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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토요타의 ‘방점(傍點)’..플래그십 모델 ‘아발론’ 타보니...

편안한 승차감 돋보이는 대형 패밀리 세단

Toyota
2013-10-05 00:56
토요타 아발론
토요타 아발론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토요타가 기술력이나 디자인을 집약한 플래그십 모델인 ‘아발론(Avalon)’을 내놨다. 아발론은 토요타의 베스트셀링카인 캠리(Camry)를 베이스로 개발됐다.

캠리보다는 좀 더 고급스럽고, 좀 더 우아한 모습에 편의사양을 골고루 적용해 캠리의 부족분을 채우려는 토요타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편안한 승차감과 안락함을 더해 대형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위용을 갖췄다는 평가다. 아발론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포드 토러스나 크라이슬러 300C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게 된다.

국산차로서는 현대차 그랜저나 기아차 K7, 르노삼성 SM7, 한국지엠의 알페온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토요타 아발론의 주력 경쟁모델은 ‘그랜저’를 주 타깃으로 삼고있다는 게 토요타 측의 설명이다.

▲쿠페의 스포티한 감각에 우아함 갖춘 디자인 적용

토요타 아발론
토요타 아발론

아발론의 첫 인상은 우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감각이 살아있다. 디자인 밸런스는 잘 갖춰져 있는데, 균형미가 물씬 풍긴다.

대형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인테이크 홀은 강렬하면서도 남성적인 이미지다. 첫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 2개의 사각 렌즈가 적용된 하향등은 빛의 확산성을 강조했다. 차별적인 감각이다. 토요타 브랜드 최초로 LED 주간주행등도 적용했다.

측면에서는 다이내믹한 감각을 강조했고, C필러에서 트렁크 리드로 이어지는 루프 라인은 멋스러움과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실내는 대형 패밀리 세단으로서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편안한 분위기에 고급스러운 재질을 곳곳에 적용해 럭셔리한 감각도 없지 않다. 센터페시아에 적용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한국형이다. 트렁크는 골프백 4개는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다.

▲안락한 승차감 지니면서도 탄력적인 주행성능 지녀

토요타 아발론
토요타 아발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된 아발론은 배기량 3.5리터급으로 6기통 VVI-I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77마력(6200rpm), 최대토크 35.3kg.m(4700rpm)의 엔진파워를 지닌다. 버튼만을 눌러 시동을 걸면,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엔진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데, 역시 토요타다운 세팅이다.

순간 가속력은 치고 달리는 맛이 살아있다. 정지상태에서 풀액셀로 출발하면, 아이들링에서의 조용했던 것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토크감이 뛰어난 때문이다.

시속 100~120km 사이에서의 풍절음은 상당히 절제됐다. 토크감이 뛰어나기 때문에 고속으로 달려도 엔진파워의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국내에 소개되는 수입차 중 적잖은 모델이 시속 200km에서 제한을 두지만, 아발론은 시속 220km에서도 당차게 달린다. 고속에서는 차체가 약간 들뜨는 기분이지만, 전체적인 주행감각은 뛰어난 접지력으로 안정감을 더한다.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와 ‘노멀’, ‘스포트 등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의 개성이나 취향에 맞춰 조절하면 된다. 스포트 모드에서는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를 강화해 좀 더 다이내믹한 ‘펀 투 드라이빙(Fun to driving)’을 즐길 수 있다.

토요타 아발론
토요타 아발론

고속으로 이어질수록 스티어링 감각은 좀 더 묵직한 반응이어서 안정감을 더한다. 트랜스미션은 5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부드러운 감각이다. 물론 패들시프트를 통해 스포티한 변속 감각도 맛볼 수 있다.

시속 70~80km 사이에서의 핸들링 감각은 뉴트럴에 가깝다. 차체가 큰 쏠림없이 안정적이다. 아발론에는 18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한 225mm의 타이어도 롤링 현상을 줄이는데 한 몫 한다. 고속주행에서의 브레이킹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소프트한 감각이다. 대형 패밀리 세단이어서 일부러 부드러운 감각으로 세팅한 것으로 보이는데, 좀 더 날카로움도 요구된다.

연비는 도심에서 8.5km/ℓ, 고속도로에서 12.2km/ℓ 등 복합 연비가 9.8km/ℓ다. 배기량 3.5리터급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연비 효율성은 뛰어나다는 판단이다.

▲토요타 ‘아발론’의 시장 경쟁력은...

토요타 아발론은 토요타의 베스트셀링카에 속하는 중형세단 캠리를 베이스로 개발된 모델이다. 1995년에 처음으로 선보인 아발론은 당시 토요타 라인업중 가장 세련되고 여유로우면서도 최고급의 사양을 갖춘 모델로 평가됐다.

특히 작년 11월 미국시장에서 출시된 4세대 모델은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에 같은 기간에 비해 125%나 증가했다. 대형세단이면서도 민첩하고, 편안한 주행감각을 지닌 것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어필된 것으로 분석된다.

토요타 아발론
토요타 아발론

국내 시장에서는 비슷한 스타일을 지닌 포드 토러스나 크라이슬러 300C를 비롯해 현대차 그랜저 등과 접전이 예상된다. 토요타 측은 아발론의 국내 월 판매 목표를 30대로 계획하고 있다. 판매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아발론의 국내 판매 가격은 4940만원으로 정해졌는데, 이는 미국시장에서 캠리 가격보다는 약15% 정도만 비싸게 세팅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발론이 토요타의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한 내부의 판단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