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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부드러운 승차감 돋보이는..기아 전기차 ‘쏘울EV’ 타보니...

Kia
2014-03-14 17:08
전기차 쏘울EV
전기차 쏘울EV

[화성=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친환경차량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가 오는 4월부터 본격 시판할 순수 전기차(Electric Vehicle) ‘쏘울EV’를 공개해 주목된다.

쏘울EV는 그동안 기아차의 디자인 아이콘으로 불려온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개발됐는데, 오는 6월에는 미국, 8월에는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본격 수출된다.

쏘울EV는 81.4kW급 모터와 27kWh의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를 적용했는데, 단 한 번 충전으로 148km를 주행한다. 이 정도면 전기차로서는 굉장히 뛰어난 수준이다.

실제로는 211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지만, 정부에서는 70%만 인증하기 때문에 주행거리 수치가 조정됐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500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4500대 등 연간 5000대 판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개성적인 디자인 감각 ‘눈길’

쏘울EV는 외관상 가솔린 쏘울과 크게 다르진 않다. 톡톡 튀는 개성적인 이미지는 여전하다. 20~30대 젊은층에서는 선호하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다만, 새롭게 디자인 처리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현대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그릴 내에는 AC완속과 DC급속 2종류의 충전 포트가 내장됐다. 휠 디자인을 비롯해서 2가지 색상으로 배합한 차체와 루프의 투톤색상도 가솔린 쏘울과는 다른 디자인이다.

전기차 쏘울EV
전기차 쏘울EV

실내는 밝고 화사한 톤의 색상이 적용됐다. 흰색의 센터페시아와 전기차 주행정보 전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LCD가 적용된 EV 전용 클러스터가 눈에 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에는 주행가능한 거리와 급속/완속 충전소의 위치, 전기차의 에너지 흐름도, 에너지 사용현황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예약 충전뿐 아니라 원격으로 차량의 상태를 조회 할 수도 있다.

소재는 내장 트림용 셀룰로오스 플라스틱, 표피재용 바이오 열가소성탄성체, 카페트용 바이오 섬유, 내장재용 바이오 도료, 콘솔용 폴리유산 함유 고내열/고충격 플라스틱이 적용됐다.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는 차체 하단에 적용했다. 미니(MINI) 전기차가 트렁크에 배터리를 적용한 것과는 다르다.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추는데다, 공간활용성 측면에서는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부드러운 승차감 강점, 가속력은 아쉬움

전기차 쏘울EV는 최고출력 132마력에 최대토크 16.4kg.m의 파워를 지닌다. 이번 시승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주행장에서 이뤄졌다. 직선 주행거리는 약 1.5km에 달한다.

쏘울EV는 전기모터만으로 구동되는데, 시동 버튼을 누르면 약하게 엔진음이 들린다. 이는 시속 20km 이하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가상으로 엔진 사운드를 적용한 때문이다.

쏘울 전기차
쏘울 전기차

쏘울EV는 정지상태에서 풀 액셀로 출발하면, 정숙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보인다.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11초 정도 걸린다. 약간은 답답함을 느낀다.

르노삼성 SM3 Z.E.나 한국지엠 스파트EV, 미니(MINI)나 폭스바겐 골프 등의 전기차는 툭 튀어나가는 가속감을 보이는 것과는 다른 세팅이다.

가속감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스포츠모드를 통해 소비자들의 개성이나 운전 취향을 반영하는 것도 요구된다. 쏘울EV의 최고속도는 시속 150km까지는 무난히 발휘한다.

시속 60~70km 수준에서의 핸들링 감각은 무난한 편이다. 박스카 모양이어서 쏠림 현상을 느낄 수는 있지만, 안전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쏘울EV에는 전기차용 히트펌프 시스템이나 개별공조 시스템, 차세대 회생제동 시스템,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쏘울EV의 시장 경쟁력은...

기아차가 언론에 공개한 쏘울EV는 톡톡 튀는 개성적인 디자인에 전기차로서의 성능, 2000만원이라는 판매 가격 측면에서 볼 때 시장 경쟁력을 지녔다는 판단이다.

전기차 쏘울EV
전기차 쏘울EV

BMW나 폭스바겐, 닛산 등이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한 것과는 달리 차세대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를 탑재한 것도 장점이다. 원가는 더 비싸지만 내구성이나 성능 면에서 탁월하기 때문이다.

다만, 치고 달리는 가속성 측면에서는 쏘울EV가 경쟁 모델에 비해 뒤쳐지는 감각이다. 향후 스포츠모드를 추가해 개선하는 방안도 요구된다.

‘쏘울 EV’는 다음달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며, 오는 6월에는 미국, 8월에는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판매 목표는 약 5000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