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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히스토리] BMW가 개척한 ‘SAV’ 대표 모델..‘X5’

BMW
2014-05-09 17:50
제1세대 X5
제1세대 X5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BMW가 내놓은 X5는 SUV에 속하면서도 스포츠카 못잖은 퍼포먼스가 장기다. 지난 1999년 처음으로 선보인 X5는 당시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Sports Activity Vehicle)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모델이다. 덩치는 크지만, 스포츠카처럼 잘 달리고, 잘 도는 그런 뛰어난 성능을 강조한 때문이다.

X5는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무려 13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돌풍을 몰고 왔다.BMW의 앞서가는 기술력과 편의 및 안전장치, 탁월한 주행성능의 조화로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X’라는 모델명은 네 바퀴를 연결한 모양을 상징한다. BMW X5는 BMW의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를 본격 적용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도 민첩성과 주행 성능에서 강점을 지닌다.

▲ 1999년 : 1세대 X5

1999년 출시된 BMW X5는 그동안 세단에만 치중해오던 BMW의 라인업을 바꿔 놓는 계기가 된다. 당시 BMW 연구진들은 세단에 비해 SUV는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기에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실용적이면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량 개발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거듭했고, 5시리즈의 플랫폼을 베이스로 한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라는 새로운 개념의 차량을 탄생시켰다.

제1세대 X5
제1세대 X5

제1세대 BMW X5는 ‘오프로드 엔진관리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당시로서는 최첨단 편의 장비를 갖췄다. 동급 세그먼트에서 경쟁 브랜드를 압도적으로 앞선 이유이기도 하다. BMW X5의 인기는 경쟁사의 SUV 개발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SUV는 세단 중심의 자동차 업계에서 틈새 시장을 넘어 주류 차종으로 등극하게 된다.

한국시자엥서는 2000년 8월 X5 4.4i가 처음으로 소개됐다. X5 4.4i는 4.4리터 V8 DOHC 방식 엔진을 탑재했는데, 최고출력 210마력(kW)과 최대토크 44.9kg.m의 강력한 엔진파워를 지녔다. 2001년 6월에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X5 3.0i를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확대했다. X5 3.0i는 직렬 6기통 DOHC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했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는 단 8.8초만에 도달하는 등 탁월한 성능을 자랑했다.

또 기존 4.4i와 같이 여러 형태의 오프로드 지형을 소화하기 위해 자동차동 브레이크 시스템(ADB-X. Automatic Differential Brake)과 내리막길 자동주행 안전장치(HDC. Hill Descent Control) 등 BMW 7시리즈 수준의 제동 성능을 적용해 눈길을 모았다. 여기에 AST(All Season Traction), DSC-X(Dynamic Stability Control for all-wheel drive)와 같은 안전 장치도 추가적으로 적용했다.

이 밖에 제논 헤드램프와 다기능 조향 핸들, 선루프, 뒷좌석 사이드 유리 햇빛 가리개, 헤드램프 세척 기능, 주차경보 장치(PDC. Parking Distant Control)와 와이퍼 작동 1단계에서 빗물의 양을 적외선으로 감지해 스스로 알아서 와이퍼 움직임을 조절하는 레인 센서, 온보드 컴퓨터/TV/DSP 오디오 시스템, CD 체인저 등을 옵션으로 적용해 BMW의 최첨단 기능을 과시했다.

2004년에는 동일한 두 가지 모델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였는데, 새로운 X5는 범퍼에서 A필러까지 이어지는 변화와 X5만이 지니는 날카로움 디자인이 더해졌다. 헤드램프는 당시 3시리즈처럼 아랫부분을 둥글게 다듬고, 로우 하이빔을 제논 헤드램프로 변화를 준다.

제1세대 X5
제1세대 X5

투명커버를 씌운 리어램프는 앞모습과 조화를 이뤘으며, 키드니 그릴에서 시작되는 후드 상단의 캐릭터 라인은 더 넓고 높아졌다. 키드니 그릴도 사이즈를 키우고 모서리는 둥글게 다듬었다. 헤드램프와 이어진 범퍼는 부드러운 인상이었으며, 범퍼의 흡기구는 더 커졌다. 제1세대 X5는 글로벌 시장에서 60만대가 넘게 판매되는 등 인기를 모았다.

▲ 2006년 : 제2세대 X5

제2세대 BMW X5의 모든 라인업은 BMW의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니면서도 뛰어난 연비효율성까지 갖춰 경쟁 모델과는 차별성을 뒀다.

2세대 X5는 BMW X모델 특유의 DNA를 간직하면서도 앞, 뒤 범퍼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해 보다 강렬한 인상을 준다. 특히 엔진과 연료효율성 향상을 통해 최상의 드라이빙 즐거움을 선사하며, 도로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앞뒤 토크를 배분해 주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BMW xDrive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등에서도 민첩성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여기에 동급 최초로 스텝트로닉 8단 자동 변속기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최적의 기어비 배분으로 부드러운 주행과 연료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셈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국내에는 2007년 4월 최초로 뉴 X5 30d가 소개됐다. 뉴 X5 3.0d는 BMW의 3세대 커먼레일 기술이 적용된 3.0리터의 직렬6기통 신형 디젤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5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불과 8.3초에 달했다.

제2세대 X5
제2세대 X5

제2세대 뉴 X5는 차체 사이즈가 전장 4854mm, 전폭 1933mm, 휠베이스 2933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전장 187mm, 전폭 61mm, 휠베이스 113mm가 커졌다. 편안한 승차감과 확트인 시야,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차량의 특성은 그대로 유지했다는 평가다.

디자인은 차체가 수치적으로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앞에서 바라볼 때 전반적으로 슬림한 느낌을 주어 한층 스포티하고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공기저항계수는 0.33Cd를 실현해 경쟁력을 높였으며, 공기역학을 고려한 4개의 선이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전면 글라스 밑까지 방사형으로 뻗친 것도 주목됐다.

V자형 엔진 후드와 사이드 펜더에 통합된 헤드램프는 이와 별도로 파워풀한 느낌도 더했다. 뒷쪽은 루프 끝에서 범퍼까지 가파르게 내려오도록 처리한 반면, 전체적으로는 평행 직선으로 처리함으로써 깔끔한 인상도 묻어났다.

실내는 정교한 디자인에 고품질의 가죽소재와 원목을 사용했으며, 탁월한 색상의 조화 등으로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실내공간 역시 휠베이스가 길어짐에 따라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트렁크 공간도 15%가 늘어나 최대 1750리터까지 적재가 가능했다.

제2세대 X5
제2세대 X5

여기에 차량의 속도나 경고, 내비게이션상 경로 등 주행에 필요한 정보가 앞유리에 나타나는 BMW만의 혁신적인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Head-Up Display)이 적용됐다.

야간 운전시 하이빔을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하이빔 어시스트(High Beam Assist)와 런플랫 타이어가 적용되었으며, 전화번호, 내비게이션상의 목적지, 선호하는 라디오 채널 등 운전자가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을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는 8가지 바로가기 버튼이 추가된 iDrive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후진시 회전반경 궤도를 나타내 주는 후방 감지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거리 경보기능(PDC. Park Distance Control), 최적의 시야를 제공하는 바이제논(Bi-Xenon) 헤드램프, 파노라마 선루프, 빛반사 차단기능이 표면처리된 디스플레이 모니터, 한글 K-내비게이션 등이 기본으로 제공됐다.

국내에서는 2007년 BMW 뉴 X5 3.0si와 4.8i 두 개 모델이 동시에 출시되면서 뉴 X5의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2010년에는 좀 더 새롭게 진화한 부분 변경 모델도 투입된다.

제2세대 BMW X5 부분 변경 모델의 디자인은 강력함과 우아함, 민첩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경된 프런트 에이프런과 안개등의 위치, 앞쪽과 통일된 느낌을 살려주는 리어 에이프런 등은 BMW X 모델 고유의 특징을 더욱 잘 표현했다.

LED 코로나링을 채용한 듀얼 원형 헤드램프는 BMW 고유 스타일로 운전시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해 준다. 새로 디자인된 후미등은 각각 두 개의 LED 라이트 뱅크를 포함해, 야간 주행시 BMW의 전형적인 L자형 디자인을 완성시킨다.

제2세대 X5
제2세대 X5

▲ 2013년 : 제3세대 BMW X5

제3세대 X5는 2013년 가을에 독일에서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외관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2006년 2세대 이후 7년만의 풀체인지 모델이다.

3세대 BMW 뉴 X5는 파워풀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고급스러운 장식, 탁월한 성능과 효율성, 혁신적인 기능을 적용해 SAV로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는 11월부터 소개됐다.

3세대 뉴 X5는 외관에서부터 X 패밀리 특유의 독보적인 위용을 드러낸다. 실내공간이나 기능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크기와 디자인으로 변화됐다.

전장은 4886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32mm가 늘어났고 좌우로 커진 헤드램프와 키드니 그릴을 적용해 탄탄한 근육질 이미지를 강조햇다. X자 모양의 윤곽선이 드러난 앞 범퍼는 X 패밀리의 정체성을 나타내며, 측면 스웨이지 라인은 뒤로 갈수록 올라가면서 호프마이스터 킥과 함께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이미지를 형성한다. 상하로 분리 개방되는 테일 게이트와 리어 에이프런의 수평 라인은 BMW 뉴 X5의 당당함과 강렬한 자세를 취했다.

제3세대 뉴 X5
제3세대 뉴 X5

실내는 기존 2세대와 동일한 2933mm의 휠베이스를 지녔으며, 전체 실내 윤곽 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LED 실내등으로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렌지와 화이트, 블루 등 3개 색상으로 조절 가능한 실내 라이팅은 탑승자의 취향에 따라 실내 분위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3세대 뉴 X5에는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외관 패키지와 디자인 퓨어 익스피리언스 실내 패키지가 적용돼 주목됐다. 뉴 X5 xDrive30d 외관에는 언더바디 프로텍션 파트와 차체 색상으로 도색된 휠 아치 서라운드, 블랙 키드니 그릴 바, 리어 에이프런 등으로 구성됐다.

뉴 X5 M50d 실내에는 가죽으로 마감된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모카색 시트를 적용해 뉴 X5의 실내에 따뜻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뉴 X5 xDrive30d 7인승 모델에는 3열 2인승 시트를 처음으로 적용했는데, 2열의 시트를 손쉽게 접어 탑승할 수도 있다. 트렁크 바닥과 평행하게 개별적으로 접을 수 있어 실용성을 더한다. 3열 시트는 주로 신장이 1.5미터 이하인 탑승자에게는 적합하다.

2열 시트의 접이식 등받이는 40:20:40 분할이 가능해 화물 적재 용량을 최소 650리터에서 최대 1870리터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수도 있다. 골프백 4개를 싣고도 성인 5명이 넉넉히 탈 수 있는 공간이다.

3세대 뉴 X5 모델에는 전동식 테일 게이트가 기본으로 적용되었고, 뉴 X5 M50d에는 추가적으로 키를 소지한 채 도어 그립을 잡으면 도어락이 해제되고 범퍼 하단에 발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도 테일 게이트를 개폐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돼 편의성을 높인다.

제3세대 뉴 X5
제3세대 뉴 X5

X5는 세대가 바뀌면서 진화할수록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효율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SAV 최초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에어 벤트와 에어 브리더가 적용된 것도 주목된다. 차체 전면 하단에 수직 모양의 구멍으로 형성된 에어 벤트를 통해 에어 커튼이 형성되고, 뒤의 에어 브리더를 통해 공기를 원활하게 배출하도록 설계된 것도 눈길을 모은다.

3세대 뉴 X5는 BMW 최초로 에어로 블레이드를 채택했는데, 이는 루프의 리어 스포일러와 같이 차체 후면에서 발생하는 난류 발생을 감소해 공기역학 특성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경량화를 위해 차체에는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하고, 사이드 패널에는 열가소성 플라스틱, 후드는 알루미늄, 인스트루먼트 패널에는 마그네슘을 적용했다는 게 BMW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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