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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뉴스

르노삼성차 ´SM3 CVTC 1.6´

고속주행에 적합한 파워자랑, 남성미 물씬

Renault Samsung
2004-08-03 17:03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준중형급 차량으로서는 처음으로 1600cc 엔진을 탑재해 선보인 'SM3 CVTC 1.6'은 여성스런 이미지였던 기존 'SM3 1.5' 모델과는 달리 남성미가 강조된다.

겉모습으로만 판단하면 '그 차가 그 차' 같지만, 일단 운전석에 올라 시승을 하고 나면 생각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성능면에서 'SM3 1.5' 모델은 부드러운 주행을 강조하는 여성스런 이미지였지만, 새롭게 출시된 'SM3 CVTC 1.6'는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에 적합한 파워를 내뿜기 때문이다.

<스 타 일>

'SM3 CVTC 1.6'의 외관은 기존 모델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넓은 시야와 야간 운전시 안전을 위한 고성능의 CRS 헤드램프, 유선형의 대형 아웃사이드 미러,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런 이미지를 연출하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크롬 엠블렘 등을 약간씩 변경한 것이 대부분이다.

다만, 차체와 일체로 설계된 핀(Fin) 타입 스포일러를 트렁크 리드에 기본으로 장착해 차체가 더욱 안정적인 이미지를 주도록 배려한 점은 눈에 띈다.

차량 내부는 준중형차임을 감안할 때 그 수준을 벗어났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첨단 장치들이 장착돼있다. 단순한 인테리어를 내세우는 대부분의 동급 유럽 차량들과는 달리 고급화 추세에 민감한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의 반응을 참고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준중형차로서는 처음으로 적용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선택사양)은 길 안내와 주변시설 안내, 지도보기, 생활정보, 인터넷 정보검색, 핸즈프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승차량이 서울 국립극장에서 경기도 화성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정상 궤도를 임의로 이탈해 봤지만,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이탈 지점서부터 목적지까지 최적의 길을 다시 안내한다.

이와 함께 실내 환경을 위한 유해가스 차단 장치가 기본으로 내장됐으며, 센터페시아 위쪽에 마련된 팝업 드레이나 첨단 기능을 갖춘 플래티늄 오디오 등은 운전자의 편리한 조작과 편안한 드라이빙을 돕는다.

특히 'SM3 CVTC 1.6'의 뒷좌석 레그룸은 기존 'SM3 1.5'에 비해 5cm가 늘어났다. 차체변형 없이 경사진 뒷좌석을 조정하는 시트구조 변경으로 그간 소비자들로부터 사왔던 레그룸에 대한 불평을 최소화시키고자 하는 르노삼성의 전략이다.

<성 능>

외모는 비슷하지만, 성능은 달랐다. 'SM3 CVTC 1.6'은 기존 'SM3 1.5'보다 배기량이 100cc가 증대됐지만, 실제로 느끼는 드라이빙 파워에서의 차이점은 자못 크게 와닿는다.

일본 닛산과의 기술협력으로 17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내놓은 CVTC 1.6 엔진이 파워와 연비, 환경보호의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르노삼성측의 설명은 시승과정에서 이내 이해가 되는 대목이었다.

시승차가 고속도로에 접어든 후 짧은 거리나마 엑셀러레이터를 깊숙이 밟아 급가속을 시도하자, 계기판은 어려움 없이 시속 150km를 오르내린다. 이런 고속주행에서도 차체 흔들림이나 스티어링 떨림 현상은 거의 없었으며, 차내부는 외부의 바람소리 뿐 정숙감 마저 느끼게 한다.

이런 면에서 볼때 'SM3 CVTC 1.6'은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보여준다. 기존 모델에 비해 급가속력과 파워 성능면에서 뚜렷한 차이점을 보이며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제원표상에 나와있는 'CVTC 1.6' 엔진은 배기량 1,596cc로 최고출력은 105ps/6,000rpm이며, 최대토크는 14.8kg.m/4,000rpm 여서 탁월한 동력성능을 나타낸다.

특히 실용 2,000~4,000rpm 구간에서 연비의 손실을 최소화 시키면서도 최대 토크를 실현하여 충분한 파워를 내기 때문에 추월가속 등 익사이팅한 드라이빙 맛을 더한다.

신형 'SM3'는 앞좌석 사이드 에어백과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EBD-ABS 시스템 등을 적용해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지난해 독일 DEKRA가 실시한 국내 준중형 승용차들과의 테스트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미국 MGA사와 건설교통부에서 실시한 정면 충돌테스트에서도 별 다섯 개를 얻어 동급차량중 안전도가 가장 높다는 것이 르노삼성측의 설명이다.

연비 역시 14.5㎞/ℓ(MT), 12.3㎞/ℓ(AT)여서 기존 'SM3'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효율성도 높다.

<종 합>

내수경기 위축으로 자동차 시장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차는 국내 준중형차로서는 처음으로 1,600cc급 신형 'SM3'를 내놔 7월 한달간 총1천782대를 내수판매했다. 이는 지난 6월의 1천309대 판매에 비해 36.1%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7월에 판매된 'SM3'중 1,600cc급이 1천186대로 전체의 66%를 차지한다.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의 평가에서 신차 'SM3 CVTC 1.6'은 일단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르노삼성은 이와 함께 지난 7월 남미의 칠레와 중동의 요르단 등에 총241대의 'SM3'를 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능면에서 경쟁모델에 결코 뒤지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형 'SM3'를 토대로 내수 판매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본격적인 해외수출 활로를 개척하고자 하는 르노삼성의 행보가 기대된다.

'SM3 CVTC 1.6' 모델은 총4종류 사양(XE16, FE16, CE16, LE16)이며, 차량 가격은 1천41만원~1천1백72만원(MT기준)으로 1,500cc 엔진의 동일한 사양과 비교 했을 때 30만원 인상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