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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다이내믹함의 ‘극치’..재규어 ‘F-TYPE’ 타보니...

Jaguar
2014-04-24 20:15
FTYPE
F-TYPE

[경주=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재규어코리아는 최근 경주 블루원 리조트 일대에서 재규어 뉴 XJ와 XF, XFR-S, F-TYPE 등 전 모델을 대상으로 언론시승회를 가졌다.

재규어는 XJ와 XF는 프리미엄 세단으로서 안락한 승차감과 정숙함을 선보인 반면, XKR-S와 F-TYPE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감각을 여실히 보여줬다.

재규어 브랜드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012년 대비 42%가 성장했다. 한국시장에서 재규어는 작년에 1197대를 판매해 2011년(1016대) 대비 117%가 성장했다.

특히 재규어의 뉴 XJ 등 프리미엄 세단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기도 하다. 연간 150만대 판매를 밑도는 시장이지만, 프리미엄 세단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도 한국시장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 스포츠카 ‘F-TYPE’..맛깔스런 엔진사운드에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감각

재규어가 내놓은 스포츠카인 ‘F-TYPE’은 그야말로 맛깔스러운 드라이빙 감각을 자랑한다. 다이내믹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건 이 차만이 갖고 있는 매력이다.

FTYPE
F-TYPE

‘F-TYPE’은 재규어 브랜드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2인승 컨버터블로 소개된다.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C-X16 컨셉트카의 디자인을 그대로 양산화시킨 모델이다.

우주 항공기술에서 사용하는 에폭시접합과 리벳본딩방식으로 작업하고 고강도초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를 채택한 건 눈에 띈다. 차체는 이처럼 경량화 됐지만, 비틀림 강성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도로위의 강렬한 맹수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디자인이 강점인데, 새로운 그롤러(Growler) 엠블럼을 라디에이터 그릴에 탑재했는데, 세련미와 역동적인 이미지가 전해진다.

측면에서는 안쪽으로 감는듯한 캐릭터 라인으로 정지상태에서도 차가 달리고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살아있다는 느낌이다. 후면은 상대적으로 낮은 트렁크리드에 볼륨감을 더한 리어펜더, 그 아래 자연스럽게 강조된 뒷바퀴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후륜구동 스포츠카를 표현한다. 리어 스포일러는 시속 100km 이상의 속도에서만 작동한다.

실내는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인 이안 칼럼(Ian Callum) 특유의 디자인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숨겨져있던 도어핸들은 터치 패널에 닿으면 악수하듯 돌출된다. 고급가죽을 소재로 마감된 실내는 그립감이 좋아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FTYPE
F-TYPE

시승차는 배기량 5.0리터 V8 엔진을 탑재한 ‘F-TYPE V8 S’ 모델로 최고출력 495마력(6500rpm), 최대토크 63.8kg.m(2500~5500rpm)의 강력한 엔진파워를 지닌다. ‘F-TYPE’은 경주 토암산 자락 불국사 인근에서부터 서울산 IC까지 구불구불한 산기슭과 고속도로에서의 주행감은 그야말로 다이내믹함의 극치를 보인다.

컨버터블 모델이었지만,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시승에서 루프는 오프시키지 않았다. 정지상태에서의 순간 가속력은 압권이다. 토크감은 포르쉐 911이나 BMW Z8보다 한 수 위다. 페달 반응은 즉답식인데, 5000rpm에서 뿜어져 나오는 엔진사운드는 사자가 큰 소리로 ‘우르렁’ 거리는 맛이다. 짜릿함과 스포츠한 감각을 더한다.

와인딩 로드가 이어지는 산기슭에서도 정확하고 정밀한 반응이다. 앞과 뒤에 더블위시본을 적용한 서스펜션은 스포츠카임에도 불구하고 안락한 승차감도 맛볼 수 있다. 퀵시프트 8단 자동변속기는 패들시프트와 연계돼 다이내믹한 스포츠 드라이빙 맛을 제공한다.

19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타이어는 앞과 뒤에 255mm, 295mm의 광폭이다. 편평비는 앞타이어가 35, 뒷타이어가 30으로 스포츠한 감각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세팅됐다.

‘F-TYPE V8 S’는 국내 판매 가격이 1억5870만원인데, 스포츠카로서 국내시장에서는 쉽게 경쟁 모델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맛을 제공한다.

XF
XF

▲ XF 3.0 D 럭셔리..안락한 승차감에 스포츠 감각 더해진 매력

XF는 재규어의 주력 모델이기도한데 스포츠카 XFR까지 포함하면 8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된 중형 세단이다. 재규어 브래드가 프리미엄에 속하지만, XF는 일반 소비자들도 어렵잖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다운사이징을 통한 배기량 2.0의 터보엔진에서부터 수퍼차저를 단 5.0 XFR까지 다양하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XF는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이다.

시승차는 ‘XF 3.0 D 럭셔리’ 모델로 디젤 특유의 가속감과 안락한 승차감, 여기에 뛰어난 연비효율성을 지니는 게 특징이다.

외관은 세련되면서도 도시적인 이미지다. 품위를 강조한 세단이면서도 쿠페 스타일로 다이내믹한 감각이다. 외모만 봐도 스포츠 세단이라는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XF
XF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캡에는 그롤러 엡블럼을 적용해 현대적이면서도 역동성을 강조했다. 재규어 특유의 라인은 우아하면서도 강인함이 돋보인다. LED 주간주행등은 XF의 존재감을 더한다.

후드 상단의 캐릭터 라인은 멋스럽다. 실내는 고급 소재를 적용해 럭셔리한 감각이다. 11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콘서트 수준의 음질을 제공한다.

시승은 경주 블루문 리조트에서 출발,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토암산 자락까지 60여km 거리에서 이뤄졌다. 최고출력은 240마력(4000rpm)이며, 최대토크는 51.0kg.m(2000rpm)을 발휘한다. 토크감은 가솔린 5.0리터급 수준이다.

디젤 모델이지만,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가솔린 모델 못잖을 정도로 정숙하다. 디젤차가 맞는지 싶을 정도다. 정지상태에서 풀스로틀로 출발하면 툭 튀어나가는 감각이다. 스포츠 세단으로서 페달 반응은 빠르다.

주행감은 다이내믹하면서도 승차감은 안락한 느낌이다. 엔진회전수가 실용영역에 속하는 1800rpm에서는 시속 120km를 나타낸다. 고속에서의 풍절음이 절제된 감각도 돋보인다. 재규어가 새롭게 적용한 8단 자동변속기는 변속충격 없이 부드러운 주행감을 더한다.

시속 150km 이상에서의 가속감도 맛깔스럽다. 엔진사운드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맛이다.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했는데, 핸들링 감각은 오버스티어 현상보다는 뉴트럴에 가깝다. 정밀한 세팅이다. 최소 회전반경은 5.9m로 적당하다.

XF
XF

타이어는 앞과 뒤에 18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한 245mm이다. 편평비는 45인데, 기대치보다는 약간 높게 세팅됐다.

XF 3.0 D 럭셔리는 국내 판매 가격이 7700만원 수준인데, 안락한 승차감에 맛깔스런 드라이빙 감각이 더해진 스포츠 세단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재규어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감각은 BMW나 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과는 또 다른 현대적인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