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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환골탈태(換骨奪胎)’..쌍용차 ‘뉴 코란도C’ 타보니...

Ssangyong
2013-08-23 06:57
코란도C
코란도C

[포천=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쌍용차가 ‘뉴 코란도C’를 내놨다. 기존 모델에 비하면 외관 이미지와 실내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콤팩트 SUV에 해당하는 신형 코란도C는 내수시장에서 현대차 투싼ix를 비롯해 기아차 스포티지R과 르노삼성차 QM5 등을 주요 경쟁 모델로 꼽을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상품 경쟁력을 지녔다는 생각이다.

신형 코란도C는 이달 초 출시되자마자 불과 10일만에 2000대 이상 계약되는 등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쌍용차 측으로서는 월 1500대 판매에 불과했던 코란도C의 이 같은 폭발적인 관심에 내심 당황한(?) 표정이다. 쌍용차 내부에서 판단했던 당초 기대치를 훨씬 웃돈다는 후문이다.

쌍용차는 뉴 코란도C가 올해 안에 내수시장에서 9000대, 수출 1만6000대 등 총 2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정도는 무난히 달성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 볼수록 강렬..

뉴 코란도C의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이다. 자동차 디자인은 주관적이어서 보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판단할 수 있는데, 뉴 코란도C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세련되면서도 현대적이라 하겠다. 밸런스도 잘 갖춰져 있다.

코란도C
코란도C

볼수록 어색해 쉽게 질리는 차와는 달리, 뉴 코란도C는 볼수록 더 보고싶은 느낌을 더한다. 퍼포먼스 측면에서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쌍용차가 최근 경영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건 쌍용차의 디자인 감각이 경쟁 브랜드에 비해 뒤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기자의 시각이다.

앞쪽에서는 블랙베젤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포지셔닝 램프를 통해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크롬 몰딩과 바디 색상의 라인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라인의 에어 인테이크 그릴 등은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이다.

리어 램프는 C자 형태의 라이트 가이드를 처음으로 적용해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Korando C’라는 레터링을 부각시킨 것도 디자인 트렌드를 감안한 판단 때문이다.

실내 디자인은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인위적인 변화를 줬는데,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낸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캐릭터 라인들은 너무 산만한데, 주행중 운전자의 눈을 쉽게 피로하게 한다. 고급차일수록 단조로운 라인을 강조한다는 점을 간과한 듯 하다.

계기판의 색상 배열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점은 없는데, 좀 더 시인성을 높였으면 한다. 에어컨은 7단 풍량조절이 가능하며 바람의 세기가 훨씬 강해진 느낌이지만, 1열 탑승자만 혜택을 볼 수 있다. 센터 콘솔 뒷쪽에 에어벤트를 적용하지 않은 건 설계상의 오류로 판단된다.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7인치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터치 방식이며, TPEG 기능이 첨가돼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새롭게 3D 맵이 탑재됐는데, 3D 맵은 주행중 오히려 운전자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SUV로서 실내의 공간활용성은 매우 뛰어나지만, 트렁크에 가로로 골프백을 넣을 수 있을 구조는 아니다. 약간 아쉽다.

코란도C
코란도C

▲ 상시 4륜구동 시스템 적용, 안정적인 퍼포먼스 인상적

이번 시승은 자동변속기와 AWD 시스템을 갖춘 뉴 코란도C로 서울에서 출발, 경춘 고속도로를 거쳐 경기도 포천 백운계곡을 왕복하는 31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시동은 스마트키를 적용한 까닭으로 버튼만으로 가볍게 눌러도 된다. 편의성을 높여준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디젤차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조용한 편이다. 기존 모델에 비해 훨씬 정숙한 감각이다. 시트 포지션은 주행중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세팅됐는데, 너무 오버된 느낌이다. 좀 더 운전자의 체형에 맞도록 시트 높낮이 폭을 조절하는 방안도 요구된다.

정지상태에서 풀 액셀로 출발하면, 기대치에는 못 미치지만, 차체가 무거운 SUV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빠르게 출발한다. 최대토크가 36.7kg.m(2000~3000rpm)로 실용 엔진회전 영역에서 뛰어난 가속력을 보인다. 엔진사운드는 거칠지는 않다. 부드럽다.

시속 80~120km로 주행하면, 실내 승차감과 정숙성은 뛰어나다. 기존 모델보다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생각이다. 특히 주행중 정숙감은 현대차 투싼ix나 기아차 스포티지R, 르노삼성차 QM5 등에 비해 더 낫다는 판단이다. 주행중 풍절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인데, 내로라 하는 수입 SUV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달리기 성능은 시속 15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다소 길어보이지만, 그 이상에서는 빠르게 탄력이 붙는다. 최고출력은 181마력(4000rpm)으로 최고속도는 시속 180km에서 제한된다. SVU로서의 주행중 안전성을 감안한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코란도C
코란도C

이번에 시승한 뉴 코란도C에는 상시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핸들링 감각은 맛깔스럽다. 포천 백운산 내리막길에서는 와인딩 로드가 이어지는데, 시속 70~80km에서도 정확하고 세밀하게 반응한다. 서스펜션은 앞과 뒤에 각각 맥퍼슨 스트럿과 멀티링크를 적용했다.

차체의 쏠림이 없는건 아니지만, 급코너링에서의 반응은 수준급이다. 타이어는 18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225mm의 광폭 타이어가 적용된 것도 급코너링에서의 안전성을 높인다. 접지력은 뛰어나다.

트랜스미션은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는데, 변속 충격없이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더한다. 도심과 고속도로 등 복합 연비는 리터당 11.6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지만, 실제 시승 과정에서는 리터당 9.0km 수준이었다. 거친 주행이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비 효율성이 뛰어난 수준이다.

▲ 쌍용차 뉴 코란도C의 시장 경쟁력은...

최근 레저열풍으로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콤팩트 SUV는 시장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 적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생존력이 쉽지는 않은 세그먼트다.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뉴 코란도C는 핸들링과 주행성능, 디자인 측면에서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옵션 대비 판매 가격이 비교적 높게 세팅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러도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이다.

코란도C
코란도C

여기에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쌍용차라는 브랜드 밸류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뉴 코란도C의 국내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2071만~2872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