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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시승] 오픈카, 아우디 A5 vs. 벤츠 SLK..하늘門이 열리는 개방감 ‘만끽’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감각에 개성미 ‘눈길’

Audi
2013-07-23 02:41
A5 카브리올레
A5 카브리올레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오픈카(Open-Car)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픈카는 무더운 한여름에 일반 차량과는 달리 지붕을 열었다폈다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지붕과 창문을 내리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느끼는 드라이빙 맛은 이루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하다. 하늘문이 열리는 개방감을 만끽하는 감각이랄까.

사실 ‘오픈카’라는 용어는 우리나라에서만 흔히 쓰는 용어인데,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컨버터블(Convertible)로, 유럽에서는 카브리올레(Cabriole)라고 불린다.

아우디가 새롭게 선보인 2도어 쿠페 뉴 A5 카브리올레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내놓은 콤팩트 로드스터 SLK는 오픈카로서의 드라이빙 맛을 한껏 높인다. 물론 각각의 개성도 넘친다.

SLK 200
SLK 200

디자인 측면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A5 카브리올레는 싱글프레임 그릴이 독창적인데 아름다움을 뛰어넘어 예술적인 감각이다. SLK 역시 대형의 벤츠 엠블럼이 중앙에 자리잡은 그릴도 창조적이면서도 SLK만의 카리스마를 풍긴다.

SLK는 스포츠카로서 롱 노즈, 숏 테일 디자인을 적용한 로드스터인데, 세단형 A5와는 대조를 이룬다.

A5와 SLK의 웨이스트 라인은 다이내믹한 감각이 살아있다. 파워풀하다. 여기에 부드러움이 강조된 곡선미는 첫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

A5 카브리올레
A5 카브리올레

아우디 A5 카브리올레는 소프트탑이 적용됐는데, 전동 조절식이다. 둥근 지붕처럼 흘러내리듯 자연스럽게 차량 위에 드리워져 있다.

소프트탑은 센터콘솔에 적용돼 있는 버튼만으로 열고 닫을 수 있다. 15초만에 열리고, 닫힐 때는 17초가 걸린다. 시속 50km 미만으로 주행할 때는 탑을 열고 닫는데 아무런 제약이 따르지 않는다.

벤츠 SLK는 아우디 A5와는 달리 하드탑 시스템을 갖췄다. 소프트탑은 비나 눈이 내릴 때에는 천이 삮는 등 변형이 생길 수 있으나, 하드탑은 그런 단점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SLK 200
SLK 200

SLK는 여기에 에어스카프(AirScarf) 시스템이 장착됐는데, 앞 좌석 헤드레스트 상단 부분의 송풍구를 통해 따뜻한 바람을 쐴 수 있다. 주행 속도에 따라 풍량의 세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여름뿐 아니라 겨울 등 추운 날씨에도 오픈카로서 따뜻하게 주행할 수 있다.

A5 카브리올레는 2.0 TFSI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211마력(4300~6000rpm)이며, 최대토크는 35.7kg.m(1500~4200rpm)를 발휘한다.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어서 강력한 엔진 파워를 지닌다. 순간 가속시에는 터보랙을 느낄 수 있지만, 부담스럽진 않다. 트랜스미션은 8단 팁트로닉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며, 공인연비는 평균 리터당 9.7km를 주행한다.

A5 카브리올레
A5 카브리올레

배기량 1796cc의 SLK 200은 최고출력 184마력(5250rpm)에 최대토크는 27.5kg.m(1800~4600rpm)의 파워를 지닌다. 토크감은 엔진회전수가 저속에서부터 고속에 이르기까지 매우 두텁기 때문에 파워풀한 가속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순간부터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엔진사운드는 운전자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매혹적이다. 트랜스미션은 자동 7단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0.6km를 달린다.

A5의 핸들링 감각은 깔끔하다. 롤링현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안정적인 감각은 일품이다. SLK는 상상 이상의 날카로움이 느껴진다. 전장(4140mm)에 비해 휠베이스(2430mm)가 차지하는 포션이 훨신 크기 때문에 급코너링에서도 안정성과 정밀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가속력이나 주행성 등 퍼포먼스는 A5나 SLK나 우열을 가리기 쉽지는 않다. 운전자의 개성이나 드라이빙 감각에 따라 선택을 달리할 수 있다. 맛깔스런 주행 감각은 운전의 재미를 더하는데, 오픈카로서의 특별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다.

SLK 200
SLK 200

아우디코리아의 한동률 차장은 “오픈카는 일반차량과는 달리 운전자의 개성에 따라 드라이빙 맛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며 “최근 오픈카가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우디 A5 카브리올레의 국내 판매 가격은 7320만원이며, 벤츠 SLK 200은 672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