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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확 바뀐 디자인 눈길..토요타 RAV4 타보니...

세련된 스타일 적용, 엔진파워는 아쉬움

Toyota
2013-05-21 19:00
RAV4
RAV4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해 SUV 차종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토요타가 이들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RAV4’를 내놨다.

4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RAV4는 그동안 존재감이 없었던 것으로 평가 받아온 외관 디자인을 파격적으로 변화시킨게 특징이다.

여기에 일본에서 생산되는 RAV4를 국내에 소개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토요타는 작년부터 시에나와 벤자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대표 모델인 캠리까지 미국에서 생산된 차종을 국내에 투입했기 때문이다.

최근 엔저여파를 감안할 때 한국토요타 입장에서는 일본에서 생산된 모델을 국내에 들여오는 게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유리하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RAV4는 SUV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월평균 100~150대 정도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혼다 CR-V나 폭스바겐 티구안, 현대차 투싼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분석된다.

▲디자인 트렌드 적극 반영..콤팩트한 디자인에 역동성 강조

신형 RAV4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디자인이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이 4570mm로 기존(4620mm)보다 약간 줄인데다, 데크 보드에 적용했던 임시 타이어를 빼버렸다. 디자인 트렌드를 따랐기 때문이다.

별도 프레임이 없는 일체형의 모노코크 바디 타입이며, 중앙에 토요타 엠블럼을 적용한 비교적 가는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램프와 라인 높이가 같도록 배열해 날렵한 이미지다.

RAV4
RAV4

측면의 루프라인은 직선이 강조됐는데, 뒷쪽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역동성을 더한다. 윈도우 라인은 곡선과 직선을 조화시켜 부드러움과 날카로운 느낌을 동시에 제공한다.

뒷면에서는 백도어에 임시 타이어를 적용해 촌스러웠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스윙 타입이었던 백도어는 파워 리프트게이트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트렁크 용량은 547리터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실내는 단조로우면서도 깔끔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인스투르먼트 패널은 수평축을 따라 연결되는 레이아웃인데, 보다 더 안정적인 감각이다. 여기에 투 톤 색상과 컬러풀한 인조가죽이 어울어져 감성품질을 더한다.

계기판에는 에코 드라이빙 인디케이터가 적용됐는데, 에코 모드로 주행하면 평소보다 5%의 연비를 더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한국토요타 측의 설명이기도 하다.

RAV4는 전장이 기존 모델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휠베이스는 2660mm로 그대로여서 실내 공간은 여유롭다.

▲엔진 파워는 아쉬움 들지만, SUV로서 무난한 주행 감각

시승차는 배기량 2.5리터급의 RAV4 Limited 4WD 모델로 최고출력 179마력(6000rpm), 최대토크 23.8kg.m(4100rpm)의 엔진 파워를 지닌다.

스마트키를 이용해 버튼만을 눌러 시동을 걸 수 있는데,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달리기가 강조된 차는 아니지만, 풀스로틀로 급출발하면 페달 반응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는 늦다는 판단이다. 비교적 부드러운 가속감을 제공한다.

RAV4
RAV4

디젤과는 달리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SUV여서 정숙감이나 승차감은 매우 소프트하다. 시속 100km 전후에서의 주행에서는 풍절음도 상당히 절제돼 있다. 세단 못잖은 안락한 승차감이다.

시속 150km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는 치고달리는 맛은 기대치보다 밑돌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성능이라 하겠다. 과거엔 4단 변속기를 적용했었는데, 이번에는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발끝에서 전해오는 감각은 훨씬 낫다.

RAV4에는 에코 드라이빙 인디케이터가 적용됐는데, 트렌드를 감안한 세팅이다. 디젤차든 가솔린차든 연비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기에 에코 모드는 필수적이다. 에코 모드로 주행하면 연비 효율성도 적잖게 개선되기 때문이다.

핸들링 감각은 뛰어나다. 토요타의 RAV4 개발을 담당했던 카즈히코 마츠모토(Kazuhiko Matsumoto) 부수석 엔지니어는 신형 RAV4의 퍼포먼스가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는데, 코너링 감각을 통해서 어렵잖게 느낄 수 있을 정도다. SVU이면서도 쏠림이나 슬립 현상을 크게 느낄 수 없다. 스티어링 휠 반응은 뉴트럴에 가깝다.

RAV4에는 고속도로 주행 등에서 사각지대를 방지해주는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 시스템이 사이드 미러에 적용돼서 안정적인 주행감을 더한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경고음 없이 깜빡거리기 것만으로 운전자에게 신호를 제공한다. 아쉬운 대목이다.

RAV4는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SUV이지만, 연비효율성은 당초 기대치보다는 높다. 비교적 고속주행이 이어졌으나 실제 연비는 리터당 10km를 웃돌았다.

▲토요타 RAV4의 시장 경쟁력은...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레저 인구의 급증으로 SUV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 RAV4의 투입은 이런 시장 환경을 감안할 때 적절한 싯점이다.

RAV4
RAV4

RAV4는 콤팩트 SUV로 디젤차와는 달리 정숙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이 강점이다. 나들이나 여가생활을 강조하는 활동적인 소비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라는 판단이다.

RAV4 Limitde은 국내 판매 가격은 2WD가 3240만원, 4WD가 37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