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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1000km 달려보니...

Infiniti
2014-04-15 16:42
Q50S 하이브리드
Q50S 하이브리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는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Janus)’를 연상케 한다. 퍼포먼스나 연비효율성 측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는 생각이다.

보통 주행성능 등 퍼포먼스가 뛰어나면 연비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연비효율성을 강조하다보면 퍼포먼스를 낮게 세팅해 개발된다. 이런 시각에서 봤을 때 Q50S 하이브리드는 돋보이는 스포츠 세단이라 하겠다.

인피니티(Infiniti) 브랜드는 Q50과 Q50S 하이브리드를 국내시장에서 소개하자마자 하루에 200대가 넘는 계약고를 올리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데, 지난 3년여간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악화를 거듭했던 인피니티 측으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전기와 가솔린을 연료로 함께 사용하는 Q50S 하이브리드는 남다른 포스를 지니는 스타일에, 연비와 퍼포먼스 등 3박자를 골고루 갖췄다는 판단이다.

Q50S 하이브리드
Q50S 하이브리드

▲도발적이면서도 도시적인 감각 ‘눈길’

Q50S 하이브리드는 도전적이면서도 도시적인 디자인 감각이다. 인피니티 브랜드가 그동안 강점으로 내세웠던 스타일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점도 다른 브랜드와는 차별적이다.

전면부는 넓고 낮아보이는 인상인데, 볼륨감을 더한 후드 상단의 캐릭터 라인이나 강한 이미지의 헤드램프, 크롬을 적용한 와이드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인피니티만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다. 헤드램프는 사람의 눈을 형상화시켰는데,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가 엿보인다. 범퍼 하단에 위치한 방향지시등과 안개등도 독창적인 디자인 감각이다.

Q50S 하이브리드
Q50S 하이브리드

측면에서는 웨이스트 라인이 물결 무늬를 연출했는데 다이내믹함을 강조했으며, 아치형 루프 라인은 쿠페 타입이어서 멋스러움을 더한다. 윈도우 테투리에는 크롬을 적용했는데, C필러 쪽에는 두텁게 처리한 것도 눈에 띈다. 타이어는 19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던롭사의 245mm 광폭 타이어다. 편평비는 40으로 스포티한 드라이빙에 적합한 수준이다.

후면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LED 리어램프와 결합돼 독창성을 더한다. 인피니티를 레터링한 크롬 가니쉬는 럭셔리한 맛이다. 트렁크 라인은 더블 아치형태로 적용돼 안정감과 미적 감각을 높인다. 듀얼 머플러는 강력한 파워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한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인데, 실용성까지 갖췄다는 판단이다. Q50S 하이브리드의 휠베이스는 2850mm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인스투르먼트 패널은 새가 날개를 펴고 올라가는 형상이며,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은 곡선미를 강조해 동양적인 매력도 지닌다.

센터페시아는 듀얼 디스플레이 스크린이 적용됐는데,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8인치, 하단 스크린은 7인치 모니터 방식이다. 터치 방식이어서 사용하기 편하다. 이는 인피니티가 처음으로 사용한 시스템인데, BMW나 벤츠, 아우디의 그것보다 편의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Q50S 하이브리드
Q50S 하이브리드

트렁크는 400리터 용량으로 12V 배터리가 탑재됐다. Q50 디젤 모델보다는 공간이 적지만, 골프백과 보스톤백 2개씩은 한꺼번에 넣을 수 있다.

▲매력적인 ‘퍼포먼스’..연비효율성 ‘굿’

Q50S 하이브리드는 50kW급(68마력) 전기모터와 배기량 3.5리터급 V6 가솔린 엔진이 결합돼 최고출력 364마력, 최대토크 65.3kg.m의 강력한 파워를 지닌다.

Q50S 하이브리드계기판
Q50S 하이브리드(계기판)

이번 시승은 서울에서 출발,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를 거쳐 포항에 위치한 호미곶에 도착한 후 다시 동해안을 따라 울진과 강릉을 거쳐 중부고속도로로 되돌아오는 약 1200km 거리에서 이뤄졌다.

이는 Q50S 하이브리드가 가속성 등 퍼포먼스가 강조돼 개발된 스포츠 세단임에도 친환경차량으로서 어느 정도의 연비효율성을 지니는지도 체크해 보기 위함이다. 특히, 단 한 번의 주유로 서울~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수준인 1000km를 주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Q50S 하이브리드는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실내소음이 불과 28dB 수준이다. 서로 속삭이거나 심야의 교외처럼 조용한 정도다. 가속 상태에서는 70dB를 오르내린다.

Q50S 하이브리드센터페시아
Q50S 하이브리드(센터페시아)

Q50S 하이브리드는 스포츠와 스탠다드, 스노우, 에코, 퍼스널 등 5가지 주행 모드로 구성됐다. 에코나 퍼스널 모드에서는 연비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에코 모드에서는 엔진회전수 1500rpm에서 시속 100km, 1800rpm에서 시속 120km를 나타낸다. 시속 115~120km로 달리는 구간에서는 연비효율성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도 주목된다.

정속 주행 중 가속페달을 떼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전기모터를 통해 리튬이온배터리에 수시로 충전된다. 이처럼 충전된 에너지를 다시 재활용 할 수 있는데,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그만큼 연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승차인 Q50S 하이브리드는 에코 모드 중심으로 주행한 결과, 리터당 평균 16.2km의 연비를 나타냈다. 공인 연비(12.6km/ℓ)보다 높게 나왔는데, 단 한 번의 주유로 최대 1139km는 달릴 수 있다는 얘기다.

Q50S 하이브리드
Q50S 하이브리드

스포츠 모드에서는 Q50S 하이브리드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풀스로틀로 출발하면, 순간적으로 5000rpm을 지나 레드존인 7000rpm에 도달한다. 순간 가속성은 BMW M3나 포르쉐 파나메라를 보는 듯 하다. 시속 200km는 빠르게 도달한다.

Q50S 하이브리드는 7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는데 변속 충격없이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인다.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패들시프트는 스포티한 드라이빙 맛을 더하는데, 반응은 민첩하고 정밀하다.

고속에서의 핸들링 감각은 압권이다. Q50S 하이브리드의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AS)은 전자적으로 타이어의 각과 스티어링 인풋을 제어하는데 세밀하다. 앞과 뒤에 스포츠 타입의 더블 위시본과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한 것도 코너링에서 안정감을 더한다.

Q50S 하이브리드
Q50S 하이브리드

최첨단 안전기술도 눈에 띈다. 주행중 전방 추돌 예측을 경고하는 시스템(PFCW)나 액티브 레인 컨트롤 시스템(ALC), 차선이탈경고 시스템(LDW) 등은 주행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술력이다.

▲Q50S 하이브리드의 시장 경쟁력은...

Q50S 하이브리드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강화시킨 스포츠 세단이다. F1 챔피언에 오른 세바스찬 베텔이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한 모델이라는 점도 유명하다.

Q50S 하이브리드는 이번 시승에서 순간 가속성이나 주행안전성, 핸들링 등 퍼포먼스 측면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연비효율성도 동시에 갖췄다는 점에서 적잖은 매력을 지닌다.

Q50S 하이브리드
Q50S 하이브리드

‘퍼포먼스’와 ‘연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다는 건 쉬운 일만은 아니다. 이런 시각에서 Q50S 하이브리드는 하나의 표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Q50S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 가격은 6760만원이다. Q50 2.2d는 익스클루시브는 4890만원, 프리미엄은 43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