않는 디자인은 세련미를 갖추면서도 현대적인 감각도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에서 디자인 부문 ‘2013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5세대 뉴 알티마는 작년 10월에 국내에서 소개됐는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523대가 판매됐다.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는데는 실패했지만, 시장에서의 잠재성은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인정한 외관 디자인..세련미와 현대적 감각 어울어져 5세대 모델인 뉴 알티마의 전체적인 외관 스타일은 다이내믹함이 강조됐다. 전면부의 헤드램프는 부메랑 형상인데 날카로운 이미지며, 정중앙에 닛산의 엠블럼이 자리잡고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현대적 감각이다.
그릴 주변에는 크롬을 두텁게 처리했는데, 상단 가로바 이외에는 가늘게 적용하는 게 오히려 더 어울린다. 너무 공격적인 스타일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알티마
측면은 기존 모델에 비해 다이내믹한 스타일이다. A필러는 경사각이 더 커졌으며, 웨이스트 라인 역시 높게 세팅됐다. 공기역학적인 특성을 감안한 설계로 공기저항계수는 0.29Cd를 달성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리어램프는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부메랑 형상을 적용했는데 앞과 뒤의 디자인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밸런스가 맞춰진다. 두 개의 머플러는 패밀리 세단이면서도 파워풀한 이미지를 더한다.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데, 고급스러우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가 살아있다. 부드러운 감촉의 시트는 세미 버킷 타입인데 최고급 가죽이 적용됐으며, 크롬 엑센트를 넣은 피아노 블랙 인테리어로 정교하게 마무리 됐다.
스티어링 휠은 열선이 기본으로 내장돼 있어 한 겨울철에도 따뜻하다. 계기판은 3D 어드밴스드 드라이브-어시스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4.0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와 3D 그래픽을 통해 다양한 주행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안락한 승차감에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 돋보여 시승차는 2.5리터급 뉴 알티마. 4기통 QR엔진에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와 결합돼 다이내믹한 주행감각을 제공한다. 최고출력은 180마력(6000rpm)이며, 최대토크는 24.5kg.m(4000rpm)로 패밀리 세단으로서는 적절한 엔진 파워를 지닌다.
시동은 가볍게 버튼만을 누르면 되는데,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CVT여서 가볍게 가속페달을 밟아도 응답성은 빠른 편이다. 엔진음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느낌이다. 시속 80~120km의 주행속도에서 실내는 매우 정숙하다. 사이드 미러 등을 포함한 풍절음도 상당히 절제된 감각이다.
알티마
뉴 알티마에 적용된 CVT는 새롭게 재세팅돼 기존 모델에 비해 70% 정도의 부품이 재설계됐는데, 마찰을 크게 개선해 주행 감각은 부드럽다.
순간 가속에서도 차체는 민첩하게 반응하며, 시속 200km 전후의 고속주행에서도 차체의 흔들림이 크지 않다. 다이내믹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보인다.
코너링에서는 매우 안정적인 반응인데, 전체적인 스티어링 휠 반응은 뉴트럴에 가깝다는 판단이다. 탄성강도를 더욱 높인 후방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돼 핸들링 반응이 뛰어나다.
CVT가 적용된 뉴 알티마는 시내 및 고속도로 등 400여km의 시승 과정에서 실제 연비가 리터당 평균 10.8km를 나타냈다. 2.5리터급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연비효율성은 낮은 수준은 아니다.
▲닛산 뉴 알티마의 경쟁력은... 닛산이 내놓은 5세대 모델인 뉴 알티마는 풀 체인지된 패밀리 세단으로 작년 6월말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지 불과 3개월만에 7만6939대가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는 당초 기대치보다는 밑돌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디자인과 품질, 퍼포먼스, 편의사양, 가격 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잠재성은 높다는 판단이다.
뉴 알티마
다만, 실질적인 경쟁 모델로 꼽히는 현대차 그랜저나 기아차 K7, 혼다 어코드, 도요타 캠리 등에 비해 알티마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는 생각이다.
2013년형 뉴 알티마의 국내 판매 가격은 2.5 모델이 3370만원, 3.5 모델은 377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