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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선 칼럼]“중국차가 몰려온다..한국시장 진출은 시간 문제”

BYD
2014-04-23 13:01
중국차2014 베이징모터쇼
중국차(2014 베이징모터쇼)

[베이징(중국)=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중국차 몰려온다. 그동안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외면받아온 중국차의 비상이 예고된다.

체리(Chery)의 새로운 브랜드인 코로스(Qoros)나 지리(Geely), BYD, 화타이(Hawtai), 창청(長城), 창안(長安), 이치(一汽) 등 29개에 달하는 중국차 브랜드는 지난 20일 개막된 2014 베이징모터쇼에서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차량을 대거 선보여 관심을 높였다.

중국차는 소형차에서부터 중형세단과 대형세단은 물론 SUV와 스포츠카,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전 세그먼트에 걸쳐 수 백대의 차량을 전시했는데, 과거 중국차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발전된 면모를 과시했다는 평가다.

중국차2014 베이징모터쇼
중국차(2014 베이징모터쇼)

불과 몇년 전만하더라도 롤스로이스나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를 비롯해 현대차 싼타페, 한국지엠 마티즈 등의 다지인을 베껴서 내놓는 등 ‘짝퉁 디자인’이라는 오명을 받었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양새다.

이처럼 중국차의 약진은 거대 자본을 베이스로 한 해외 합작사와의 관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의 기술이나 생산, 판매 노하우가 시너지를 일으켰다는 해석이다.

중국차2014 베이징모터쇼
중국차(2014 베이징모터쇼)

여기에 중국 내수시장의 비약적인 발전도 한 몫 했다는 생각이다. 불과 5~6년전만 하더라도 중국 내수시장은 연간 800만대 판매를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작년에는 상징적인 2000만대 판매를 넘겼다.

그동안 ‘자동차 왕국’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았던 미국시장을 단번에 제친 셈이다. 중국시장은 오는 2020년 쯤이면 연간 4000만대 이상 판매되는 거대시장이 될 것이라는 게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체리 TIGGO52014 베이징모터쇼
체리 TIGGO5(2014 베이징모터쇼)

중국차 브랜드는 한국시장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시장은 연간 150만대 판매를 밑도는 수준인데, 이들 중국차 브랜드가 한국시장에서 돈을 벌 목적으로 진출하는 건 아니다.

자동차 시장규모는 작지만,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테스트해 보려 하기 위함이라는 게 적절하다. 이른 바 한국시장은 ‘테스트 마켓’인 셈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전 세계적으로도 자동차를 고르는 눈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래서 해외 유명 브랜드들은 ‘한국시장에서 통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당연히 통한다’는 얘기를 서슴지 않는다.

화타이Hawtai SUV2014 베이징모터쇼
화타이(Hawtai) SUV(2014 베이징모터쇼)

이번 베이징모터쇼를 참관한 국내 자동차 업체 디자인 담당 임원은 “중국차의 디자인이 현대적이면서도 세련스럽게 변했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중국차는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중국차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도약 단계에 들어섰다는 판단이다. 현대기아차를 제치는 건 사실 시간 문제로 보인다. 국산차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디자인과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만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