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Dailycar News

[시승기]‘캠리 하이브리드’ vs. ‘파사트 TDI’..1000km 달려보니...

평균 연비는 캠리 20.9km/ℓ, 파사트 18.0km/ℓ 기록

Toyota
2014-01-27 12:29
캠리 하이브리드 vs 파사트 TDI
캠리 하이브리드 vs. 파사트 TDI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최근 친환경차가 속속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와 디젤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브리드나 디젤차는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효율성이 뛰어나면서도 정숙한 주행 감각이나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다. 친환경차량으로서 재활용면에서도 장점이 더해진다.

특히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나 폭스바겐 파사트 TDI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연료 사용 측면에서 시스템은 서로 다르지만 국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두 개 모델이 치열한 시장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캠리 하이브리드 vs 파사트 TDI
캠리 하이브리드 vs. 파사트 TDI

이번 캠리 하이브리드와 파사트 TDI의 비교시승에서는 전체적인 디자인 감각과 주행성, 퍼포먼스, 평균 연비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시승코스는 서울에서 출발,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대전통영간고속도로, 거제도를 거쳐 남해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총 1000km 이상을 주행했다.

캠리 하이브리드 vs 파사트 TDI
캠리 하이브리드 vs. 파사트 TDI

▲캠리, 기품이 강조된 와이드한 감각..파사트, 질리지 않는 무난한 스타일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기품이 강조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볼수록 차분한 감각이 돋보인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로 이어지는 라인은 차폭이 넓어진 느낌을 더한다. 램프 테두리엔 크롬을 적용해 럭셔리한 감각도 살아있다. 사이드 미러와 리어램프에는 에어로 다이내믹 핀이 적용됐는데, 측면을 따라 흐르는 기류에 소용돌이를 일부러 만들어 유속을 빠르게 한다. 굉장히 섬세한 배려다.

실내는 심플하다. 수평 T자형 디자인으로 운전자의 조작감을 높였다. 푸른 색상의 계기판은 3서클 옵티트론이 적용됐다. 야간 운전에도 밝고 선명하기 때문에 안전운전을 돕는다.

캠리 하이브리드
캠리 하이브리드

폭스바겐 파사트 TDI는 튀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볼수록 질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은 수평으로 연결하는 등 패밀리 룩 처리했다. 좀 더 와이드한 모습이다. C필러는 강렬한 이미지로 파워풀함을 강조했고, 리어 램프는 역동적이다. 외관은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다.

실내는 깔끔한 인상인데, 대시보드 상단에는 아날로그 시계가 눈에 띈다. 약간은 촌스럽다. 공간은 6세대 모델에 비해 넉넉한 전장으로 여유롭다. 레그룸은 993mm다. 트렁크는 592리터 용량인데, 골프백 4개와 보스톤백 4개를 동시에 넣어도 무난하다.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감안한 설계다.

파사트 TDI
파사트 TDI

▲캠리, 연비효율성 뛰어나면서도 탄력적인 주행감각..파사트, 탁월한 가속성 등 퍼포먼스 장점

캠리 하이브리드와 파사트 TDI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대표적인 친환경차량으로 꼽힌다. 베스트셀링 모델에 속하면서도 그만큼 시장 경쟁은 치열하다.

이번 시승은 서울에서 출발, 거제도를 되돌아오는 코스로 1000km 이상을 주행했다. 시승전 주행기록은 캠리 하이브리드가 1만2000km, 파사트 TDI는 9300km로 표시됐다. 대부분의 구간에서는 시속 80~130km로 주행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퍼포먼스를 살펴보기 위해 시속 190km 전후의 고속주행도 경험했다.

캠리 하이브리드
캠리 하이브리드

캠리 하이브리드는 직렬 4기통 DOHC VVT-i 엔진에 전기모터를 탑재, 최고출력은 203마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4500rpm에서 21.6kg.m를 나타낸다. 트랜스 미션은 캠리와는 달리 하이브리드카에 적당한 무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캠리는 시동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시동이 걸렸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실내는 정숙하다. 정지상태에서 가속시에는 56dB 수준인데, 이는 ‘조용한 사무실’과 비유된다. 출발도 비교적 산뜻하다. 액셀 반응은 툭 튀어나가는 응답성을 보인다.

파사트 TDI
파사트 TDI

주행중 승차감은 가솔린 모델에 비해 소음이 거의 없어 안락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시속 100km 전후에서의 풍절음도 상당히 절제된 감각이다. 엔진 파워가 높기 때문에 고속에서의 주행감도 안정적이다. 무단변속기여서 가속 페달을 밟는대로 전자적으로 반응한다.

시속 190km에서는 접지력이 뛰어난데다 스티어링 휠이 묵직한 감각이어서 안정성을 더한다. 행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느낌이다. 거제도 산기슭과 해안가를 따라 굽어진 도로에서의 핸들링 감각도 맛깔스럽다.

배기량 2.0리터급의 파사트 TDI는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가 탑재돼 최고출력 140마력(4200rpm), 최대토크 32.6kg.m(1750~2500rpm)를 발휘한다. 전륜구동 방식으로 트랜스미션은 자동 6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캠리 하이브리드
캠리 하이브리드

파사트 TDI의 시동음은 디젤모델 고유의 엔진음이 뚜렷함을 느낄 수 있다. 소음은 71dB 수준인데, 이는 ‘전화벨’ 소리나 ‘시끄러운 사무실’ 정도를 나타낸다.

파사트 TDI의 출발은 발빠르다. 토크감이 두텁기 때문에 저회전엔진 영역에서도 파워풀한 주행감을 맛볼 수 있다. 시속 80~120km 사이에서는 풍절음이 약간 거슬린다. 핸들링 감각은 안정적이다.

파사트 TDI
파사트 TDI

최고속도는 시속 190km에서 제한이 걸리는데, 고속주행시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다만, 시속 150km에서 가속시에는 엔진 출력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엔진 사운드는 가솔린 모델에 비해 더 우렁찬 감각인데, 소비자들은 이런 엔진음을 선호하는 추세다.

캠리 하이브리드와 파사트 TDI는 시스템은 서로 다른 차종이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친환경차량으로서 입지를 굳힌 모델들이기도 하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이번 시승과정에서 주행거리가 총 1005.5km였는데, 평균 연비는 리터당 20.9km를 발휘했다. 토요타 측에서는 평균 연비가 리터당 16.4km라고 밝혔는데, 이보다 더 나은 수치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료는 65리터 용량인데, 이를 감안할 때 한 번 주유로 130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파사트 TDI는 주행거리가 총 1027km였으며, 평균 연비는 18.0km를 나타냈다. 폭스바겐 측이 밝힌 연비는 리터당 14.6km였다.

캠리 하이브리드 vs 파사트 TDI
캠리 하이브리드 vs. 파사트 TDI

이번 시승은 시내 도로뿐 아니라 고속도로에서의 복합연비를 함께 계산한 결과다. 에코모드뿐 아니라 스포츠모드 등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게 시승했다는 점에서 이들 두 차종의 연비효율성은 뛰어나다는 판단이다.

▲캠리 하이브리드 vs. 파사트 TDI의 시장 경쟁력은...

캠리 하이브리드 vs 파사트 TDI
캠리 하이브리드 vs. 파사트 TDI

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나 폭스바겐의 파사트 TDI는 저마다 각 브랜드에서 대표 모델로 꼽힌다. 요즘은 친환경차가 대세인만큼 캠리 하이브리드와 파사트 TDI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와 파사트 TDI는 사실 우열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개인의 취향이나 개성에 따라 주관적인 입장이다.

다만, 캠리 하이브리드는 연비효율성이 뛰어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과 주행성 등 퍼포먼스가 탁월하다는 생각이다. 또 파사트 TDI는 핸들링과 가속감에서 장점을 지닌 모델이라는 판단이다.

파사트 TDI vs 캠리 하이브리드
파사트 TDI vs. 캠리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폭스바겐 파사트 TDI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볼거리를 더하는 셈이니 아이러니다.

국내 판매 가격은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가 4230만원, 폭스바겐 파사트 TDI가 4140만원으로 가격차가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