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온로드뿐 아니라 오르로드에서도 주행감각이 뛰어난 RV 차종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솔뜰캠핑장에서 파일럿(Pilot)과 오딧세이(Odyssey), 크로스투어(Crosstour) 등 아웃도어 3개 차종을 대상으로 시승회를 열었다.
혼다코리아는 올 한햇동안 총8000대를 국내서 판매한다는 목표인데, 이 중 이들 3개 차종만 2500대 정도를 판매한다는 각오다. 혼다코리아 전체 판매대수의 25%를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파일럿..온로드 중심의 차종이나 오프로드에서의 주행감각 탁월
파일럿은 전체적인 외관은 우람하다. 덩치가 큰 SUV여서 보는이로 하여금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굵은 선을 사용해 파워풀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대형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두터운 3선의 바를 적용했고, 중앙에는 혼다의 엠블럼이 자리잡았다. 헤드램프는 직선 중심인데, 강한 맛을 더한다. 리어 램프는 4각으로 처리했으며, 듀얼 머플러가 적용돼 엔진파워를 강력함을 보여준다.
실내는 휠베이스가 2775mm로 넓다. 그만큼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트렁크는 509리터로 레저를 즐기는 마니아에게는 효율성이 높다. 3열을 폴딩하면, 성인 3명이 트렁크에 누워도 여유로운데 인상적이다.
파일럿은 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정숙 주행감각을 제공한다. 시속 80km에서도 풍절음은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다. 대형 SUV이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파일럿
4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 파일럿은 유명산 주변에서의 오프로드에서도 거침 없는 주행감각을 제공했다. 차체가 높고 덩치가 큰만큼 운전자에게는 넓은 시야를 확보해주고, 웅덩이에서도 안정감을 더한다. 안개가 짙게 낀 상태에서도 시야가 확보돼 더 안정적이다.
최고출력은 257마력인데, 오르막길 30도 이상에서도 불편없이 파워풀한 엔진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최대토크는 35.4kg.m로 가속성도 괜찮다.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주행한 후 실제 평균연비는 리터당 8.0km 수준을 나타냈다. 덩치가 큰데다, 가솔린 차량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오딧세이..RV의 전형적인 차종이면서도 달리기 성능 뛰어나
1994년 첫선을 보인 오딧세이는 혼다를 대표하는 월드 베스트 셀링 패밀리카에 속한다. 북미 시장에서는 매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데, 특유의 낮은 전고로 남녀노소가 쉽게 승하차 할 수 있는 전형적인 미니밴이다.
오딧세이의 디자인은 실용적이면서도 활동적인 매력을 제공하는 이미지가 강하다. 전면과 측면은 매끄러운 라인이 강조돼 자연스럽게 돋보이며, 낮은 차체로 날렵함을 더한다. 뒷면은 좁아지는 느낌인데, 앞으로 경사진 루프라인이 미니밴 특유의 실용적인 이미지를 전달한다.
실내는 넓은 내부 공간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적재적소에 적용돼 있어 실용성을 더한다. 8인치 i-MID 센터 디스플레이 모니터에는 트립정보와 주행정보, 오디오, 월페이퍼, 후방 카메라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배기량 3.5리터급의 오딧세이는 최고출력 253마력(5700rpm), 최대토크 35.0kg.m(4800rpm)의 엔진파워를 지닌다. 양평IC에서 북여주IC까지의 고속주행에서는 탄탄한 주행감각을 선보인다. 미니밴임에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달리기 성능이 뛰어나다.
오딧세이
페달반응은 빠른 편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엔진 파워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195km에서 제한되는데, 엔진회전수는 5600rpm에서 4800rpm으로 뚝 떨어진다.
트랜스미션은 5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는데, 변속충격없이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다만, 최근 경쟁브랜드에서는 6단 변속기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업그레이드가 요구된다. 연비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에서 리터당 평균 9.0km를 나타냈다.
▲크로스투어..CUV로서 세단의 안락함에 여유로운 주행감 돋보여
크로스투어는 사실 매력적인 CUV다. 세단과 미니밴의 공간 활용성 등을 두루 겸비한 차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생각만큼 인기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
디자인은 매우 역동적이고, 대담한 스케치가 돋보인다. 세단과 미니밴, SUV, 쿠페의 장점을 고루 살린 스타일이다. 멋스러운 디자인 감각이다.
전면부에서 뒷면에 이르기까지 곡선이 주로 사용되면서 날렵한 이미지를 더하는 직선도 적절히 배합했다. 현대적인 이미지에 세련미까지 더했다는 판단이다.
실내는 럭셔리함과 활동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레전드에서 본 느낌의 고급스러움과 오딧세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 활용성을 엿볼 수 있다.
크로스투어 시승은 양평 주변 한강변을 따라 주행했는데, 여유로운 감각이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핸들링은 깔끔한 맛을 제공한다. 미끄러짐 없이 날카로운 핸들링 감각이다.
크로스투어
변속기는 신형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부드러운 주행감을 맛볼 수 있다. 패들시프트는 주행중 간단하게 기어를 변환할 수 있는데, 편의성을 더한다. 빗길에서도 크로스투어의 엔진파워는 어렵잖게 느낄 수 있을 정도다.
282마력에 34.8kg.m의 토크감은 뛰어난 주행성능을 선보인다. 제동력은 매우 날카롭게 세팅됐다.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제동 감각은 다르겠지만, 안전성에는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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