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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뉴스

〈시승기〉장르를 개척한 도심형 SUV...쉐보레 트랙스

역동적 주행, 효율적 공간..아웃도어에 제격

Chevrolet
2013-05-09 12:05
쉐보레 트랙스
쉐보레 트랙스

[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한국지엠이 개발을 주도한 글로벌 모델 ‘쉐보레 트랙스’가 소형 SUV 시장에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이후 국산이나 수입차들이 두터운 판매망을 형성한 관련시장에 전에 없던 1.4리터급 ULV(어반라이프차량) 세그먼트로 승부수를 띄운 게 적중한 셈이다. 그만큼 20~30대 젊은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쉐보레 일반 세단에 비해 첫 인상부터 역동적이다. 1.4L 터보 심장의 콤팩트한 차체지만 트랙스는 운전자를 끄는 묘한 매력이 있다.

운전석에 앉아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부터 반응이나 승차감은 차급에 비해 날카롭고 안정적이다.

▲ 도시형 감성..효율적인 공간활용

트랙스는 힘센 엔진과 터프한 디자인으로 미국 대륙을 휘젓고 다니던 쉐보레 DNA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유러피안 스타일의 도시적인 감각의 차량이다.

옆에서 보면 아치형 루프 라인과 짧게 설계된 오버행은 역동적이다. 쉐보레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알리려는 듯 낯설 정도다. 확실히 매끈한 도로 위에서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트랙스
트랙스

실내로 들어가 보면 조그만 차체에 비해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탁트인 시야와 여유로운 공간(전장 4,245 mm, 축거 2,555m)을 선사한다.

특히 넉넉한 적재 공간도 장점이다. 뒷좌석에 6:4 폴딩 시트를 적용하고 앞좌석 동반석이 평평하게 접힐 수 있게 설계돼 필요에 따라 총 8가지의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쇼핑 등의 일상 생활은 물론, 아웃도어 라이프에도 손색이 없다.

센터페시아 상단의 소형 수납함, USB와 AUX단자가 장착된 보조석의 듀얼 글로브 박스, 센터 스택(Center stack) 양 옆의 수납공간, 1.5리터 페트병을 넣을 수 있는 도어 수납 공간,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4개의 컵홀더와 2열 시트 암레스트의 컵홀더 등 실내 곳곳 다양한 수납공간은 여성층을 배려한 듯하다.

▲ 역동적인 주행도 거뜬

트랙스의 동력계통은 1.4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트랙스는 140마력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 20.4kg.m의 성능을 확보했다.

주행 속도를 높일 수록 차급에 비해 자연스러운 가속을 이끌어낸다. 기존 터보 엔진의 터보랙 현상을 최소화하고 엔진 응답성을 극대화한 터보차저덕분이다.

트랙스에 장착된 차세대 Gen II 6단 자동변속기는 향상된 변속 응답성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했다.

쉐보레 트랙스 후측면
쉐보레 트랙스 후측면

핸들링은 쉐보레 브랜드가 그렇듯 급한 커브길을 돌아나갈 때 제법 민첩한 편인데, 운전자의 의도대로 주행 라인을 그려나간다.

전반적인 달리기 성능은 괜찮다. 가속과 감속 페달 모두 초반 반응속도가 더딘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연비는 복합연비 12.2km/L, 고속주행연비 14.1km/L, 도심주행연비 11.1 km/L를 각각 확보했다. 공인 연료소비효율은 실제 주행에서도 비슷하게 나왔다.

▲ 신세대 감각의 스마트 시스템

트랙스에는 업그레이드된 쉐보레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눈에 띈다.

7인치 고해상도 풀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과 연동돼 전화통화, 음악감상 등의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브링고 내비게이션 및 인터넷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스티처와 튠인 등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이 적용된다.

업그레이드된 마이링크는 차량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아이폰 4S와 아이폰5가 지원하는 대화형 클라우드 서비스 시리와 연동되어, 음성 명령으로 스마트폰을 제어, 간단한 명령을 수행하게 하는 첨단기능을 제공한다.

차 안에서도 콘서트 홀과 같은 웅장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한 것은 트랙스의 또 다른 매력으로, 트랙스의 실내공간에 최적화된 6개의 고성능 스피커와 1개의 서브 우퍼, 1개의 파워 앰프를 장착해 웅장하고 풍부한 음향을 선사한다

쉐보레 트랙스
쉐보레 트랙스

시승을 마치면서 트랙스는 터프한 퍼포먼스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감성적이고 실용적인 차를 사고 싶은 사람에게는 매력덩어리로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전반적으로 “쉐보레의 잠재력이 아직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시승한 트랙스 LTZ모델은 2,289만원이다. 모두 5개트림으로 구성, ▲LS 모델 1,940만원 ▲ LS디럭스 모델 2,150만원 ▲LT 모델 2,090만원 ▲LT 디럭스 모델 2,1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