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km 전후에서는 풍절음이 거세지 않으면서도 세단으로의 정숙감을 느낄 수 있다. 안락한 승차감이다. 코너링에서는 타이트한 감각이다. 전륜구동 방식을 적용했지만, 와인딩 로드에서의 스티어링 휠 반응은 뉴트럴을 지향한다.
고속 주행중 가속감도 탁월하다. 215마력이라는 엔진 파워를 지니기 때문에 주행성능은 부족함이 없다. 패들 시프트는 기어변속 타이밍을 한 박자 빠르게 이용할 수도 있어 더욱 스포티한 드라이빙 맛을 제공한다. 고속주행에서는 스티어링 휠의 조향 감도가 무겁게 느껴진다. 훨씬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S80
섀시 제어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컴포트나 스포츠, 어드밴스드 등 세 가지 주행모드 선택이 가능하다. 운전자의 취향이나 개성적인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제동력은 생각보다 더 날카롭게 세팅된 감각이다. 고급차일수록 소프트하게 세팅하는 경향이 높지만, 신형 S80 D5의 경우에는 또다른 맛이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4.2km 주행한다는 점에서 연비효율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이다. 급가속이나 급출발, 급제동 등 이른바 ‘3급’을 피한다면 경제성을 훨씬 높일 수도 있다.
신형 S80 D5에는 눈에 띄는 다양한 안전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레이더와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은 눈에 띈다. 자전거 사고로 사망한 50%는 차량과의 추돌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중요성이 더해지는 안전 시스템이다.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시속 35km의 저속 주행시 보행자가 근접해 사고가 예측되면 차가 스스로 정지한다. 일반도로 뿐 아니라 고속도로에서도 사이드 미러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차량의 충돌을 알려주는 사각지대 시스템도 효용성이 높다.
▲볼보 더 뉴 S80 D5의 시장 경쟁력은...
볼보는 안전성을 강조하는 브랜드라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의 평판은 나쁘지 않았다. 수 년 전까지만 해도 A/S에 대한 불만이 사그러들지 않았던 게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이런 점도 요즘에는 한층 좋아졌다는 판단이다.
볼보의 플래그십 모델인 더 뉴 S80 D5는 디젤 엔진을 탑재했으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에 뛰어난 퍼포먼스를 지닌데다, 다양한 최첨단 안전시스템으로 무장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세단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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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14년형 더 뉴 S80 D5의 국내 판매 가격은 6100만원으로 세팅됐는데, 이는 2013년형 보다는 110만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S80 2.0 디젤이나 3.0 가솔린의 경우에도 2013년형 보다는 90만~230만원 정도 동반 상승했다.
차량의 디자인이나 성능, 연비 측면에서는 만족스럽지만, 경쟁 브랜드에 비해 높은 가격을 책정한 건 부담이다. 볼보 브랜드의 가격 정책은 기본적으로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