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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속도제한 없는..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 타보니...

Ssangyong
2014-03-07 16:29
코란도투리스모
코란도투리스모

[평창=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쌍용차가 MPV 차종인 ‘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을 내놨다. 기존 로디우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었던 코란도 투리스모 11인승을 탑승 인원만 바꿔 다시 선보인 것이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9인승 모델은 11인승과는 달리 시속 110km 이상으로 달려도 괜찮다. 속도제한이 없다는 얘기다. 2종 보통 운전면허자도 운전이 가능하고, 6인 이상 탑승하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도 운행할 수 있다.

승합차에 적용되는 제도적 제한을 피할 수 있는데다, 11인승 모델과 동일하게 개별소비세를 면제받을 수도 있다는 건 장점이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작년 한햇동안 11인승 모델을 포함해 내수시장에서 1만289대, 수출 5154대 등 총 1만5443대가 팔렸다. 매달 평균 1200대 이상 판매된 결과니 쌍용차로서는 효자 모델에 속한다.

특히 요즘처럼 캠핑이나 글렘핑 등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코란도 투리스모도 지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건 주목된다.

코란도투리스모
코란도투리스모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 ETC & EDM 룸미러 등 적용

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의 외관 디자인은 11인승 모델과 같다. MPV 차종에 속하는데, SUV의 스타일링을 그대로 옮겨논 형상이다.

전체적인 디자인 감각은 당당함이 표현됐다. SUV의 안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살렸는데, 라인은 깔끔한 모양새다.

도시적 감각의 세련된 스타일인데 쌍용차의 장점인 무난한 디자인 감각이 코란도 투리스모에도 그대로 녹아있다는 생각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존 모델인 로디우스와는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업그레이드 됐다.

후드 상단은 굴곡을 가미한 캐릭터 라인을 적용했으며, 블랙베젤 프로젝션 헤드램프, 크롬을 두텁게 적용한 3선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남성적인 이미지로 첫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

코란도투리스모
코란도투리스모

헤드램프에서부터 리어램프에 이르는 라인은 볼륨감이 더해져 다이내믹한 감각이며, D필러와 쿼터 글래스 디자인은 멋스럽지만, T자형 배치인 코란도 투리스모의 로고는 좀 어색하다. 17인치 알루미늄 휠을 새롭게 적용한 타이어는 235mm의 사이즈다.

후면부에서는 기존 로디우스 감각을 약하게나마 엿볼 수 있는데, 강열한 리어램프 디자인과 심플한 스타일로 어울어져 신선한 이미지도 엿보인다.

실내는 넓직하다. 11인승을 9인승으로 바꿨으니 공간활용성은 더욱 좋아졌다. 2열 시트와 4열 시트를 2인 공간으로 변경하고, 2열 시트 양쪽에는 암레스트를 적용해 여유롭다. 편안한 실내 공간을 연출한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기존 차량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센터콜러스터가 적용됐다. 보통은 계기판에 적용돼왔는데, 코란도 투리스모에는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해 있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스마트키 시스템과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ETCS), 감광식 룸미러(ECM)를 적용해 상품성을 높인 것도 눈에 띈다.

코란도투리스모
코란도투리스모

티켓홀더나 원터치 방식의 컵홀더, 디지털 시계가 내장된 오버헤드 콘솔, 쇼핑 백걸이, 맵 포켓 등 공간 활용성에 여유로움이 넘친다. 실내 공간은 뒷좌석을 폴딩하면 최대 3240리터의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편안한 드라이빙 감각, 레저 활동에 적합

시승차 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은 배기량 2.0리터급으로 e-XDi200 LET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55마력(4000rpm)을 발휘하지만, 저속 엔진회전 영역인 1500~2800rpm에서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근 자동차 트렌드를 감안한 설계다.

이번 시승은 서울에서 출발,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강원도 평창까지 약 180km 거리를 달렸다.

가볍게 버튼만을 눌러서 시동을 걸 수 있는데,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저속에서도 최대토크가 발휘하기 때문에 순발가속력이 좋다. 액셀을 살짝만 밟아도 툭 튀어나가는 감각이다.

코란도투리스모
코란도투리스모

최고출력이 155마력으로 생각보다 낮지만, 토크감이 좋아 주행성능이 약하다는 느낌은 거의 받을 수 없다. 고속주행시 엔진파워는 약간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다.

엔진음은 매우 조용한 편인데, 시속 80~120km 사이에서는 세단 못잖은 정숙감을 보인다. 승차감도 비교적 안락하다.

시트 포지션은 경쟁 브랜드보다는 훨씬 높게 세팅됐다. 시인성은 높지만, 운전자의 운전 자세는 엉거주춤하다. 시트 높이를 하향 조정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원래 고속으로 주행하는 그런 차는 아니다. 시승 과정에서 최고속도는 시속 175km를 밑돈다.

시승차는 벤츠가 제공하는 E-트로닉 5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는데,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주행중 4WD를 적용하면 주행중 미끄러짐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코란도투리스모
코란도투리스모

평창으로 향하는 산기슭 도로에서의 핸들링에서도 4WD는 적잖은 효과를 발휘한다. 시속 60km 전후에서의 눈길에서 매우 안정적인 감각을 제공한다.

일반 도로 및 고속도로에서는 2H로 전환해 운전했는데, 연비도 꽤 괜찮다. 평균 연비는 12.0km 이상을 발휘한다.

▲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 모델의 경쟁력은...

최근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은 레저용 차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불과 2~3년 전과는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레저를 즐기기 위함이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SUV 스타일을 지니면서도 세단의 안락한 승차감에 공간 활용성까지 누릴 수 있는 등 장점을 지닌다.

코란도투리스모
코란도투리스모

11인승과는 달리 속도제한이 없는데다, 2종 보통 면허자도 운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9인승 모델은 소비자 심리를 적절히 반영한 상품이라는 판단이다.

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의 국내 판매 가격은 ▲LT(Luxury Touring) 2705만~2882만원 ▲GT(Grand Touring) 3081만~3251만원 ▲RT(Royal Touring) 3397만~356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