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쿠페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차가 20~30대 젊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한 아반떼 쿠페(Avante Coupe)를 내놨다.
아반떼는 지난 1990년 엘란트라라는 모델명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5세대에 걸쳐 준중형급 모델중 베스트셀링카로서의 자존심을 지켜온 현대차의 주력 모델이기도 하다.
아반떼 쿠페는 세단을 지향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감안해 내놓은 모델로 연간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수용에는 누우 2.0 GDi 엔진이 탑재됐으나 미국 버전은 1.8리터급이다. 향후에는 2.0 버전으로 통일한다는 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쿠페 스타일의 현대적인 디자인..다이내믹한 감각 더해져
아반떼 쿠페는 전체적으로 세련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이다. 쿠페를 연상시키는데 다이내믹한 맛도 살아있다. 크롬띠와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용된 라디에이터은 가로 크롬바가 강조된 아반떼에 비해 더 강렬한 이미지다. HID 헤드램프는 직선 중심이어서 날카로운 인상이다.
2도어가 적용된 측면에서의 루프라인은 쿠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스포티한 맛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룬다. 타이어는 17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트렁크 리드에는 고속주행에서 안정감을 더해주는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됐다. 리어 범퍼는투톤 색상이다. 트윈팁 머플러는 좀 더 고성능의 이미지를 부여한다.
아반떼 쿠페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스타일이나 글로 설명할 없는 감각적인 측면에서는 미련이 남는다. 최고 트림에는 오렌지 가죽시트가 옵션으로 새롭게 적용됐으나, 글로벌 시장 경쟁력에서의 전체적인 감성은 아직은 역부족이다.
아반떼 쿠페는 2도어 4인승인데, 실내 공간은 굉장히 넓은 편이다. 보통 스포츠성이 강조된 경쟁 모델은 뒷좌석에 가방 정도나 놓을 수 있는 공간이지만, 아반떼 쿠페는 뒷좌석에 성인이 탈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새가 날개를 펴고 날아올라가는 인상이다.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센터콘솔로 이어지는 라인은 비교적 깔끔한 맛이다. 시트는 버킷 타입으로 고속 주행에서도 탑승자의 몸을 꽉 잡아준다. 운전석 시트는 볼스터가 다소 두툼하며 높게 세팅됐는데, 핸들링에서 안정감을 더해주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엔진음은 보완 요구돼
기존 아반떼는 전형적인 세단으로 안락한 승차감이 강조됐다면, 아반떼 쿠페는 스포티한 감각에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으로 보완됐다. 엔진은 누우 2.0 GDi가 처음으로 적용됐는데, 최고출력 175마력(6500rpm)에 최대토크 21.3kg.m(4700rpm)을 발휘한다.
시승은 고양시 일대에서 인천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까지 고속주행을 중심으로 100여km를 왕복했다. 출발은 산뜻하다. 정지상태서 풀 스로틀로 출발하면, 페달 반응은 배기량을 감안할 때 비교적 빠르게 답한다. 순간 가속성은 적당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웅웅거리는 엔진음은 어중간하다. 스포티한 맛을 더하기 위해서는 엔진사운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현대차는 엔진사운드 개발을 위해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온 게 사실이나, 감성적인 부분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더욱 집중력을 보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아반떼 쿠페
시속 80~120km 사이에서의 풍절음은 굉장히 절제됐다. 아반떼 못잖은 안락한 승차감에 정숙성이 돋보인다. 풍절음 만큼은 BMW와의 시장 경쟁력에서도 충분한 감각이다.
급격한 핸들링에서는 타이어가 약간 밀리는 듯한 감각도 없잖으나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다. 앞과 뒤의 서스펜션 강성을 높인데다 시트 볼스터가 두텁게 적용된 까닭이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도 적절하게 반응한다.
시속 180km가 넘는 고속주행에서는 다이내믹한 감각이다. 트랜스 미션은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는데, 부드러운 감각이다. 패들쉬프트가 적용되진 않았지만, 수동모드를 통해 스포티한 맛을 더할 수 있다.
시승은 전체적으로 고속주행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연비는 리터당 평균 10.4km가 나왔다. 공인연비는 12.8km/ℓ. 에코 드라이빙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연비효율성은 경쟁력을 지녔다는 생각이다.
▲스포츠 세단 아반떼 쿠페의 경쟁력은...
자동차 산업적 측면에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요구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특히 20~30대의 주 소비자층은 세단을 중시하면서도 스포티한 드라이빙 맛을 원한다. 여기에 감각적인 측면도 중요시 되고 있다.
아반떼 쿠페는 스포츠 세단으로서 외관 디자인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하기 위해서는 실내 재질감과 엔진사운드 등의 품질력을 더 높여야만 한다는 지적이다.
아반떼 쿠페
경쟁 모델로 꼽을 수 있는 혼다의 베스트셀링카인 시빅이나 포드 포커스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중 하나가 감성 때문이라는 점이다.
아반떼 쿠페는 내수 시장에서 연간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1645만~1995만원이다. 외관 디자인이 변경됐고, 새로운 엔진이 적용되는 등 적잖은 변화를 감안할 때 착한 가격이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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