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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하이브리드 모델, ‘캠리.ES.GS’..비교시승 해보니...

강력한 퍼포먼스에 연비효율성 탁월

Lexus
2013-07-01 14:12
토요타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승
토요타,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승

[부산=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수입차 시장에서 소비자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불과 수 년 전만하더라도 수입차를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들은 체면 등 외부의 시선을 중시해 왔던 것. 그러나 최근들어 이런 분위기보다는 실용적이면서도 연비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솔린과 전기를 주요 연료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97년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였던 토요타는 우리나라 시장에서 프리우스와 캠리, 렉서스 ES, GS, LS 등의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토요타 측은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효율성이 뛰어날뿐 아니라 강력한 퍼포먼스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며 “요즘은 전체 판매량의 60%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구성될 정도로 인기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와 렉서스 ES 300h, GS 450h 등 3개 차종을 비교시승 해봤다. 시승은 서울~부산까지 535km 구간으로 무려 9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연료를 아껴서 주행하는 에코 운전뿐 아니라 퍼포먼스를 살펴볼 수 있는 고속주행도 동시에 이뤄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연비효율성에 강력한 퍼포먼스 발휘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효율성은 뛰어나지만, 퍼포먼스는 약하다는 소비자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캠리 HV 렉서스 ES 300h 렉서스 GS 450h
캠리 HV, 렉서스 ES 300h, 렉서스 GS 450h

현대기아차가 내놨던 쏘나타나 K5,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등은 시속 100km를 넘기는 등 고속으로 주행할 경우 연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빨리 달릴수록 연비는 급격히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는 하이브리드 모델뿐 아니라 가솔린이나 디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렇지만,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나 렉서스 ES 300h, GS 450h 등은 고속주행에서도 뛰어난 연비효율성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토요타와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니켈 메탈 계열의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는데, 폭발 안전성에서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게 한국토요타 측의 설명이다.

토요타는 1997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500만대 이상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했는데, 니켈 메탈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오류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안전성과 내구성이 입증됐다는 해석이다.

참고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에는 차세대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안전성과 내구성, 성능 등에 있어 세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vs. 렉서스 ES 300h vs. GS 450h의 비교시승

이번 시승은 서울에서 출발, 문막휴게소와 단양 장다리, 군위휴게소, 청도휴게소, 에덴밸리 리조트를 거쳐 부산까지 총 535km를 주행했다. 시승은 중간중간에 휴식을 취하긴 했지만, 무려 9시간 가깝게 진행됐다.

캠리 하이브리드 주행
캠리 하이브리드 주행

주로 고속주행이 이뤄졌던 가솔린이나 디젤차 시승과는 달리 연료를 최대한 아낄 수 있는 에코 드라이빙도 이뤄졌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평가하기 위한 까닭이다.

서울 시내에서 출발, 문막휴게소와 단양 장다리까지 이어진 235km 구간에서는 캠리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캠리 HV는 기본적으로 탄력적인 주행 감각을 선보였다.

문막휴게소까지는 비교적 에코 드라이빙으로 타봤다. 급출발과 급가속, 급제동은 피했다. 평지에서는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지긋이 밟았으며, 내리막 길에서는 액셀레이터 페달에서 발을 떼놓고 진행했다. 물론 오르막 길이 나오면 내리막 길에서 탄력을 붙여 오르는 등 타력주행도 간간히 섞었다.

이렇게 에코 드라이빙에서의 연비는 리터당 21.25km가 나왔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가 리터당 16.4km라는 점을 감안할 때 괜찮은 연비다.

연비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간혹 한여름철에도 에어컨을 꺼놓고 주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그렇게 권하고 싶진 않다. 일반적으로 주행속도가 70km 이하에서는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모두 내리는 게 연비를 아끼는 지름길이지만,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오히려 공기저항이 더 심해 연비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렉서스 ES 300h의 전체적인 주행감각은 뛰어나다는 생각이다. 캠리 HV는 주행중 풍절음이나 정숙성에서 다소 기대치를 밑돈 반면, ES 300h는 안락한 승차감에 굉장히 조용한 감각을 자랑한다.

주행감은 차체가 가벼운 느낌이며, 액셀 반응은 일반 가솔린 모델처럼 응답성이 빠르다. 엔진사운드도 괜찮다. 액셀을 밟으면 스포츠 세단처럼 툭 튀어나가는데 일반 가솔린 차량 못잖다.

단양 장다리에서 군위 휴게소까지는 에코 드라이빙으로, 다시 청도휴게소까지는 일반 가솔린 차량처럼 때때로 고속으로 주행했다. ES 300h의 연비는 에코 드라이빙에서는 18.65km가 나왔지만, 고속주행에서는 14.2km가 나왔다.

렉서스 신형 ES
렉서스 신형 ES

청도휴게소에서 밀양 다목적댐을 거쳐 에덴밸리 리조트에 이르는 거리는 45km 거리였는데, 이곳에서는 GS 450h으로 에코 드라이빙을 실시했다.

밀양댐 주변에는 산악지대여서 좌우로 급격한 코너링이 이어졌는데, GS 400h는 정확한 핸들링 맛을 제공한다. 안전성이 확보된 내리막에서는 액셀 페달에서 발을 떼었으며, 평지에서는 시속 90~120km 사이로 정속주행을, 오르막에서는 미리 타력주행으로 운전하면서 연비를 감안한 시승을 이어갔다.

GS 400h는 이처럼 에코 드라빙으로 시승한 결과 연비는 평균 18.8km가 나왔다. 공인연비가 12.7km라는 점을 감안하면 에코 드라이빙의 중요성은 더해진다.

에덴밸리 리조트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등에서는 대부분 고속으로 주행했다. GS 450h는 시속 120km 전후의 주행에서도 안락한 승차감에 뛰어난 정숙성을 보인다.

엔진회전수가 2500rpm이 넘어가면서부터 GS 특유의 발생되는 엔진사운드는 매우 맛깔스럽다. 고속으로 이어질수록 스티어링 휠은 묵직한 느낌인데다, 안전한 감각을 더해준다.

시속 150~210km에서도 차체의 떨림은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제공한다. 접지력은 생각보다 훨씬 뛰어난 편이다. 대부분 고속으로 주행한 이 구간에서 GM 450h의 연비는 리터당 12.45km로 나타났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이면서도 당초 생각보다 훨씬 연비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판단이다.

▲토요타.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쟁력은...

수입차를 구매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최근 급격히 변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연료효율성 부분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민감하다.

GS
GS

그런 면에서 토요타나 렉서스가 내놓은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매력을 더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퍼포먼스를 강조하다보면 연비가 안좋았고, 연비를 강조하다보면 퍼포먼스가 약했다는 지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장시간 시승한 캠리 HV나 렉서스 ES 300h, GS 450h 등은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니면서도 연비효율성이 매우 뛰어났다는 점에서도 시장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