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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뉴스

쌍용차 MPV ´로디우스´

강력한 파워와 편안한 승차감 돋보여

Ssangyong
2004-07-26 18:34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최근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도 크게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SUV 차량에 대한 인기만은 식지않고 있다.

여기에 쌍용자동차가 다목적용(MPV : Multi Purpose Vehicle)으로 내놓은 신차 '로디우스(Rodius)'는 '승용 + SUV + 미니밴' 등 다양한 용도의 역할을 하면서도 눈에 띄는 스타일로 오너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는 기아차의 '카니발'과 현대차의 '트라제XG'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태에서 '길위의 제왕'이라는 의미를 지닌 '로디우스'가 가세함으로써 이 시장은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디자인>

자동차 매니아들로부터 독특한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로디우스'는 얼마전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2004년 상반기 '우수산업디자인(GD: Good Design)'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미 무쏘와 코란도, 렉스턴, 뉴체어맨에 이어 로디우스까지 디자인상을 수상한 쌍용측으로선 국내 최고 수준의 디자인 파워를 자랑하게 되는 셈이다.

무쏘와 뉴코란도를 디자인했던 영국의 디자이너 켄그린리(Ken Greenley)가 이번에도 참여해 네오 퓨전 스타일로 디자인한 로디우스는 요트의 부드럽고 날렵한 스타일을 응용하고, C필러와 D필러를 분리한 독특한 그린하우스 디자인이 돋보인다. 전체적으로는 독창적인 이미지에 세련미가 더한 스타일이다.

아래로 큼지막하게 둥근반달처럼 생긴 라디에이터그릴은 쌍용차 고유의 3선 캐릭터 라인을 살리며, 복고풍의 그릴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에 맞도록 균형을 갖췄다. 보는 이의 취향에 따라 달리보이긴 하겠지만, 강한 이미지의 역동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기에 부족함은 없다.

90년대 개발된 카니발처럼 본네트에 흡입구멍이 있는 본네트-온 방식에서 벗어나 미관향상과 인터쿨러 쿨링효과가 뛰어난 프론트 어헤드 방식이 적용된 점도 눈에 띈다.

후면 디자인은 유러피언 버티컬 타입이 적용돼 가벼우면서도 간결하고 날렵해 보인다. 이와 함께 스타렉스나 카니발의 상용형 슬라이딩 도어방식에서 벗어나 승용형 스윙 도어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도어작동시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세단 이미지를 더욱 강조한다.

차량 내부는 기존 일체형 클러스터가 아닌 계기판과 각종 경고작동등 표시창을 센터와 운전석 앞에 각각 배치한 센터클러스터가 적용됐다. 운전중 시선이 스티어링휠에 의해 계기판이 가려지는 단점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시트로엥 C8이나 란치아 PHEDRA, 푸조 807, 피아트 ULYSSE, 르노 ESPACE 등도 센터클러스터 시스템을 적용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앞으로 신차개발에서 이 시스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로디우스는 축거가 3,000mm, 실내장은 3,300mm여서 경쟁모델에 비해 가장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9인승 모델은 2열을 회전시켜 3열 동승자와 마주보며 여행이 가능하다. 11인승 모델은 여기에 4열 시트를 더블폴딩하여 넓은 화물 적재공간으로 이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성 능>

로디우스를 시승하면서 느낀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파워와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로디우스의 플랫폼이 대형 세단인 체어맨인데다, 오너들로부터 인정받아온 뉴렉스턴의 XDi270 제3세대 커먼레일 엔진을 탑재한 때문이다.

XDi 엔진은 이미 잘 알려졌듯이, 벤츠 기술을 채용한 엔진으로 유로3은 물론 오는 2007년 유로4 수준을 충족시키는 1,600bar 초고압분사 방식의 친환경 엔진으로도 유명하다.

배기량 2696cc인 로디우스는 후륜구동 방식으로 최고출력 165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34.7kg.m/1800~3200rpm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르쉐, 재규어 등 스포츠카에 적용돼왔던 T-트로닉 벤츠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D' 상태에서 기어레버를 좌우로 툭툭 쳐주는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빠른 응답성과 함께 다이나믹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로디우스는 앞뒤에 50%씩 무게배분이 되어 있는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여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이며, 부드러운 코너링이 우수하다. 특히 출발 가속시 들썩거리는 스쿼드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밖에 동급에서는 처음으로 프론트와 리어에 세미프레임을 적용하여 충돌에서의 안전성을 크게 높이고 고급승용차 수준의 승차감을 보이는 점도 큰 경쟁력이다.

<종 합>

쌍용측은 2년간 총2천300억원을 투입해 야심차게 개발한 '로디우스'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편안한 승차감을 지닌 '세단'과 역동적 스타일의 'SUV', 세제혜택 등 경제성을 지니면서도 다인승/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미니밴' 등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목적용 차량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쌍용측은 이런 경쟁력을 통해 로디우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본뒤, 오는 9월부터는 중국이나 유럽 등에도 본격 수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로디우스는 9인승/11인승에 각각 RD300, RD400, RD500 등 3개 모델이며, 판매가격은 2천70만원(11인승, M/T 기준)~2천745만원(11인승, M/T 기준)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