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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골프’에 도전장 내민..기아차 ‘K3 디젤’ 타보니...

정숙한 주행감에 가속력 인상적

Kia
2013-12-09 17:58
K3
K3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차가 K3 디젤을 내놓고 폭스바겐 골프 1.6 TDI 블루모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3 디젤은 특유의 디젤 엔진소음을 최소화하고, 실용 엔진회전 영역에서 토크감을 튜닝해 가속력을 높이는 등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는 판단이다.

기아차는 지난 2012년 9월 K3 세단과 올해 쿱(쿠페)과 유로(해치백)에 이어 K3 디젤을 잇따라 선보여 국내 준중형 차종 중 최다 라인업을 갖추게 된 것도 특징이다.

▲젊은 감성 강조한 외관 디자인 눈길

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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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의 전체적인 외관 스타일은 젊은 감성, 젊은 스타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볼륨감이, LED 주간 주행등과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하이테크한 이미지다. 측면에서는 매끄러운 유선형 디자인이 적용돼 다이내믹한 모습이다. 뒷면은 심플하면서도 입체감이 살아있다.

K3 디젤은 전장이 4560mm인데, 휠베이스는 2700mm로 전장에서 차지하는 포션이 길게 세팅됐다. 그만큼 실내 공간은 준중형급 세단치고는 넓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물방울의 파형과 앵무 조개 등을 형상화한 캐릭터 라인을 센터페시아와 크래쉬패드, 도어 트림 등에 적용해 K3만의 개성도 강조됐다. 트렁크는 골프백 4개를 싣을 수 있을 정도다.

▲정숙한 주행감각, 순간가속력 돋보여

K3
K3

K3 디젤은 1.6 VGT 디젤 엔진이 새롭게 탑재됐는데, 최고출력은 128마력(4000rpm)이며, 최대토크는 28.5kg.m(1900~2750rpm)을 발휘한다.

기아차가 경쟁모델로 꼽은 폭스바겐 골프 1.6 TDI는 최고출력 105마력이며, 최대토크는 25.5kg.m를 나타낸다. 달리기 측면에서는 K3 디젤이 골프 1.6 TDI에 비해 뒤지진 않는다.

K3 디젤은 아이들링 상태에서 가솔린 엔진 못잖게 조용한 감각을 지닌다. 실내 정숙감은 현대차 아반떼 디젤이나 폭스바겐 골프 1.6 TDI에 비해서 낫다.

액셀러레이터 페달 반응도 빠르다. 토크감은 1.6리터급 디젤 엔진을 탑재했으면서도 3.0리터급 가솔린 엔진 수준이다. 실용 엔진회전 영역에서 최대토크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세팅됐기 때문이다.

K3
K3

시속 100km로 주행할 때에는 엔진 회전수가 1800~2000rpm 수준인데, 로드노이즈나 풍절음은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하다. 제진재 두께라든가 소음이 발생하는 주요 부위에 흡차음재를 적용하고, 엔진블록과 오일 팬커버를 추가한 것도 소음을 개선하는 데 효과를 높인 이유다.

치고 달리는 맛도 살아있다.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모드 조절이 가능하다. 컴포트 모드와 노멀 모드, 스포트 모드로 조절된다. 스포트 모드에서는 시속 180km 전후에서도 주행조종성이 뛰어나다. 스티어링 휠은 묵직한 감각이어서 안정감이 더해진다.

K3 디젤은 기아차가 제시한 공인연비가 16.2km/ℓ 수준이지만, 고속으로 주행했을 경우에는 리터당 14.0km 전후를 나타낸다. 그러나 시속 70~90km 정도로 정속주행하면 24.3km/ℓ까지 올릴 수 있다. 폭스바겐 골프 1.6 TDI의 공인 연비는 18.9km/ℓ다.

그동안 신차가 나올 때마다 공인 연비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왔었는데, 운전자의 취향이나 개성적인 운전 스타일에 따라 연비가 조절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다.

아반떼 디젤
아반떼 디젤

K3 디젤에는 주행하다가 정차하면 엔진을 정지시켜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여주는 ISG 시스템을 적용했다. 일반 시내 주행에서는 연비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K3 디젤의 시장 경쟁력은...

기아차가 선보인 K3 디젤은 상품 경쟁력이 높다는 판다이다. 디젤 엔진을 탑재했으면서도 가솔린 모델 못잖은 정숙감을 지닌데다, 엔진 파워도 경쟁 모델에 비해 높게 세팅된 때문이다.

기아차는 K3 디젤을 내놓으면서 주요 경쟁 모델로 월드 베스트셀링카인 폭스바겐 골프 1.6 TDI나 현대차 아반떼 디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7세대 골프
7세대 골프

어느 때부턴가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아지는 형세인 건 사실이지만, K3 디젤은 정숙성이나 가속성, 주행성 등의 측면에서도 이들 경쟁 모델에 비해 모자람은 없다는 결론이다.

K3 디젤의 국내 판매 가격은 럭셔리가 1925만원, 프레스티지 2100만원, 노블레스 2190만원이다. 폭스바겐 골프 1.6 TDI는 2990만원, 현대차 아반떼 1.6 디젤은 모델에 따라 1595만~2180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