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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선 칼럼] ‘숨은 진주’..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

Infiniti
2014-04-28 14:13
Q50S 하이브리드
Q50S 하이브리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화두에 오르내리고 있는 건 단연 ‘연비효율성’의 극대화 문제를 꼽을 수 있다.

그것도 단순히 연비가 좋으냐 나쁘냐를 평가하는 것만은 아니다. 가속성이나 주행성능 등 퍼포먼스가 뛰어나면서도 높은 수준의 연비효율성을 지니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유명 글로벌 브랜드라도 이렇게 차를 개발한다는 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대단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디젤차와 일본의 하이브리드차 등이 이 분야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기아차 쏘울이나 한국지엠 쉐보레 마티즈, 르노삼성차 SM3 Z.E. 등 친환경성을 내세운 국산 전기차를 비롯해 BMW i3와 닛산 리프(Leaf) 등도 연비나 퍼포먼스 측면에서 눈에 띄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은 대중성은 낮은 수준이다. 배터리 충전지 등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데다, 판매 가격에서도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만은 없는 까닭에서다.

Q50S 하이브리드
Q50S 하이브리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연비효율성이 좋으면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갖춘 모델로는 BMW의 520d나 아우디 Q3, 폭스바겐 골프 등 디젤차와 렉서스 ES300h와 토요타 캠리 등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먼저 꼽을 수 있다. 이들 모델들은 사실상 시장 경쟁력을 갖춰 국내 소비자들로부터도 적잖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피니티가 얼마전 선보인 Q50S 하이브리드는 놀라운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한마디로 ‘숨은 진주’와 마찬가지여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Q50S 하이브리드는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가 새로운 네이밍 전략에 따라 개발해 내놓은 모델인데, 아직은 국내 소비자들로부터의 인지도는 높지 않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2월 5대, 3월 6대 등 총 11대가 팔린 모델이다. Q50 디젤이 같은 기간에 465대가 판매된 것과는 사뭇 다르다.

Q50S 하이브리드센터페시아
Q50S 하이브리드(센터페시아)

이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편견이 적잖은데다, Q50 디젤에 비해 판매 가격이 높게 세팅된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Q50S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라는 점 이외에도 연비나 퍼포먼스 측면에서 ‘괴력’을 지닌 모델이라는 판단이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외관 디자인 등 스타일은 소비자들의 취향이나 개성에 따라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Q50S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12.6km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실제 주행에서는 이보다는 높은 평균 16.2km/ℓ 를 웃도는 수준이다. 수치대로라면 단 한번의 주유로 최대 1100km를 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1000km 거리라는 건 서울~부산을 왕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나타낸다.

Q50S 하이브리드
Q50S 하이브리드

Q50S 하이브리드는 여기에 가속력이나 핸들링 감각, 주행성능 등 퍼포먼스는 스포츠카 뺨친다. 직접 시승해보지 않고서는 Q50S 하이브리드에 대해 판단하기 쉽지 않다.

정지상태에서 풀스로틀로 출발할 때 순간적으로 엔진회전수는 5000rpm을 지나 레드존인 7000rpm에 도달한다. BMW M이나 포르쉐 파나메라를 보는 듯 하다. 시속 200km에 도달하는 것도 순식간이다. ‘그르렁그르렁’ 거리는 엔진사운드도 맛깔스럽다. 주행감각은 스포츠 드라이빙 맛을 더한다.

주행모드는 스포츠와 스탠다드, 스노우, 에코, 퍼스널 등 5가지가 적용돼 운전자의 취향이나 개성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것도 눈에 띈다. 여기에 주행중 전방 추돌 예측을 경고해 주는 시스템(PFCW)나 액티브 레인 컨트롤 시스템(ALC), 차선이탈경고 시스템(LDW) 등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최첨단 기술력도 적용된 것도 장점이다.

Q50S 하이브리드
Q50S 하이브리드

이 같이 퍼포먼스와 연비 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모델’은 우리 주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시각에서 Q50S 하이브리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적잖다.

특히, 국산차의 대표 브랜드인 현대기아차가 앞으로 차량을 개발하는데 있어 ‘Q50S 하이브리드’는 하나의 표본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 연비면 연비, 퍼포먼스면 퍼포먼스, Q50S 하이브리드는 ‘팔방미인’이다. ‘숨은 진주’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